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야산이 보이고 새소리 가득한 첩첩산중 농막 그늘막에 앉아있다 귀촌한 집에서 한시간 거리의 농막을 봄나물 수확후 두어달만에 와보니 쑥쑥 자라난 이름모를 풀꽃들..
몇시간째 땀으로 옷을적시며 1300평 풀밭을 헤메고 있는 남편은 그 땡볕에서도 함박웃음이네 나무 전지하고 잡초베고 메실 살구 보리수열매 수확하고 넓은 목마른땅에 물을 뿌려주고있다
구순되신 친정 어머니는 남겨진 돈 있으면 모두 천주교 순교자의 성지에 기부하고 주변 ㅠ어딘가 흙만 살짝 퍼낸자리에 한줌으로 묻히어 흔적없이 자연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 말씀하셨고
나는 한줌으로 남을 내 흔적을 바람에 날려 온세상 날아다니게 해 달라고 자식에게 말하고 싶은데 자식이 불편해하면 그또한 자식들에게 맡겨야지 어쩌겠나
하지만 남편은 생각이 다르다
이곳 농막으로 들어오는길은 몇개의 산 허리위를 돌고돌아야 도착하는 곳이다 하늘과 숲만 보이는 이곳으로 오는길은 세상을 등진 유령들의 산소로 즐비하고 내 마지막 흔적 싣고 거쳐와야 하는 길이라 생각드니 요즘은 통 발길을 회피하고 싶은 곳이건만 남편은 애지중지 가꾸고 다듬는다
이 먼길을 누가 찾아온다고 저러실까 서울이며 세종 부산에 흩어져사는 바쁜 자식들은 시큰둥하기만 하구만 양지바르고 나비날개짓 있는 이곳에서 베롱나무 벗삼아 영원히 쉬고 싶다니 어쩔것인가 본붕도 표식도없이 자연으로 돌아가리라는 생각은 같지만 결국엔 자식들의 몫이 아닐런지
남편의 생각과 부인의 생각이 틀린 듯 하면서 자연의로의 희귀는 같아요 흙만지는 마음 흙에서 생명이 자라는 과정 남편의 마음은 이미 자연과 함께입니다 어떤 그리움님 오랜만에 글 올리셨습니다 자연과 함께 가는 우리의 생애 다들 염원하지만 쉽지 않아서 못하는 것을 남편분은 하시네요 마음에 사랑이 가득한 분이십니다 글 너무 잘읽었습니다.
삽들고 농기구 들고 매일 비오듯 땀을 쏟아내는 농부남편에 비해 저는 아직 전원생활에 완전히 스며들지 못하고 있답니다 당신은개미 저는 베짱이라 불공평하다고 하면서도 도시로 나가자고 조르지는 않으니 모두 받아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가 밀레의 만종 ,씨뿌리는 여인 같은 목가적인 그림들이 좋고 이곳생활에서 노동의 가치와 땀흘리는 농부들의 소박한 일상을 접하며 지내다보면 조만간 구릿빛부부가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첫댓글 네 시골 삽니다.
좋아요.
네 자연이다님
시골냄새 시골풍경 참 좋습니다
농사짖는 곳과 전원주택이 너무 멀리 있네요
그거참 힘들텐데
밭작물은 없고
주변으로 빼곡히 나무만 많아서
여름볕에 잎들이 시들시들하면 나무에 물주고 잡초정리하고 한없이 먼산 바라보다 돌아옵니다
가끔 막걸리라도 마시게되면 열악한 농막에서 하룻밤 자고오기도 합니다
지존이님
건강한 하루 되세요
잠깐의 시간이라도
머물면
편안함이 되는 곳..
생각만으로도 좋습니다..ㅎ
전원생활을 하시면서
또다른 농막을
관리하시나 봅니다..
손발이 부지런하고
건강하신 분들..
부러움의 대상이지요..
옆지기 잘만나
늙그막에
장화신고 손에는 흙만지며 이러고 세월과 대치하며 산답니다
전원생활 1년 되니
호캉스니 뷔페니 도시에서의 누림이 어색해지고
6차선 도로운전도 싫어지니
시골아낙 다되었답니다
요석님의 댓글에 감사한마음 전해드리며
늘 건강하시어요
제 친구 남편이 퇴직 후 땅을 사서 농막 짓고 농사 짓느라 새카맣게 타고 폭삭 늙었습니다.
그래도 행복하다니 그걸로 된 거죠.
그리움님의 부군께서도 자연 속에서 보내는 노후가 행복하신가봅니다.
맞습니다
새카맣게 타고 폭삭 늙었습니다
거울 보여주면 ‘자랑스런 얼굴이구만’ 하며 허허허 웃고말지요
그렁저렁 지나는사이
다행이 이곳 바람과 흙내음이 싫지 않으니
눌러앉아 버렸습니다
삶의방에 이곳 공기를 한아름 뿜어드리고 싶어요
감사드립니다 달항아리님
노년에는 텃밭 가꾸기가 좋다고 하는데
1300평이면 노동이 필요할 것 같네요.
저희는10평짜리 쉽터 짓고
주차장이랑 화단 빼고 나니
텃밭은 150여평정도 됩니다.
집에서 15분 거리다 보니
하루에 한번씩은 들러서 농작물 크는거 보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아들과 딸은 농사에 전혀 관심이 없는데
사위는 주말에 쉼터에서 불멍도 때리고
고기도 구워먹고 거기서 잠도 자니 좋네요.
그리움님 남편분께서 농사를 좋아하시니
그것만으로도 행복할 일입니다.
제라님
텃밭이 집에서 15분 거리면 집앞 텃밭인양 다니면 되겠어요
그리고 댓글에서
사위가 든든하고 가정또한 화목한 느낌이라 저도 더불어 평화로운 기분입니다
감사드려요
남편의 생각과 부인의 생각이 틀린 듯 하면서 자연의로의 희귀는 같아요
흙만지는 마음 흙에서 생명이 자라는 과정 남편의 마음은 이미 자연과
함께입니다 어떤 그리움님 오랜만에 글 올리셨습니다
자연과 함께 가는 우리의 생애 다들 염원하지만 쉽지 않아서 못하는 것을
남편분은 하시네요 마음에 사랑이 가득한 분이십니다
글 너무 잘읽었습니다.
삽들고 농기구 들고 매일 비오듯 땀을 쏟아내는 농부남편에 비해 저는 아직 전원생활에 완전히 스며들지 못하고 있답니다
당신은개미
저는 베짱이라 불공평하다고 하면서도
도시로 나가자고 조르지는 않으니 모두 받아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가 밀레의 만종 ,씨뿌리는 여인 같은 목가적인 그림들이 좋고
이곳생활에서 노동의 가치와 땀흘리는 농부들의 소박한 일상을 접하며 지내다보면
조만간 구릿빛부부가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