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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castle United FC
이른 아침, 깍깍 울며 머리 위를 지나가는 까치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오늘은 좋은 사람이 찾아올건가봐" 란 생각을 하시죠?
전 까치를 보면 언제나 좋은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잔디 구장에서 공을 차는 반가운 까치들,
뉴카슬 유나이티드의 맥파이즈(Magpie ; 까치)를 말이죠.
1. 뉴카슬 유나이티드
유나이티드는 성 제임스 파크(St. James' park)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뉴카슬 어폰타인에 위치하고 있는 이 구장은 증축을 거쳐 52,219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커다란 구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여담이지만, 거의 항상 꽉 들어차는 5만 2천여명의 관중 중 약 4만 1천명이
시즌티켓 홀더라고 하네요. 일주일에 한 두번씩 꼭 보는 옆 자리 사람이
가족같이 느껴진다는 조르디들입니다.
시설이 참 좋아보이죠?
언제부턴가 개그 캐릭터가 되어버린 수네즈 덕에,
유나이티드 하면 잔디부터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3m을 쳐바른 잔디. 저 가격이면 선수 하나......
그냥 잔디도 한 명의 멋진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주 그냥 빛이 납니다.
하지만!
잔디가 유나이티드의 자랑일지언정 절대 전부는 아니라는거.
잔디 말고도 유나이티드의 자랑거리는 많습니다.
기왕 잔디 얘기가 나왔으니 이쯤에서 수네즈를 한번 짚고 넘어가야겠군요.
그레이엄 수네즈
스코틀랜드 출신의 잘 생긴(...) 감독 자격증을 가진 잔디관리사 였습니다.
떠난 사람 가지고 왈가왈부 하기는 싫습니다만,
수네즈 아웃 이후 유나이티드가 보여주었던 포스, 기억하십니까?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놀라운 연승 행진이었습니다.
올 시즌에도 그 모습을 이어가야 할텐데요.
떠나는 뒷모습이 왠지 조봉래씨와 비슷한듯 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수네즈 경질은 눈물의 2월을 살고있던 제게 한 가닥 빛과 같았습니다.
새로 취임한 감독은, 다들 아시죠? 동안 로더입니다.
분위기 쩝니다.
세상에, EPL 감독들은 왜 다들 그렇게 멋진겁니까
몇 몇은 제외해야겠지만요.
더프의 영입을 제외하곤 이적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로더.
'살찐 고양이들은 영입하지 않겠다', '배고픈 선수들은 SJP로 오라'고 명명한 바가 있죠.
이제 20일정도 남았나요... 부디 로더의 바람대로, 돈과 명예보단
푸른 그라운드와 승리에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선수가 우리 구장을 밟길 바랍니다.
그들이 멋지게 싸워준다면, 굳이 바라지 않아도 돈과 명예는 저절로 따라와주니까요.
(클릭)
뉴카슬의 역대 유니폼입니다.
제 눈에 안경이라지만, 솔직히 유니폼은 EPL에서 제일 예쁘지 싶습니다
뉴카슬 홈페이지, 스트라이프의 역사(-_-) 코너 맨 마지막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It is quite amazing what can be done with black and white stripes!
흑과 백, 그저 간단한 두 색의 배열이
저렇게 위험하고도 아름다운 포스를 뿜어주다니요.
이번 시즌엔 아쉽게도 볼 수 없지만,
지난 시즌의 골드마킹과 흑백의 조화... 진짜 끝장이었습니다
2. 맥파이즈
셀틱과의 은퇴 경기를 끝으로 유나이티드를 떠나신 앨런 시어러翁
이제 그라운드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만
하루 빨리 SJP에서 다시 볼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T-T
아저씨 애호가들의 가슴을 통키통키 뛰게 하시던
전설, 앨런 시어러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 역대 최다골 기록, 가장 먼저 프리미어 리그 100골 고지 달성,
34골로 프리미어 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 3년 연속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한 경기 개인 최다골인 5골 기록, 가장 어린 나이에 해트트릭 기록,
영국 이적료 기록을 두 번이나 경신…
잉글랜드가 배출한 최고의 스트라이커임에 분명합니다.
결국 SJP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시어러.
은퇴를 하며 이런 말을 했죠.
It doesn't matter that I didn't win a trophy because I lived the dream,
Playing for the club is everything
멋진 지도자로 돌아오실 그분을 기다립니다.
시어러의 골은 유나이티드를 통쾌한 승리로 이끌었지만
기븐이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EPL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된 바 있는, 카슬의 에이스- 쉐이 기븐 골키퍼입니다.
스티븐 카 선수와 함께 아일랜드 출신입니다.
더프가 유나이티드에 입성하며 아이리쉬 커넥션을 이루는군요.
페루 출신의 창조적이고 파워풀한 윙어,
놀베르토 솔라노입니다.
카슬의 오른쪽을 책임지고 있죠. 아주 그냥 든든합니다
제가 유나이티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바로 키에런 다이어입니다.
정말 잘 하는 선수인데 그 놈의 부상 악령때문에
몇 경기 못 뛰고 언제나 '관람'만 합니다...
그래서 다들 잘 모르시더라구요. 팀의 최고 인기인인데...(너한테만 ㄳ)
다이어와 우디(하필 이분도 뉴카슬출신-_-)를 위해 부상빈도 D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말이죠.
