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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의 발걸음은 천근만근 무거웠다.
이런 날은 키 크고 등 넓은 사내의 등에 업혀 집에 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잔 마신 맥주 탓인지 마음도 몸도 모두 풀어질 것 같았다.
불빛 희미한 계단을 올라 현관문의 다이얼을 눌렀다.
문을 열기가 죽을만치 싫었지만 선택의 여지는 털끝만치도 없다 .
깜깜한 거실이 이내 환하게 불빛으로 채워졌다.
그녀는 핸드백을 소파위에로 던졌다
그리고 몸도 따라 던졌다.
적막만이 실내를 꽉 채우고 적막은 그녀를 옴짝할 수 없이 옥죄어 오는것 같았다.
이런 삶이 벌써 십여년이 지나갔다.
명절이나 되야 아이들이 잠깐 들렀다 가는
사막보다 더 황량한 그녀의 집이었다.
지칠만큼 지쳐있었다.
아니 이젠 더 이상 지칠 구멍하나 없는 갑갑한 나날이었다.
거기다 . 더욱 그녀를 힘들게 했던 것은 지난 겨울에 알게 되었던 한 남자에 대한 실망과 배신은 결정적인 절망으로 그녀를 몰고 갔었던 것이다.
7 개월전 그녀가 가입해 있는 싱글카페에서 부터 시작 되었다 .
타고난 성품이 조용하고 글 쓰는것을 좋아하고 책 읽는 시간을 할애 할 줄 아는 그녀에게 한 남자의 수필이 눈에 띠었다.
가을의 깊이를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계절따라 변화하는 심정을 따듯한 필치로 써내려간 글이었다.
그녀는 그 글의 주인공이 궁금했다
그가 쓴 글들을 찾아 보았다.
하나 같이 솔직하고 꾸밀줄 모르는 담백한 느낌의 글이었다.
쉽게 쉽게 씌어진 글을 읽다 보면 어느새 그 남자와 논두렁을 걷다가는 , 안개짙은 강변을 따라 걷기도 하고. 때로는 달리는 야간 열차에서 그에게 머리를 맡기는 자신을 발견하였다.
채린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남자에게 빠져 가고 있었다.
심지어는 그가 쓴 글에 댓글을 다는 여자들이 미워지기도 하였고 . 한번도 써 보지 않았던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몇번이고 썻다가 다시 지우고 그의 마음에 가장 깊이 다가 설 그런 마음을 담아 댓글을 썼다.
고흐의 삶에 대한 피상적이고 주관적인 글을 올렸을 때 그녀는 당신이 만일 고흐라면 내가 평생 돌보며 사랑하며 살겠다고 고백아닌 고백의 글을 올렸다.
비록 아침이 되기전에 삭제하였지만 아마도 그 남자가 자기의 댓글을 읽었으리라 생각했다 .
가을이 깊어가는 11 월 초순쯤이었다.
그녀에게 쪽지가 도착했다.
" 친해지고 싶은 채린님 " 으로 시작되는 그의 쪽지는 그동안 그녀의 댓글을 잘 읽었다고 인사와 함께 그녀에 대한 궁금증과 한번 만나고 싶다는 글이담겨 있었다
말미에는 전화 번호와 그 남자의 실명일것 같은 이름이 적혀 있었다.
ㅡ 오 석열 ㅡ
그녀는 답장에 아무런 대꾸도 없이 그녀의 전화 번호만 적어 보냈다.
가슴이 뛰었다.
50이 넘어서 다 식어 버린줄 알았던 마음에
마치 경계경보가 내린듯 왱왱 ~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 전화가 올까 ? '
라는 생각을 마쳐 다하기도 전에 그녀의 폰이
자지러지고 있었다.
허공을 가르고 남자의 굵직하고 낮은 음성이 동굴을 벗어난듯 울려 나왔다.
그날 그들은 몇시간을 통화를 하였다.
새벽이 어스름해질 즈음 겨우 아쉬웁게도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알면 알수록 마음에 다가오는 내 남자였다.
그렇게 사랑에 눈 멀고 . 콩깍지가 끼이면
아무런 것도 보이지 않는다 .
다음날 그들은 만났다.
오래전부터 알던 사람들 처럼 그들은 거리낌이 없었다.
실제 마주 친 석열의 모습은 듬직하고 여자를 위한 배려나 예절이 몸에 배어있었다
그와 나누는 대화는 격조가 높았고 단어 하나 하나가 금가루를 뿌리듯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었다 .
그들은 그날로 몸을 섞고 말았다.
십여년의 무디었던 몸이 석열의 손끝 하나
하나에 반응을 하였다 .
얼어붙은 대지위에 새순이 솟아 오르고
훈풍이 불어 그녀를 꿈의 나라로 보내고 있었다.
