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선 명태
‘금태’라는 말을 들어 보았는가. 금(金)처럼 귀한 물고기를 뜻한다.
서민의 대표적 물고기인 명태를 부르는 말이다.
예전에는 흔하디 흔한 명태였지만 요즘 우리 바다에서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다.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명태는 대부분 러시아산이다.
‘금태’는 본래 어느 부분 하나 버릴 것 없이 귀중한 재산과 같다는 의미로 사용됐다.
이처럼 명태는 시대에 따라 명칭이 새롭게 생성돼왔다.
직장인들이 큰 부담 없이 점심을 때우곤 하는 동태찌개.
저녁 호프집 안주로는 노가리가 인기다. 짝태·먹태도 있다.
이름은 들어봤는데 그 뜻은 무엇일까. 명태는 무려 수십가지 이름을 갖고 있다.
명사·형용사·부사 등 어떤 품사 뒤에도 '태' 한 글자만 붙이면 된다.
명태를 백성의 물고기, 혹은 국민생선으로 부르는 배경이다.
명칭 가짓수를 놓고 볼 때 우리나라 물고기 중 가장 많다.
‘서해 조기, 남해 멸치, 동해 명태'라는 말이 생길 정도였다.
예컨대 얼린 것은 동태(凍太)요, 말린 것은 북어(北魚)다.
북어는 원래 추운 지방에서 잡는 물고기라는 뜻으로 사용됐다.
명태는 그만큼 조업 방식, 덕장 내 건조 정도, 가공·포장 방식, 지역 등에 따라
수많은 이름으로 불렸다.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명태
대구과 물고기. 명태의 알이 바로 명란젓
생태
명태를 잡은 후 냉동하지 않은 것. 비쌈
동태
명태를 얼린 것. 주로 탕으로 먹음
황태
명태를 겨울바람에 얼리고 녹이기를 40일 이상 반복한 것. 말
리면 속이 노랗게 되어 황태라는 이름이 붙음
먹태
황태를 말리다가 날씨가 따뜻해져 속이 검어진 것
노가리
명태의 치어(어린 명태)를 바싹 말린 것
코다리
명태의 내장을 뺀 후 반건조 한 것. 북어 전단계.
코를 꿰어 건조를 해서 이름이 코다리
북어
명태를 60일 동안 완전히 말린 것
명태 종류와 특징 효능
명태는 메티오닌, 나이아신 등을 포함한 필수아미노산과 단백질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고,
지방이 비교적 적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입니다.
그리고 칼슘과 비타민A도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성장발달과 두뇌발달에 좋고,
특히 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술마신 다음날 숙취해소와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생선인 명태는 다양한 요리에 식재료에 사용되고,
살점부터 뼈나 기름까지 버릴게 없어 활용도가 높은 생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