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전생에 원수지간”이라는 말이 있다. 물론 농이다.
하지만 오래 함께 살다 보면, 그 말이 맞는 것도 같다.
사소한 습관이 거슬리고, 어느 날엔 이유 없이 상대의 전부가 거슬리기도 하니까.
식사 후에 쩝쩝거리며 이쑤시개를 사용한다던지,
화장실 뛰어가서 문도 닫지 않고 요란하게 푸드덕거리는 것은 이해할수 있지만,
마트에서 점원이 실수로 계산하지 않은걸 뻔히 알면서도 땡잡았다며 그냥 쓱 지나친다던지
남의 차를 긁어놓고 시시티브가 없다며 그냥 가버린다던지
깜빡이도 키지 않고 끼어든다며 이년, 저놈, 찢을 죽일 ㅇㅇ 같은 쌍욕을 해댄다면
오만 정나미가 떨어진다.
그것이 꼭 상대의 잘못일까?
물론 잘못은 잘못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부 갈등은 그런 극단적인 경우보다 사소한 결함에서 비롯된다.
세상에서 내 마음에 꼭 드는 사람을 고를 수 있다고 믿는 것 자체가 착각이다.
설령 그런 사람을 만났다고 해도, 인간이라는 존재는 영원히 완벽할 수 없고,
무엇보다 내 마음조차 늘 한결같지 않다.
오늘 좋았던 것이 내일은 싫어질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
그렇다면 언제까지나 나를 만족시켜 줄 ‘완벽한 반쪽’이 존재할 수 있을까?
처음 손을 잡던 그때의 마음,
“이 사람을 내 반쪽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초심은 세월 속에서 쉽게 닳아버린다.
시간과 생활이란 타성으로 흐려지기도 한다.
그러나 비록 그 당시에는 콩깍지가 씌었을지라도 바로 그 초심이 부부를 부부답게 만드는 뿌리다.
내가 너를 사랑하고 앞으로도 변치않고 사랑 하겠다는, 그 마음을 지키는 것이 부부가 함께 해야 할 일이다.
부부란, 그 불완전함을 알면서도 함께 걷기로 선택한 사람이니까.
고단하든 편안하든,
이 긴 삶을 곁에서 함께 버텨준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이유는 충분하다.
부부란 결국, 완벽할 수는 없지만 부딪히며 함께한 시간의 의미와 가치를 헤아려야 할 존재다.
첫댓글 리진님 조언대로 처음으로 본문 카피금지 설정을 했습니다, 땡큐 리진님 ~
잘하셨어요.^^
짝이 원수였는지 동지였는지 모른채 살고 있으니,
다음생에나 알아보려 합니다.ㅋ
소녀시절 짝은 어디에 무엇하고 있을까 별을 헤며 찾던 그 사람을 꿈을 꾸던 시절을 상상의 나래을 펴며
신데렐라 왕비가 다 되는 줄을 무지한 착각이였다 ㅋ
하지만
인연을 맺고 살아간다는건 연결고리를 통해 삼겹줄로 꽁꽁 묶인채 ㅎ
지금까지 걸어왔던 그 길은 쉽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인내하며 살아 온 날들이 있기에 미운 마음보다 긍휼에 마음으로 살아갈수 있다는게 노년이 더 아름답습니다 ^^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품어주는 포용과 이해가 필요하지요, 고맙습니다 ~
부부가
불완전 함을 알면서도
함께 걷기로 선택한 줄을
육십이 넘고서야
알았답니다..ㅎㅎ
전생에 자기에게
지은 빚이 많은갑다는
남편의 수긍에
겨우
위로를 얻고
이제는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의 여유 없음이 아쉬울 때도
있었지만
남은 인생은
좋은 마음으로
살아가려 합니다..ㅎ
양치질은 커녕 눈꼽도 안뗀체
밥상머리 앉아서 젓가락 휘젓거리면 속에서 천불이 나지만
우야겠어요,
저 인간 전생의 원순데, 이렇게 생각하면 속 뒤집어져 몬살잖아요.
그래도 내 아플때 머리 짚어주는 손길 고맙게 여긴답니다. ^^ 고맙습니다, 요석님
직육면체 둘이 만나서 날 선 모서리와 뾰족한 꼭지점으로 서로를 찌르고 눌러가며 부대끼면서 살아온 세월이 40여 년,
이젠 모서리도 꼭지점도 모지라지고 닳아서 피차 많이 둥글어졌습니다.
거울을 보듯, 나처럼 늙어버린 그 모습에 대한 연민으로 삽니다.
함께 인생의 고비 고비를 힘을 합쳐 넘어온 동지애로 삽니다.
오랜 세월 서로에게 맞추느라 힘들었던 그 수고를 치하하며 삽니다.
물론 그의 수고보다는 제 수고가 훨씬 더 컸습니다. ㅎㅎ
ㅎ 저보다 한수위 입니다.
대강 닳고 둥글어졌지만
문득 문득 쳐다보기도 싫은때가 아직도 많아요.