부디 이번 시즌엔 좀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윙으로도, 중미로도, 쉐도우 스트라이커로도 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랍니다.
사진은 쟤 또 아프다고 저러는걸꺼예요(............)
뭐, 굳이 짚고 넘어갈 필요 있나요? 마이클 오웬입니다. 하하
카슬의 보물이죠. 아직 나이도 어립니다. 찰스 은조그비아-
프랑스 2부리그에 짱박혀있는걸 어떻게 발견해서 데려왔답니다
은족이도 운이 좋았지만 이런 보물을 발견한 팀도 운이 좋았던거죠
아주 잘 뜁니다. 금족(金足)이죠.
빌라에서의 임대생활을 마치고 SJP로 돌아온 제임스 밀너.
잉글랜드 U-21 출신의 적절한 실력을 가진 친구입니다.
11번이 거의 밀너에게 돌아갔지만
더프의 하이재킹(농담이예요!ㅋㅋ) 으로 결국 16번을 답니다.
역시 아직 어린 친구니까 눈 크게 뜨고 지켜봐야겠습니다. 기대돼요.
반질~반질(발음은 강하게) 잘 생긴 유나이티드의 새 캡틴, 스캇 파커예요.
내 사랑 ㅇㅎㄱ님은 '성공하고 여자 버릴 이미지'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래보인다 ㅋㅋㅋㅋㅋ 하여튼 잘 생긴 것들은 얼굴값을 해요. (사실무근!)
지난 시즌 막판에 선열로 잔여시즌 아웃을 맛봤던 우리의 파주장.
주장 완장도 얻었고, 맥클라렌 잉글랜드 감독의 관심도 받고있고
올 시즌 최고로 멋지게 보내길 바랍니다!
또 한명의 미끈미끈 미남, 알베르토 루케예요.
이번 시즌 7번을 받으며 갱생 예고!
그런 말 있었죠...
우드게이트는 스페인으로 어학연수
루케는 잉글랜드로 어학연수-_-...
하지만 이번 시즌엔 날아줄거라고 믿어요.
프리시즌 경기에서 골도 기록했구요!
분명 잘 해주는데... 생각하면 웃음만 나오는
우리의 오징어 숄라 아메오비 ㅋㅋㅋㅋㅋㅋㅋ
나이지리아 출신의 잉글랜드 선수죠. 한때 국대이기도 했구요. (어릴때ㅋㅋ)
요즘 보여주는 포스는 정말 무시 못합니다. 부상투혼으로
카슬을 웨파컵으로 이끌었죠.
이제 슬슬 완전소중이 돼야 하는데 말이죠,ㅋㅋ
여튼 이번 시즌 오징어 기대합니다- 득점왕 가보자구 ㅋㅋㅋㅋ
3. 그 외
유나이티드를 배경으로 한 축구 영화 Goal! 입니다.
전 이 영화를 수능 일주일 전에 봐서 그런지, 감정이 복잡해서 참 많이 울었어요
중간 중간 카메오들도 볼만하고, 영화도 정말 좋아요
산티아고 뮤네즈!
오늘따라 그리워지는 이름입니다. 이런 선수가 정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 길고 긴 글을 끝마쳐야 할 때가 온 것 같군요.
몇 시간동안 정보를 찾고 사진을 찾고 글을 지어내면서
유나이티드에 대한 애정 또한 더욱 깊어진듯 싶습니다
유나이티드의 근황은 이래요.
릴스트롬과의 인터토토컵에서 승리를 거두며 웨파컵에 진출하게 됐고,
몇몇 프리시즌 매치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비야레알과의 매치를 앞두고 있습니다.
리그 첫 경기는 8월 19일, 위건과의 홈경기구요.
최악의 부상병동이었고, 간신히 회복했던 오웬은 다시 부상...
더프가 새로 팀에 합류했고 그라베센과의 링크가 있지만
정작 가장 필요한 스트라이커 영입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네요. 타바노는 아니라고 하고...
2006-07 시즌을 어떻게 보내게 될지 갑자기 캄캄해졌습니다.
(글 즐겁게 쓰다가 갑자기 초우울모드-_-...)
그래도 믿어볼래요.
동안 로더의 포스와 파주장의 얼굴값(..)과
회복 해줄지도 모르는(ㅋㅋ) 다이어의 투혼,
보이지 않게 언제나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누비실 시어러옹...
이유도 없이 어느 순간 가장 사랑하게 된 클럽, 뉴카슬 유나이티드
더욱 멋져지고 더욱 강해질 나의 클럽. 지켜봐주세요
(사진은 구글에서, 정보는 뉴카슬유나이티드 공식홈페이지 등을 참조했습니다
퍼가시려거든 꼬릿말 :D 아무도 안 퍼가시면 캐민망한거다)
미확인스트라이커가 클로제가 돼었으면 ㅠㅠ
이야앙 뉴캐슬 제가 첼시다음으로 사랑해주는클럽
오 미남군단이네요 ㅋㅋ
엠레는없나 ㅠㅠ ㅋㅋ 세인트 제임스 구장 너무 멋진것같다는. .
내사랑 뉴캐슬 ^^!
아 오웬 10번 금색마킹 완전 쩐다 ㅋㅋㅋ음~~
귀염둥이 엠레♡
아메바 사진 엑박이에여 ㅋㅋㅋㅋ 파주장 너무 조아
기븐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