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녀석 군대 입대하는날..>
...... 이제는.... 기다릴일만 남았다..
서진녀석의 찰랑이던 검은 머리카락이 ㅠ_ㅠ
지금 바로 내눈앞에서 잘려지고 있다는 것 ....흑..
미용실아줌마는 남의 속도 모르고 !!정말 사정없이
바리꽝으로 ㅠ_ㅠ!! 밀고계셨다...-_-^
"아휴~자 다됐다..머리잘르니까 인물이 더훤칠하네~ "
"여기요."
7천원을 내고 자른머리는 지금의 짧은 스포츠 머리가 되버린 것..
그래도..생각외로 짧은 머리도 잘어울렸다..약간 반항적인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나가자..."
"응 ^ㅡ^ 근데 머리진짜 순식간에 짧아졌다....!"
서진녀석도 아직까지 머리가 어색한지 한번 쓰윽 만지더니..
그대로 모자를 푹 눌러쓴다.
"지금으로부터 3시간 34분 남았는데.뭐할까?"
"그렇게 밖에 안남았어 ..?"
"어..."
그때 갑자기 성민넘과 지훈오빠가 이리로 오는 것이 보였다..
"어!오빠 성민오빠랑 지훈오빠다.."
"어디..?"
"저기 저쪽에..."
성민넘과 지훈오빠는...군대가기전날까지도..우리를
따라온것이다..ㅠ_ㅠ 어제도 그렇게 서진녀석에게
술을 진탕 먹여놓고는 ㅠ_ㅠ
그래서 오늘에서야 둘이있나 싶었는데 또따라온 것이다..!!
"내가 하나둘셋하면 뛰는거다..
하나
둘
셋 "
서진녀석도 내맘을 알았는지..아니면 나와같은 맘이였는지..
지훈오빠와 성민넘이 이쪽으로 오는데..
반대편으로 무작정 뛰었다
"어~서진이 저쪽으로간다!!"
"야!!윤서진 거기서~!!!서진아!!"
멀리서 들려오는 지훈오빠와 성민넘의 말을 완전히
무시한체 우리는 그둘이 혹시 또 따라 올까봐 뛰고 또 뛰었다..!!
헉...헉...얼마나 뛰었는지 숨이찼다...
서진녀석도 숨이 찬지...숨을 가쁘게 내쉬다..
내쪽을 보곤 성공이다...하면서 씨익 웃었다..
그..모습이 어찌나...좋은지..
내가 과연 서진녀석안보고 살수있을까.?라는 생각이
그짧은 시간안에 스쳐지나갔다..
생각하기도 전에 심장이 반응해서...
계속 달리면서 내손을 잡았던 그손은..
아직까지도 꽉잡혀있고...여전히 내쪽을 보며...웃고 있는 서진녀석이..
..내일이면 미치도록 보고 싶을텐데..
틱...팅........팅.........당당....
"형아!이쪽으로 공좀 던져주세요!!"
농구공 하나가 서진녀석의 발에 멈춰서 계속 구르고 있다..
서진녀석 농구공을 만지더니..
그대로 튕기면서 아까 그 소리친 아이쪽으로 패스하며 농구를 한다..
그리곤 내쪽을 한번 쳐다보더니..씨익 웃고는
다시 공을 잡는다..
"형아!!이쪽으로 패스해요~"
여러명의 길거리 농구단같이 보이는 아이들 틈에껴서
서진녀석 농구공을 만지는 폼이 예사롭지 않다..!!
"골~인!!!!"
서진녀석이 한골을 성공시키자 주변에 있던 여학생들이
구경을 하려고 앞에 몰려앉았다..
서진녀석은 계속 공을 잡으며 주도하고
중장거리 슛도 가볍게 한번에 골대에 넣었다..
"와~저오빠 디게 농구 잘한다~ "
"멋있어!!"
"오빠~이쪽으로 얼굴 한번 봐바요~"
..저것들이..-_-^^
여자친구인 내앞에서 서진녀석 앞으로 가며 소리친다,,,-_-^
마지막으로 한골을 넣으며..
모자를 벗으며 내쪽으로 오는데..
아까 그 여학생들 자지러지면서....
"야~왠일이야...!!윤서진이야..."
"닮은사람이겠지..?!!"
"진짜야!!자세히봐바..!!"
하면서 지금의 내앞에 아까의 그여학생들이...-0-;;
항상 서진녀석과 같이 있으면..알지도 못하는 여학생들을..
자주 보게된다..-_-;
"나 아까 농구 잘했지.? 큭.."
"응...^ㅡ^ "
"저기요..혹시 서진오빠 아니세요..?"
"아닌데.."
"어.맞는데.. 오빠!오빠 맞잖아요.티비에서 자주봤어요."
"티비에 나온건 맞는데...너한테 오빠라고 불릴일은
없는 사람인데.? "
".....예??"
그여학생 민망한지 당황해하며,,
"네......^ㅡ^;;;; 여..연기. 진짜 잘하세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말까지 더듬으며 가버렸다...
하여튼...서진녀석 때문에..내가 더 민망해질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오빠는 말을해도 참..그렇게 톡톡쏘아야겠어.?"
"나 그런적없는데.."
