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지난해 떨어진 씨앗으로 싹틔워
물주고 거름주기 없어도
줄지어 무리지어 피는 꽃
내맘을 가장 설레게하는 망초 꽃
마침 내 생일이 들어있어
내 꽃으로 명명한다 ㅎ
개천변 산책길에 나서면
온통 하얗게 눈부신 꽃 길을
왕복 두번쯤 걷는데
돌아올때 아쉬워 자꾸 뒤돌아보는 꽃 길
어릴적 소꿉놀이 사금파리 조각에
꽃 한개 따서 올리면 계란후라이 ㅎ
조용히 사색하며
혼자걷기 좋은 천변 윗길
장미와 망초 크로버 금계국이 뒤섞여
은은하고 잔잔한 꽃 길에
무자비한 전기톱이 할퀴고 지나갔다
꽃이나 지면 자르지
왜 하필 가장 이쁠때 잘라버리는지
관계처에 따져 묻고싶고
섭섭함에 며칠동안
이 길을 가지 않았다
천지사방으로 흐드러진 망초꽃을
날 본듯 봐주셔요ㅎㅎ
첫댓글 망초꽃은 강말 언니의 소유, 명심하겠습니다. ㅎㅎ
모처럼 삶방에 올리신 재치 넘치는 글과 시원하고 맑은 사진 감사해요.
금년 생일보다 내년 생일엔 더욱 더, 후년엔 더욱 더욱 더,
날로 날로 건강해지시고 행복하시옵소서! ^^
내년생일은 더빨리 돌아오것쥬
세월 무섭게 빠르네요
천지사방 흐드러진 망초꽃을
날 본듯 봐주셔요ㅋ
망초꽃보믄 강말님본듯 할게요
얼굴 본지도 오래되야서
가물 아득한데
잘지내시쥬?
정아님 머리에도
망초꽃 한바구니 이고있지요ㅎ
손자 금새 크는거보면
우리는 더디 늙는듯요ㅎ
꽃길을 걸으면 너무 행복하지요.
이 아름다운 들꽃천지~
환장하게 예쁩니다.ㅋㅋ
꽃길만 걷다가 개망초 몇 개 꺽어와
투명한 유리병에 꽂으니
식탁에 분위기 납니다^^
정말 환장하게 이뿝니다ㅎ
공들여 가꾼 꽃들보다
조용히 피어난 들꽃들
저녁시간 걸으면 더좋습니다
요즘 여기저기 흔한 것이 망초꽃이지요.
너무 흔하니까 당연한 걸로 알고 눈길도 안 가고 핸드폰에 담지도 않아요. 저는.................
꽃을 사랑하는 마음에도 이렇게 편애, 편견이 있다니 제가 저를 생각해도
쪼금 이상한 사람 같습니다.
남자분들은 안하지요 ㅎ
요즘도 맛난거 드시고
재미나게 사시지요?
네 맞아요. 마음의 꽃 피웁니다
그렇습니다ㅎ
애구구.....
꽃이 다 지고난 다음에
벌초를 하던지 할 것이지..
아쉽네요..
일당받고 일하는 분이야
뭔 잘못이것나요
진짜 야속하지만요 ㅎ
나도 늘 아침 신정호숫가 산책을 함니다
열심히 부지런히 사시는분
멋지고 재미나게 사시는분 ㅎ
개화 기간이 길어서 오랫동안 볼수있는 개망초꽃......
달걀부침 을 닮았지요~~~
어제밤에는 가보니까
소금뿌린듯 하얗더군요ㅎ
멋진 꽃길
날 보듯 봐 달라는
천지사방 허드러진
망초꽃
몇번을 보고 또 봤습니다
강마을님 보듯요^^~
ㅎ고맙습니다
억지로 봐달라고 조른듯요ㅋ
망초꽃 흔하디 흔한 나물로도 묻혀먹는 들꽃 아지요
근데 사진은 2장 이하라서
2장인지 3장인지 헷갈렸네요
담부터는 유의할게요
일제시대 왜놈들이 조선 망하라고 망초 씨앗을 온 사뱡 뿌렸다는 이야기도 있었지요 ㅎㅎ
망초는 그래서 슬픈 꽃이라 보여져요 강마을님 잘 계셨죠? 오랜만입니다
일층에 사는 저는 베란다 밖이 저 만의 정원입니다
그 곳에도 강마을님이 보여주신 꽃 길이 쫘악 펼져 졌답니다
망초 꽃은 키다리 아가씨 언제나 작은 얼굴이 베란다 창살 사이로 쏙!
비집고 집 안을 들여다 봅니다 간들 간들 절대 휘어지지 않은 망초꽃은
의지 굳은 조선 여인의 모습 같기도 합니다 수수하면서 억센...
일층의 특권이 바로
자연 정원이지요
살아보지 못해 로망으로만
부러워도 합니다
오늘은 잔잔한 바람에
하얀 물결처럼 흔들렸어요
저녁참에 또 나가보렵니다
곧 질테니 많이 봐둬야죠ㅎ
파란하늘도
꽃길도 예뻐요
힐링입니다
뭉게구름 두둥실이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