https://www.kyilbo.com/373625
26일 중앙지방협력회의서…산업부, 권역별 성장엔진 공식 발표
김상욱 시장, 산업 인공지능 전환·에너지 거점 구축 지원 요청
김상욱 울산시장이 26일 오후 2시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울산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을 제시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 관계 부처 장관, 시도지사 등이 참석해 중앙과 지방의 협력 방안과 국가 균형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는 민선 9기 중앙-지방 협력 방안,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 추진 방안, 3대 메가프로젝트 연계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 방안, 지방 균형성장을 위한 재정투자 방향 안건 보고, 지방정부별 성장전략 발표, 자유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안건 보고 후 김 시장은 ‘지방주도 성장 성공전략’ 발표에서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넥서스 구축’과 ‘동북아 에너지 거점 조성’을 울산의 핵심 성장전략으로 제시했다.
울산의 제조업 기반과 인공지능 역량을 결합해 산업 인공지능 전환을 선도하고, 에너지 물류·비축과 친환경에너지 공급 기반을 강화해 국가 성장과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김 시장은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 방안’과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 추진 방안’에 대해 울산의 산업 여건을 반영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상욱 시장은 “울산의 제조 현장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 경험, 유니스트의 연구역량을 결집해 울산을 대한민국 산업 인공지능 전환 실증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며 “기업투자와 인재 정착을 위한 전력망·산업용지 확충, 세제·금융 지원, 교통·의료·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에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첨단 조선·해운, 미래 이동수단 혁신제조, 우주항공·방산, 차세대 원전·에너지 등 4개 분야가 부울경 동남권 성장엔진으로 최종 선정됐다.
부산·울산·경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역 수요를 바탕으로 지역별 산업 강점과 성장잠재력, 국가 전략과의 부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남권 성장엔진안을 공동 협의해 왔다. 이후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이날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최종 선정됐다.
국내 최대 기간산업 집적지인 부·울·경은 인구 약 754만 명, 지역 내 총생산 (GRDP) 366조 원 규모의 경제권으로 전국 제조업 생산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곳에는 조선·자동차·우주항공방산·원전 등 4대 성장엔진 관련 선도기업과 협력기업, 대학 연구기관·혁신기관 등 산업생태계가 이미 집적돼 있다.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접목하면 산업 대전환을 추진하는데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선의 경우 국내 생산액의 79.9%, 종사자 75.9%가 이곳에 몰려 있다. 자동차는 전체 출하액의 34.4%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가가치는 30.2%에 이른다. 우주항공은 국내 생산액의 62.3%가 이 지역에서 창출되고 종사자 수는 전체의 51%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방위산업 최대 메카이기도 하다. 매출액의 57.5%가 이곳에서 나오고 본사는 48%가 이곳에 몰려 있다. 또 전체 종사자의 43.3%, 연구소의 38.8%가 소재해 방위산업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도 생산액의 48.1%, 부가가치 48.9%, 종사자 수 34.3% 등으로 전국 1위다.
특히 부울경은 각 지역의 강점을 바탕으로 동남권 산업 대전환을 이끌 수 있는 상호보완적 산업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부산은 탄탄한 중소·중견 제조 공급망과 항만·물류 기반, 풍부한 대학·청년 인재 자원, 정보통신기술·디지털 연구개발 역량 등을 보유하고 있다.
울산은 조선·자동차 등 국가 주력산업의 대규모 생산 기반과 소재·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산업 공급체계를 갖추고 있다.
경남은 우주항공·방위산업 등 국가 전략산업의 집적지이자 기계·금속·조선 등 탄탄한 뿌리 제조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출범한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 추진본부는 연내 동남권 성장엔진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기업 투자유치 촉진과 산업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초광역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