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겪으면 치매 위험 80% 높아져"
두 번째 뇌졸중 겪을 위험보다 치매 걸릴 위험이 두 배 높아
입력 2024.12.07 19:05 / 코메디닷컴
뇌졸중을 겪은 사람은 뇌졸중을 겪은 적이 없는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80%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경학(Neurology)》에 발표된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뇌졸중을 겪은 사람의 약 19%가 평균 6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치매가 발병한 반면, 뇌졸중을 겪지 않은 사람은 1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논문의 주저자인 맥마스터대의 라에드 준디 교수는 “뇌졸중 후 치매에 걸릴 위험은 두 번째 뇌졸중에 걸릴 위험의 두 배”며 “많은 연구가 두 번째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는 데 집중돼 왔지만 우리의 연구는 뇌졸중 후 치매 예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죽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으로 나뉜다. 연구진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거주하는 약 17만5000명의 뇌경색 및 뇌출혈 생존자를 파악해 뇌졸중을 겪지 않은 동일한 숫자의 사람들과 대조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참여자의 평균 연령은 69세였다.
뇌졸중 생존자의 경우 100인년(person-years) 당 약 3.3건의 치매가 발생했다. 반면 뇌졸중이 없는 사람의 경우 1.9건의 치매가 발생했다. 인년은 연구에 참여한 사람의 수와 사람별 추적된 시간을 나타내는 단위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는 나이, 성별,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다른 위험 요인을 고려한 후 치매 위험이 76% 증가했다. 이 위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했으며 뇌졸중 직후에 가장 높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뇌졸중 생존자는 뇌졸중 후 1년 이내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2.5배, 5년 후에는 50%, 20년 후에는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디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치매 발병률이 증가하고 뇌졸중에서 살아남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뇌졸중이 치매 위험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출처: https://kormedi.com/1742724
뇌졸중이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짐(뇌출혈)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과 같은 말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중풍이라는 말로도 불린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혈관이 막힘으로써 혈관에 의해 혈액을 공급받던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것인데, 이를 뇌경색이라고 한다. 허혈성 뇌졸중, 경색성 뇌졸중이라고도 불린다.
둘째는 뇌혈관이 터짐으로써 뇌 안에 피가 고여 그 부분의 뇌가 손상당한 것으로, 뇌출혈 또는 출혈성 뇌졸중이라고 한다. 서양에서는 전자가 후자보다 3배 이상 많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허혈성 뇌졸중이 약 85% 정도로 출혈성 뇌졸중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동맥경화나 뇌졸중의 혈관 위험 인자인 고혈압, 당뇨, 고지질증, 담배 등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습관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뇌졸중을 예방하는 11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혈압을 조절해라
2. 담배를 피우지 말아라
3. 적당한 체중을 유지해라
4. 더 활동적으로 생활해라
5. 꾸준히 심방세동을 확인하고 관리해라
6.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일어났을 때 더욱더 치료에 주의를 기울여라
7. 빈혈과 같은 혈액순환 문제를 관리해라
8. 당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해라
9. 술을 조금만 마셔라
10. 저염분, 고칼륨 식사 습관을 가져라
11. 뇌졸중의 경고 증상에 주의해라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