자신만이 옳다고 여기는 교만을 제가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해서 힘들어요 ㅠㅠ
조금더 살아보면 알건데 미리부터 떠났더니 후회만 남더이다
애고~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몰랐습니다. ~ 염치없는 글을 올린셈이네요 이해바랍니다 지존이님 ~
부부란 것에 대해서
솔직 담백하게
표현을 아주 잘 하신것 같읍니다ᆢ
애고 답댓글이 늦었어요, 바쁘기도 했고 몸이 편찮기도 했어요,
지나간 버스 손흔드는 것 같아서 미안합니다 ^^
부부는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사는
존재인 것 같아요.
자신의 불완전성과 배우자의 불완전성을
인정하면 이해 못할 일도 없고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곁에서 함께하며
응원해 주며 살아온 시간들이 더없이 감사합니다.
남은시간 손 꼬옥잡고 행복하게 살아야겠어요.
답댓글이 늦었어요, 미안합니다.
식은죽은 정말 맛이 없는데 애효 이해하셔유 ~ 조금 바빴답니다.
케바케, 부부의 일은
신도 모른다는 말이
있더군요.
자식과의 인연도
전생의 은혜 갚으러
오는 자식,
전생의 빚 받으러 온
자식, 그렇다네요.
저는 결혼에 대해 아무
생각없이 마음이 시키는
대로 모성애가 발동하여,
운명의 사슬을 스스로,ㅠ
술, 바람, 극자기애,짠돌이
종합셋트의 악몽속에서...ㅠ
한세상 어차피 한바탕
꿈속의 삶이 라지요.
까이꺼,
지금까지도 잘 왔는데
가는데까지 가보는 것
으흐흑 ㅠ
어느분이 그러더군요.
평균수명이 늘어 나면서
옛결혼관도 서서히 바껴
2~3번 결혼이 다반사?
더 나아가 기존의 결혼
제도도 이시대가 마지막
일 수도 있다고까지?
예전 한국인 수명이
아프리카 부시맨과 같은
45,6세 였기에 60세이면
오래 살았다고 환갑잔치
거하게 했었지요.
격세지감입니다.^^
그나마 낀세대여서 양쪽의
사회상을 조금씩 맛보는
행운? 웃프네요ㅎㅎㅠㅠ
@지는해 진담입니다.
결혼은 18년~20년이 적정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 18~20년이면 독립 가능해요, 그럼 부부는 바이바이 ~ 한번 경험했으니2번째는 실수 않겠지요 ~
타고난 성품도 다르고
성인 될때까지 다른 환경서 살았으니
어찌 잘 맞을수가 있겠습니까
부부란 서로 맞추고 인내하며 살다보면 편안해지는 관계라고 하더이다
이제는 동반자의 의미를 쪼금 알정도네요
나도 그이 마음에 안드는 부분있듯
그이도 내가 백퍼 마음에 들수 없을것이라
42년 함께 살아낸것에 감사하며 살아요
부부생활은 서로가 수행의
길을 걷고 있는거래요.
서로 참고 인내하고 보듬으면서...ㅎ
답댓글 늦어서 그만 식은죽 떠먹기가 되었어요, 미안합니다.
애효~ 그만하시다니 다행이예요, 저희는 아직도 투닥거리기 일쑤예요 ㅠ
36세에 아버지 고향선배의 사돈처녀를
소개받아 서너번 만나고 결혼하여
지금껏 탈없이 살고있습니다
부부란 무엇일까요
평생의 동지이자 오래된 미래라 봅니다
아~ 행복하신 분이세요,
계속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본받아야겠어요
오늘 8쌍 부부가 미사리에 한정식집에서
모임이 있었습니다.
남편 50년지기 부부들인데 아내들도
결혼초부터 다 아는 사람들이라 여자들끼리도
절친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죠.
처음 9쌍에서 한 집이 지난해 병고로
탈퇴하고 모두가 결혼생활 40년 이상이죠.
여자들은 나이가 먹으니 대화속에 남편이
귀찮다 하다가도 결론은 그래도 있는게
훨 낫다. 로 이야기가 끝맺음 합니다.
나이먹으니 서로 큰 힘이 되는건 부부인거
같습니다.
ai로 만들었습니다
요즘 ai로 영상만들기 하느라 ㅋ
우리도 오늘 투표하고 미사리쪽 점심먹고 차마시고 들어왔네요
둘이라 가능한거죠
지금까지 함께 했음에 감사입니다
@정 아 오.맛있어요.
황혼빛에 부부.
저희는 아침6시쯤 투표하고.
콩나물해장국 사먹고 들어와 준비하고
미사리 거궁에서 식사하고.
봉즈르카페에서 차 마시고.
우리집하고 같네요.ㅋ
억~ 50년지기 , 아주 드문 경우같습니다,
두분과 친구분들 모두 행복히신 분들이세요 ^^
어쩐지..
집사람과 외 나무 다리에서 만나는 꿈을 가끔 꾸곤 합니다.
전생에..
결국 많은 갈등을 극복하고..
나이 들어 서로 의지하며 지내는 게..
돈 많은 것 보다 의미가 있는 일 같네요.
그렇게 서로 의지하고 아끼는 사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부부로 살아 본 적이 짧아서 그런가 오래 해로 하시는 부부들 보면 그것도 다정한 분들 보면 경외감이 들지요 그리고 부러워요 ㅠㅠ 둘째님 행복하세요.
애고 이런글은 하등 도움이 되 지않는 글이예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