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솔 길 ..💕
오가는 정이쌓인 산허리 비탈진곳
솔내음 가득하니 좁은길 틈새딛고
길섶에 스치는바람 고운노래 부르네
오색의 잎새마다 햇살이 넘나들고
솔바람 쉬어가는 호젓한 고갯마루
길고긴 험난한여정 즐기면서 걸으리
오래된 자드락길 여울목 굽이치고
솔향이 짙어오니 발길이 가벼운데
길가에 머무는 인생 숨고르는 세월아
( 2023. 5. 22 / 風雲 노영태 )..💕
(어원) 오솔길
우리말 ‘오솔길’은 참 정감이 가는 말이다.
어감도 매우 좋다.
어디서 온 말일까.
길을 나타내는 우리말은
그 앞에 수식어가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골목길, 산길, 뱃길 등에서
이같은 표현을 만날 수 있다.
따라서 앞말 수식어만 봐도
길의 용도나 성격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오솔길은 이같은 예를 벗어나 있다.
국어 사전은 오솔길에 대해
‘폭이 좁고 호젓한 길’이라고 적고 있다.
위 논리대로라면
‘오솔’ 두 글자에 ‘폭이 좁고 호젓하다’는 뜻이
들어 있어야 한다.
과연 그런지 지금부터 살펴보겠다.
우리말은 ‘하나’라는 존재를 나타낼 때,
그 접두어로 ‘외’ 자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외아들, 외기러기, 외나무다리, 외통 등에서
이런 단어를 만날 수 있다.
국어학자들은 이 ‘외’ 자에서
오솔길의 앞말 ‘오’ 자가 파생된 것으로 보고 있다.
뒷말 ‘솔’ 자는
우리 어머니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바느질이 많았던 우리 어머니들은
저고리 어깨선이 좁을 때 ‘어깨가 솔다’라고,
그리고 소매가 좁을 때는 ‘소매가 솔다’라는
표현을 쓴다.
‘솔’ 자가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다.
학자들은 오솔길의 ‘솔’ 자도
여기서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바느질에서와 같이
‘가늘고 좁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오솔길의 어원풀이가 거의 끝났다.
‘오’와 ‘솔’ 자의 뜻풀이를 합치면 된다.
국어사전에 나오고 있는 것과 같이
‘폭이 좁고 호젓한 길’이라는 뜻을 만날 수 있다
<인터넷 검색으로 빌려 온 글입니다.>
첫댓글
세월 속의 오솔길
설명까지
도움이 많이 됩니다~♡
어원이 있는
행시도
가끔 쓰고 있습니다.
하나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솔길 ....
정감이 먼저 담겨집니다
제가 어릴때 크고 넓은 길은 신작로 라고 불렀는데
요즘 2차선 4차선 8차선 ~~ㅎㅎ
그만큼 세상도 넓어 진거라 생각됩니다
정감있는 글 로 행시를 주셔서
미소 띄고 웃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