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미재 공동묘지” 밤에 귀신이 나타나 혼(魂)을 뺀뒤 간을--
필자는 가정이 어려워 초등학교(국민학교)졸업하고 중학교를 못갔다.
같은 동네에 고모님이 계셨는데 고종사촌형님이 옹기(甕器)장사를 하였다.
그때는 자동차가 없던 시절이었다.
국도(國道) 지방도(地方道)를 자갈로 길을 덮던 시절이었다.
간혹 자동차가 지나가면 먼지가 구름같이 일던 옛 풍경이었다.
고종사촌이 옹기 운송수단으로 마차를 이용하였다.
이 말(馬)이 성질이 사나워 다른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물려고 덤볐는데
이상하게 어린 필자에게는 고분고분하였다.
그것은 처음부터 말고삐를 가까이 잡고 당차게 제압했기 때문이다.
“말이 사람 간본다”는 말이 있다.
※간본다-지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음식을 만들 때 짠지 싱거운지 맛을
보는 것이다. 싱거우면 간장이나 소금을 더넣고 짜면 물을 더 넣는다.
고종형이 필자에게 마차 심부름을 간혹 시켰다.
물론 심부름 뒤에는 용돈이 생긴다.
어느 여름날 오후 4경이었다.
어떤 사람이 진주병원에 오래도록 입원을 했다가 퇴원하여 시골집으로
가게 되었는데 자동차가 없던 시절이라 고종형의 마차를 이용하게 되었다.
고종형이 필자에게
“내가 바빠서 갈수 없으니 네가 저 환자를 집에까지 실어주고 운임(돈)을
받아 오느라”
네, 하고 대답은 하였는데 걱정이 생겼다.
그 환자의 집을 가려면 “성내미재”라는 인적이 없는 산 고개를 넘어야 한다.
오르막길이 약 2km 내리막길이 약 2km 4km의 산길이다.
땔감 나무를 하고 밤중에 이 길을 지나면 간혹 여우란 놈이 발로 흙을
사람에게 퍼 씌우는 경우도 있었다.
아무튼 낮에도 혼자 가면 무서운 기운이 감도는 산길이다.
서부경남 사투리로 이런 무서운 곳을 “훼미친 곳”이라 하였다.
그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성내미재”를 넘는 중간에 큰 공동묘지가 있다.
그리고 길 아래는 “자포실”이라는 큰 저수지가 있다.
평소때 낮에 여러 사람이 같이 가도 공동묘지 앞 “상여집”앞을 지나면
머리가 삐쭛삐쭛 무서움을 느끼는 곳이다.
여름날 오후 4시경
시간 계산을 대충하여 보니까 말이 잘 달리니까 목적지 까지 갔다 오면
해는 져도 별로 어둡지는 않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가지 않을 수 없는 유혹은 그 귀한 용돈을 놓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환자를 실고 출발하였다.
그런데 완전히 예상과는 빗나갔다.
잘 달리는 말이기 때문에 호되게 몰면 해 떨어질 무렵에는 갔다올 줄 알았는데
웬걸, 자갈이 있는 길을 가면 바퀴가 튀어서 환자가 아프다고 신음을 하여
자갈 없는 길을 골라서 말을 천천히 모니 목지에 반도 못가서 서산(西山)에
해가 꼴딱 졌다.
큰일 났다 !
공동묘지 앞을 지나가니 눈길이 자꾸만 상여집과 산비탈 묘지쪽로 향한다.
갈 때는 환자 가족도 있어 그런대로 힘이 되었다.
환자 집에 도착하니 저녁 7시경이 되었다.
집으로 돌아 갈일이 큰일이다.
요즘처럼 스마트폰아 니라 공중전화도 없던 시절이다.
환자집 옆마을에 필자의 사촌집이 있는데 거기서 자고 내일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저 말이 문제였다.
어린마음에도 말을 마굿간 없는 마당에 그대로 둘 수는 없다는 생각이었다.
약 2km앞 “성내미재” 고개를 앞에 두고 어떻게 할까 망서렸다.
달은 밝아 산길에 소나무 그림자가 유령같이 얼렁거렸다.
-말이 잘 달리니까 쎄게 다그치면 순식간에 갈 것이다.-
가자 !
이 결심은 아마 지금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전에 참전하는 용기와 같았다.
오르막길을 인정사정없이 말을 때리며 몰았다.
말도 필자의 마음을 아는지 오르막길을 마구 달려 올라갔다.
정말 순식간에 오르막 고갯마루에 다다랐다.