손끝으로 악기를 연주하듯 그녀의 몸은
아름다운 연주를 하였다
석열의 벌어진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그의 팔이 그녀의 등을 쓰다듬고 있었다.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세포 하나하나에 햇살에 부수어지는 사금파리 조각 같았다
그렇게 그들은 만나기 시작하였고 . 또 만나면 목마른 사람들처럼 서로를 탐닉하였다.
" 채린씨 "
" 응 "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산촌을 바라 보았다.
" 우리 이제 합치는 것은 어떨까 ? "
채린은 그말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랐다.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에게 석열은 길게 입술을 맞추었다.
그리고 그는 채린에게 작은 채무를 해결해야 합칠수 있다고 하였다
사랑앞에 그 돈은 큰돈이 아니었다.
더 필요하면 더 만들어서라도 주고 싶었다.
그렇게 겨울이 지나가는 사이 그녀에게서 적지 않은 돈이 빠져 나갔다 .
빠져 나가는 만큼 남자의 발길도 뜸했고 처음 만났을때의 인상은 사라져가고 간혹 어긋난 대화가 오고갔을 때의 무섭게 변하는 표정과 상스러운 말투는 그녀에게 불안감으로 떨게하였다.
그즈음 . 카페에서 알고 지내던 동생뻘 되는 여자에게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채린과 석열의 관계를 대충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 언니 . 요즘 잘 지내 ?"
" 응 그렇지 머 "
풀 죽은 그녀의 음성에서 눈치빠른 그녀는 채린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다.
석열을 만난 후 그녀는 카페를 탈퇴했다.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데 구태여 그곳에 머무를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석열은 닉을 바꾸고 다시 들락거리며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채린은 아닐거라 생각했다
비록 오래전. 전남편의 술과 폭력으로 시달리다 결혼한지 딱 십년만에 갈라서고 말았지만 그때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다 .
하던 사업을 빚보증 한번에 홀랑 말아먹고 사람에 대한 불신과 분노가 그녀와 아이들에게 닥쳐 왔던 것이었다.
참을만큼 참았다고 생각했을때는 이미 정신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져 있었다.
남편은 아이들만은 그래도 자기가 맡겠다고 억지를 부려 가끔씩 아이들을 볼 수 있는 조건으로 이혼장에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결혼전 다니던 직장의 소개로 작은 소호 물류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벌써 십수년의 시간이 흘렀다.
채린은 옷을 대충벗어 던지고 욕실로 들어 갔다
17 평짜리 아파트의 욕실은 비좁다
온수를 뜨겁게 틀었다
허연 김이 서리는 거울 앞에 한 여자가 서있다
비누를 칠하고 문지르고 . 그러다 바라본 자신의 몸매가 초라해 보이기만 했다.
이 잘난 몸뚱이리 하나를 탐닉하던 석열의 손길이 생각났다
그녀는 거칠게 박박 문질렀다
채린의 눈에서는 눈물이 끝없이 흘러 내렸다.
어리석었던 자신이 감당해야 할 고통의 눈물.
짙은 후회의 눈물이었다.
도대체 알수가 없다
어디다 둔건지, 잃어버린건지 알 수가 없었다
분명 버스에서 내리기전 까지는 딸과 통화를 했었는데 휴대폰을 어디서 분실했는지 기억이나지를 않았다 .
한참을 뒤지다가 버스 종점으로 가 볼까 하다가 벌써 12시가 가까워진것을 알고는 그만두었다.
" 아 차!! "
거실 티비 뒤켠에 숨어 있던 인터넷폰이 생각났다. 해지하려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이런 일로 써먹다니 .
앙증맞은 폰을 들고 익숙하지 않은 자기의 번호를 눌렀다.
" 징 ~~ 징 ~~~ 징 ~~~~~~ "
몇 번을 울던 전화 속에서 거친 남자의 음성이 건너 오고 있었다
" 여보세요 ."
핸드폰을 갖고 있는 남자는 채린에게 빨리 돌려 드리고 싶다고 했다.
" 선생님은 어디쯤 계신지요? 혹시 가까우면
지금이라도 찾아 가겠어요 "
휴대폰이 모르는 남정네 손에 있다는 것은 웬지 자신의 모든 비밀이 드러나는 것 같아서였다
" 저는 싱글아파트 입니다 "
" 네 . 저도 거긴데 . 혹시 몇동이세요 ? "
채린이 물었다
" 네 102 동 402 호 입니다 . 어디신지 제가 내려 가겠습니다"
그 순간 채린은 어이가 없었다
" 네 . 저는 404 호에 살고 있어요 ."
그 쪽에서도 깜짝 놀라는 눈치였다
" 네 . 장난이 아니시라면 지금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
복도 끝의 그림자가 그녀에게로 다가 왔다.