"그래도..팬인데 그렇게 말하면 상처받잖아,."
"내가 뭐 말잘못한거 있냐.?상처까지 받게.."
"당연하지!!!앞으로 그냥 팬이 머라고하면 그냥 잘해줘~
그렇게 차가운 말투로 말하지말고..알았지..?"
"응.."
내말이 끝나자 어떤여자아이도 서진녀석을 보더니..
좀 머뭇거리다가 종이한장을 들고 와서는
"저기요..윤서진오빠 맞죠..?싸인해주세요.."
내말에 효과가 있었는지..곱게 싸인을해주는..
"고맙습니다..!^ㅡ^ "
그여자애가 웃으면서 가자..서진녀석까지 실실 쪼개며...-_-^
잘가라고 인사하는.......
"오빠!! "
"왜..?잘해주라며 소리는 지르고 그래..-_-"
"누가!!내가 언제 실실 쪼개라고했어!
그냥 말만 차갑게 하지말라그랬지!"
"내가 언제 실실 쪼갰다고 그래!!"
"실실쪼갰잖아!!방금~! "
"안쪼갰어..-_-^!"
씽...아무튼..서진녀석 얄미워!!죽겠엉!!
서진녀석 갑자기 시계를 들어 한번 보이더니..
"어..?벌써..시간이..이제
2시간 17분 남았는데..머할까?"
"......음....글쎄...뭐해야...잘보냈다고 할까..?"
...2시간 17분후면...이제 서진녀석이랑..
자주 만나지도 못할텐데...
"그냥..이러고 있자..돌아다닐 시간도
아깝다..얼굴 자세히 봐두자...고."
"....응....^ㅡ^ "
.
.
.
정말 거짓말 하나 안하고 한시간동안 눈으로만 얘기했다..
두손을 꼭잡고..
...군대가는게 어디 영영 못보냐고 들 사람들이 쉽게 말한다지만..
난 하루라도 이녀석을 못보면...미쳐버릴것같은데...
"이제 1시간 3분남았다..."
"48분...."
"29분...."
....난 시간이 이렇게 빨리가는건 줄 몰랐다...
지금은 1분도 내겐 소중하다...
군대훈련소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걷는 발걸음 역시 편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시계를 들어보이며...
"이제 들어가봐야겠다..."
"오빠 내가 면회도 자주가고..편지도 자주 보낼게..
그니까!!꼭 답장밀리면안돼!!"
"알았어..."
.......왜 난 드라마나 영화속 한 장면이 생각나는건지..
누가 연기자 아니랄까봐... 군대가면 흔히 나오는 그노래가
나오고..울면서 인사하는......
내눈에도 촉촉히 물기가 ...
서진녀석의 가느다랗고 긴 속눈썹끝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마지막이다....나 잘지낼께..그니까
너도 잘지내고 있어..."
"응...."
"금방이니까... ..조금만 기다려주면
갈꺼야.."
하면서 서진녀석 두팔을 뻗으며..나를 향해
손짓했다....
그런데 그두팔속에는...
내가 아닌 언제 성민넘이 있었는지..성민놈이 서진녀석에게
쏙 들어가서 안기는...-_-!!
서진녀석도 적잖이 당황해하며..
"머야.."
"서진이 진짜 섭섭행 ㅠ_ㅠ 아까 그렇게 도망가 버리면
어떡행...성민이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뎁....."
"서성민.....뚝그쳐.."
"힝....ㅜ_ㅠ "
"남자는 울면안돼..나 군대갔다올동안 잘있어라."
"응.!!!성민이 편지자주할게!!"
성민넘이 눈물을 소매에 훔치고 활짝웃자..
서진녀석도 웃어보이며...
나한테 귓속말로...
"잠깐이야....금방올꺼니까..한눈팔면 알아서해..한세린..
그리고 많이 사랑한다.."
........응...........정말 잠깐일꺼야..오빠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오빠는 거짓말 안하니까.....^ㅡ^
서진녀석이 들어가려하자...갑자기 저쪽뒤에서
민화랑 희주 그리고 지훈오빠가 뛰어왔다..
"야!!!!!윤서진..!!!"
"어...지훈아.."
"잘가라 이자싁...군대가서 괜히 폼재지말고..큭..
여자없어서 이제 윤서진 인기 바닥이다...!"
"큭...그래..."
"오빠 잘갔다와요....^ ㅇ ^ "
"서진오빠~국군아저씨중에 괜찮은사람있으면 ~
저한테 편지해줘요!!사진첨부해서!!^0^!! "
-_-;;;우민화..저것을.....-_-;;
어떻게 대학생이나 됐으면서 변한게 없다..-0-
"큭...지훈이가 머라고 안하면 보낼게.."
"윤서진!!너보내면 알아서해!!"
"....알았어.."
"어!!오빠 시간이제 다됐어요.."
"야..나이제 들어가봐야겠다..
잘들 지내.....나간다."
하면서 두팔을 위로 살짝 치켜들다...나중엔 크게 흔들면서..
인사했다.........
뒤돌아가는 서진녀석의.....뒷모습에...
금세...보고 싶어져.....그리워져.....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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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연재소설]
※세명예고 얼짱!! 윤서진..난그를사랑한다※#118
쁘리띠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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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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