휴~~
사실은 이 고개마루턱이 제일 무서운 곳이다.
고갯마루에는 조금 옆 산속에 필자보다 2살적은 소녀무덤이 있다.
심장병을 앓다가 죽었는데 그때는 화장 시설도 없던 때라 이곳에 작은 무덤을
만들었다.
땔감나무를 하러 갈 때도 나뭇꾼들은 의식적으로 이 소녀 무덤을 피해 다녔다.
눈길이 자꾸만 무덤 쪽으로 간다.
필자도 말(馬)도 전신에 땀이 비 오듯 하였다.
이 고갯마루도 무서운 곳이지만 남은 문제는 내리막길 좌측에 공동묘지를
지나는 일이다.
심호흡을 하고 말의 목을 쓰다듬었다.
달이 밝으니 힘껏 달리면 공동묘지는 순식간에 지날 것이다.
必須前進(필수전진)!
반드시 앞으로 나가야한다!
되돌아 갈수는 없고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일이다.
나도 모르게 모진 결심을 했다.
말 등을 쓰다듬고 마차에 올라 채찍으로 말을 후려친 후 마차를 꼭붙잡고
눈을 꼭 감았다.
공동묘지와 상여 집을 안보기 위해서다!
정말 말이 내리막길을 쏜살같이 달렸다.
자갈깐 신작로를 달리니 마차가 부서지는 듯하였다.
눈을 꼭 감은 상태에서 마음속으로 짐작을 한다.
아는 길이니까 여기는 어디쯤, 조금가면 왼쪽으로 돌고, 더가서
오른쪽을 돌면 우측에 “자포실 저수지”가 있다.
이 저수지에서는 사람이 몇 사람 빠져죽어 무당들이 수중혼을 부른다고
울긋불긋 깃빨을 흔들면서 북을 치고 피리를 불면서 굿을 몇 번이나 한 곳이다.
이 저수지는 이상하게 낚시질도 하지 않는다.
그다음은 공동묘지 앞이다.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계산을 대고 있는 데 말이 갑자가 급정거를 하였다.
순간생각에 마을 가까이 와서 사람이 길을 건너니까 급정거를 하는가?
눈을 번쩍 떴다.
세상에 이게 웬일인가 !
공동묘지 상여집 앞이다 !
이럴 수가!!!!
천만뜻밖(千萬意外) 망연자실(茫然自失)은 이 상황을 두고 나온 말같다.
눈길은 상여집으로
산등성 묘지로 향한다.
채찍으로 말을 후려쳤다.
말은 앞발을 버티며 꼼짝을 안한다.
할수 없어 마차에서 내려 말꼬삐를 당겨 끌어도 말은 앞발을 버티며
요지부동이다.
필자는 무서운 상황이 되면 극히 조용하다.
어떤 사람은 무서우면 노래도 부르고 고함도 지른다고 하는데
필자는 무서우면 내 발자국 숨소리도 안들릴만큼 극히 조용하다.
지금이 그 순간이다.
조용히 마차에서 내려 선채로 4,5초 침묵이 흘렀다.
눈은 계속 공묘지 상여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말에 가까이 가서 말목을 안았다.
평소에는 이빨을 내밀고 고개를 내 젖던 말이 필자의 어린 어깨에
목을 얹는다.
쩟쩟쩟쩟 ~ 쩟쩟쩟쩟(말을 몰 때 입에서 내는 소리)
필자가 말의 입 가까이 꼬삐를 잡으면서 말을 몰았다.
버티던 말이 천천히 걸음을 옮기었다.
말모는데 집중하여 상여집과 공동묘지 무덤은 생각이 잠깐 없어졌다.
필자 눈길도 말(馬) 눈에 집중하였다.
그렇게 약 3,40m를 말과 같이 걸었다.
그리고 필자가 걸음을 멈춰섰다
말의 목과 몸을 쓰다듬으니 마치 비맞은것처럼 줄줄 땀이 흘렀다.
말도 무척 힘들었다는 증거다.
그리고 손으로 말 엉덩이와 얼굴을 다독다독그렸다.
괜찮아 !
잘했어 !
그리고 필자가 마차에 타니 쏜살같이 달렸다.
순식간에 마을 입구까지 왔다.
왜 말(馬)이 상여집앞에서 급정거를 했을까?
세월이 흐른 지금도 그때일이 의문이지만 짐작컨대 인적없는 산길을 달려
내려오는 말앞에 산짐승이 지나갔던지 아니면 달빛에 흔들리는 나무그림자에
말이 놀라 급히 섰을 것이라 짐작된다.