" 맞나 확인해 보세요 "
희미한 불빛이지만 그 녀의 핸드폰 지갑에는 신분등 .카드 몇 장과 명함 그리고 약간의 현찰이 들어 있었다 .
그는 버스에서 내리다 그녀의 자리에 떨어진 휴대폰을 보고는 집어들고 그녀를 찾다가 그만 놓치고 말았다 한다 .
채린도 바삐 내려서 귀가길을 서둘렀기에
" 저기요 ~~~ " 라는 소리가 들린것 같았지만 무심히 지나쳐 왔던 것 같았다.
남자는 이날따라 술약속이 있어서 차를 두고 버스편으로 귀가를 하는 중이었다.
남자는 휴대폰을 돌려준 뒤 인사를 하고 돌아서 가려했다 .
" 잠깐만요 ~ "
채린은 자신도 모르게 남자를 불렀다.
" 네 ? 빠진거라도 있으세요 ?"
남자는 뒤를 돌아다 보았다.
" 고마워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늦었지만 차라도 한잔 하실 수 있으세요 ?"
채린은 말이 자꾸 어긋났다.
이 밤중에 처음보는 남자한테 집으로 오라니 !
정신머리가 어찌된것 아니야 ?
' 아이구 이 멍청이 '
그녀는 속으로 자책을 하였지만 이미 쏟아놓은 물이었다 .
" 괜찮으시겠어요 ? 저야 혼자지만 "
" 네 . 들어오세요 ."
채린의 마음은 에라 모르겠다고 포기하고 말았다.
설마 어쩌기야 하겠어 ?
" 차는 준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신 상가 호프집에서 맥주나 한 잔 나누고 싶은데 어떠신지요 .?"
그 남자의 목소리는 거칠었지만 어딘지 매력이 나름 깔려있었다 .
엘리베이터에서 그 남자를 가끔 보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마주 볼 일은 없었지만 스치고 지나쳤던 기억이 난다
잘 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뜯어보아도 못생긴 곳도 없었다.
눈빛이 그윽하고. 생각의 깊이가 있어 보였다
나쁜 사람은 아닐것 같았다
늦은 시간이지만 호프집 안은 늦은 봄의 따듯한 밤시간을 즐기려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병맥주 두병을 시켰다
채린도 생맥주보다는 병맥주 취향이었는데 그 남자 또한 같았다 .
요즘 유행하는 먹태구이 를 시키고 한 잔씩을 따라 잔을 부딫혔다
" 고마와요 . 정말 우연찮게 이웃분이 그것두 아주 가까운 이웃분 덕분에 시간낭비 . 정력낭비 않해도 되었어요 "
샤워를 마친 맨얼굴이 더 투명하게 보였다.
" 에그 별거하구 . 님이 운수가 좋았던 겁니다 "
남자는 행운의 덕을 채린에게 돌렸다 .
남자의 이름은 최강 이었다 .
그리고 몇해 전 상처를 하고 아들은 외국으로 유학겸 아예 살러 떠났다고 한다.
직업은 커다란 공기업의 이 도시지역 지점에서 근무를 한다고 한다. 내후년이면 정년 퇴직이라고 한다 .
그리고 중요한 것은 두 남녀는 한 동갑이었다
남자는 자기가 한달 반정도 빠르다고 오빠라고 부르란다 .
서로 존대를 높이다가도 웬만큼 마음이 맞는 사람이 같은 나이일때,사람들은 더 친근감을 느끼고 서로 말을 놓기도 한다 .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남자가 맥주값을 지불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남자의 키는 채린과 비슷했다. 남자치고는 큰키는 아니었다 . 안경을 쓴 모습이 인텔리 처럼 반듯하지는 않았어도 검게 그을린 얼굴이 건강해 보였다.
채린은 최강과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들어갔다.
하루종일 피곤하고 힘에 겨웠던 것들이 모두 눈 녹듯 사라졌다.
아직은 밤 기온이 서늘했다
창문을 닫고 침대에 몸을 던졌다.
몇 개월의 찌프둥했던 날이 일시에
개인 것처럼 그녀는 오랫만에 달콤한 잠에 빠졌다.
출근하는 여성들은 언제나 존경스럽다
아침 . 아니 새벽부터 아이들 남편의 아침을 준비해주고 또 나름 자기의 출근을 준비한다.
우리들은 가끔 버스나 지하철에서 화장을 고치는 우리의 아내 . 우리의 누이를 만날수 있다. 그것은 흠잡을 일이 못된다.
어제 신던 구두의 먼지 한번 털지 못하는 남자 보다는 휠씬 더 바쁘고 충실한 삶을 살아 간다 생각한다
" 가시는 길이 어느쪽이세요 ?"
최강이 현관 입구에서 그녀를 보고 불렀다.
" 어머 괜찮아요. 저는 버스 타고 다니거든요 " 그럼 버스 정류장까지 모셔다 드릴께요 "
사실 그 아파트부터 거기까지 거리가 제법 멀었다 .