만일에 귀신(鬼神)이 얼런그렸으면 필자 눈에도 보였을 것이다.
▶지금처럼 여름날밤 마당에 대나무 평상을 놓고 옆에는 모깃불을 피운다.
달아래 앞들 끝에 남산(南山)이 뚜렸하게 보인다.
그때 축구공 두배 크기의 혼불(魂火)이 남산 봉우리에서 제미창 동네쪽으로 넘어간다
“제미창” 동네에 또 누가 죽겠구나 !
무서움이 왈칵하여 삼베 홋이불로 얼굴을 가리고 어머님 무릎속으로 얼굴을
묻는다.
그때는 유성(流星-별똥별)을 사람이 죽어 머리에서 빠져나가는 “혼불(魂火)”이라
생각했다.
“성내미 공동묘지”에 문둥병환자가 어그제 장사지낸 묘를 파서---
“자포실 못”에 빠져죽은 판쟁이네 딸과 공동묘지 총각 귀신이 저녁마다
만난다더라.
이런 괴담(怪談)은 성내미 공동묘지와 자포실 저수지를 중심으로
심심하면 이야기거리가 되었다.
정말 귀신이 있었다면 그날밤8시 성내미 공동묘지에서 필자앞에 피를 흘리며
흰옷을 입고 나타났을 것이다.
그런데 평소 공동묘지와 자포실 저수지 괴담(怪談)의 실체는 15세 어린
필자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논어(論語)에도 괴담(怪談)에 관한 내용이 있다.
논어(論語) 제7편 술이( 述而) 20장
子 不語 怪 力 亂 神.
공자께서는 괴변(怪變)과, 폭력(暴力), 세상을 어지럽히는 반란(反亂),
귀신(鬼神)에 대한 괴담(怪談)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으셨다.
중국 당(唐)나라 때 육조지괴(六朝志怪)책에는 사람의 슬기나 지식을 초월한
불가사의한 내용의 괴담(怪談)이야기가 있다.
명(明)나라때는 구우(瞿佑)가 쓴 전등신화(剪燈新話) 괴담의 단편 소설이 있다.
청(淸)나라 때는 유교(儒敎)의 귀신(鬼神) 부정론(否定論)에 반발하여
원매(袁枚)의 “자불어(子不語)” 기윤(紀昀)의 “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
등의 괴담(怪談) 소설이 유행하였다.
▷서양 문학도 괴담(怪談) 천지다.
그리스 신화는 괴담(怪談) 일색이다.
셰익스피어의 유령(幽靈visions)
미국작가 에드가 알렌 포(Edgar Allan Poe)의 저작
어셔가가의 몰락(House of Usher)등도 다 괴담(怪談)이야기다
민간에도 각종 망령(亡靈)이나 생령(生靈) 등의 전설이 있다.
▷한국 괴담(怪談)도 민간설화 속에 수없이 많지만 그중 몇가지를 추려 보면
고려때 박인량(朴寅亮)의 대표적 설화문학(說話文學) “수이전(殊異傳)”
조선 세조 때 김시습(金時習)이 지은 “금오신화(金鰲新話)”
강화도 전등사(傳燈寺)의 창건 신화
드라마에도 나온 “전우치전(田禹治傳)”
“박씨전(朴氏傳)” “금방울전” “김원전(金圓傳)” 등이 있는데 읽어보면
모두 황당무계(荒唐無稽)한 중국 괴담(怪談)소설의 영향을 받아 한국적
바탕 위에서 만들어진 소설들이다.
▷수입쇠고기 광우병(狂牛病) 괴담(怪談)
▷세월호 괴담(怪談)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고 민주당 문재인은
권력을 잡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권력부패로 국민심판으로 권력을 잃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청담동 괴담(怪談)
▷김건희 여사의 쥴리 괴담(怪談)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괴담(怪談)
▷국제원력기구 IAEA 일본원전 오염수 농도 불신으로 세계각국에
대한민국 국가위신을 추락시켰다.
▷괴담(怪談)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정치는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다.
▷괴담(怪談)은 글자 그대로 괴(怪)이한 의심의 소문(談)뿐이고
실체가 없는 병적(病的) 정신병자인 몽상가(夢想家)의 생각 뿐이다.
21세기 IT시대 Chat GTP 시대에 괴담(怪談) 정치라니
시대에 뒤떨어진 더불어 민주당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