" 매번 신세만 짓는것 같으네요 "
" 별 말씀을요 . 자동차야 바퀴 몇번 구르면 가는 길인데 같이 못 갈일이 있겠어요 !"
그렇게 최강은 그녀의 출근길을 책임지다가
간혹 그녀가 늦게 퇴근하는 날이면 그녀를 마중하러 차를 끌고 나오기까지 이르렀다.
채린의 겨울은 혹독한 시련과 고통의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돈을 빌려가고 난후 부터 석열은 그녀의 집에 발길을 끊었다.
심지어는 전화마저 받지 않았다.
수신거부 . 카톡차단 . 소통이 될 수있는 것은 철저히 차단 시켜놓았다.
그녀는 분통이 터질 노릇이었지만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었다.
석열이 사무실이라고 차려 놓았던 오피스텔을 찾았을때 이미 방은 빠져있었다.
그래도 실날같은 희망이라도 있었는데 채린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다리가 후들거렸다.
안 쓰고 아껴서 모았던 돈도 돈이었지만 배신의 칼끝은 그녀의 마음을 갈가리 찢어 놓았다
현금 오천만원을 빌려 주었다고 하자 카페의 동생은 치를 떨었다
결국 카페 동생이 알음알음 알아낸 여자네를 찾아갔다 .
채린은 그곳에서 정말 못 볼꼴을 보고야 말았다
허름한 다세대 옥탑방에서 그들은 벌건 대낮에 더러운 육체의 향연을 벌리고 있었다.
나이를 알수 없을것 같은 여자는 석열보다 한참은 더 들어 보였다.
미안하다고 그녀를 붙잡는 석열의 따귀를 세차게 후려 갈기고 그녀는 그집을 나왔다.
다시 사람을 믿으면 내가 개년이다 라고
중얼거리며 어떻게 집까지 왔는지 몰랐다
그녀는 그날 거의 인사불성이 될 만큼 술에 빠졌다.
회사에는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며칠간의 연차 휴가를 받았다.
그렇게 그녀의 상처는 봄이 깊어 갈때까지 치유되지 않고 있었다.
딩동 !
" 누구세요?"
" 응 . 나야. 김치 좀 있으면 한 통만 주라 "
최강이 현관에서 빈 김치통을 들고 서있었다
" 뭐 ~ 야 . 김치는 미리미리 사 놔야지 ~ "
" 에휴 미안해 . 그래서 김치값으로 갈비 구워 왔다 . "
남자는 다른 찬합통을 건네 주었다
안에는 맛깔스럽게 보이는 갈비찜이 가득 담겨 있었다 .
" 지금 밥 먹으려고 김치 얻어가는거야 ? "
" 응 "
" 이런 바보 같으니 . 여기서 같이 밥 먹으면 될 걸 ~ 에휴 . 하나있는 갑장이 ~~ 쯧쯧 "
채린의 눈은 웃고 있었다.
" 아 , 그렇구나 그래 맞다. 그래서 집에는 마누라가 하나쯤 있어야해 하하하 "
일요일 점심을 먹고 채린은 그가 이끄는대로
초여름의 꽃들이 만개한 들로 드라이브를
즐겼다
강이를 알고 난후부터 채린의 생활도 차츰 활기가 돌고 자리를 잡아 갔다.
강이를 보면 사랑보다는 사람임을 느끼게 한다
참 이상한 일이다
" 최강 . 넌 어느 별에서 왔니 ? :
우리는 그렇게 살아간다
한 집 건너 사랑하는 친구가 산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다
이 녀석 . 최강이 고자가 아닌건 분명한데
아직 덤비지를 않는다 .
오늘 빗소리 촉촉하니 들리는 밤
야시시한 잠옷만 입고 그의 집으로 쳐들어 갈거야 .
" 나 너무 무서워서 혼자 못자겠어 "
내가 너무 뜨거운가 !!
첫댓글 단편소설 잘 읽었습니다
오늘은 두번째로 올리는 작품이네요
아차님의 소설을 통하여
언제나 인물과 배경과 사건을
잘 이끌어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도 소설을 쓰지만
그래도 아차님 보다 약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단편소설을
올려 주시느라고 늘 수고가
많습니다
아무튼 감상 잘하고 갑니다
워낙 바쁘기 때문에 길게 답글을
드리지 못하고 갑니다
저도 소설을 써야 하니까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무튼 건강하시고 늘
향필하세요
답글이 늦었네요 ^^*
미안합니다 ~
짬이 나질 않아서 김문수 님의 글을 자주 대하지는 못합니다 .
저도 한때 그 계통에 발을 담궜던 까닭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건필하시고 댓글 못 올려도 책하지 마소서 ~
따듯한 저녁 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