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손가락, 큰딸.
항상 현금만 쓰는 딸에게 거스름돈 귀찮을 땐 카드를 쓰라며 내 명의의 체크카드 하나를 내주었다.
아침마다 오는 문안인사는 카드 사용 내역이다.
1,900원. 2,400원.
대부분 커피값이다.
커피 한 잔 값이 무슨 고무줄도 아니고 매번 금액이 다르다.
그래도 끝자리가 몇백 원일 땐 카드가 편하겠다 싶다.
그런데 어제는 낯선 숫자가 찍혔다.
100원.
순간 눈을 다시 비볐다.
'100원어치 뭘 샀지?'
그렇다고 대뜸 물어볼 수도 없다.
껌. 사탕.
하지만 떠오르는 것들조차 요즘은 100원으로는 어림도 없다.
한참을 궁리하다가 피식 웃음이 났다.
세상에 100원짜리 물건은 사라졌는데, 100원 때문에 궁금한 마음은 더 커졌다.
도대체 우리 딸은 100원으로 무엇을 샀을까.
어쩌면 물건이 아니라, 아침마다 엄마 마음을 한 번씩 들여다보게 만드는 작은 수수께끼 하나를 산 건지도 모르겠다.
첫댓글 그러게 무슨일로 100원짜리 카드를 긁었을까 나도 궁금 ㅎㅎ
차마 물어볼 수가 없네요.
워낙 근검절약하는 애라 서로 돈얘기는
조심스럽군요.
궁금증 숙제드려 지송해요.
언제가 알게 되겠지만요.
100원으로 무얼살게 있다고 ㅎㅎㅎ
무에서 유를 창조한
자랑스런 딸입니다요.ㅎ
진짜 그 100원의 용도가 궁금하네요. ㅎㅎ
어머니를 애틋하게 마음에 품고 계신 베리님처럼
따님도 엄마 사랑을 에너지로 삼아 힘내서 생활할 거예요.
있는 대로 뜸들였다가 궁금해서 병날 것 같으면 물어보려구요.
1,900원짜리 커피도 궁금하네요.ㅎ
어쩜, 백원으로 뭘 했을까 그리고 알뜰하기도 해라 세상에 정미씨 보는 거 가토 ㅎㅎ
저희 딸 소비상태로는 우리 경제 안 돌아갑니다요.
단군이보다 적게 쓸 듯.ㅎ
백원으론 껌 한통도 못살걸요 ^^
저도 궁굼해 집니다
백원으로 무엇을 샀을까요 ?
날잡아 살짜기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그때까정 궁금하시면
500원!ㅎ
@베리꽃 천원 드릴께요~~~ ^^
현금을 사용한다는 따님이라 잔돈 900원이
불편해서 천 단위까지 현금으로 지불하고
백 단위는 카드로 결제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천재같으신대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ㅎ
깜빡하고 놓고 온 시장바구니 땜시 지불한
봉투값
그럴 듯 하네요.
근데 구두쇠 딸내미라 돈주고 봉투를 안 사긴 합니다만.
종이봉투값...빙고 ?
자린고비딸.
봉투 안 사는 거
알고 있지요
100원으로
살게 거의 없는데,
따님은 알뜰하군요.
길가다 허리구부리기 싫어 잘 줍지도 않는
100원.
과연 뭘 샀을까요.
100원이라는 작은 숫자 하나가
엄마 마음을 이렇게 오래 붙잡아 둘 수도 있네요.
무엇을 샀는지보다
그 100원을 보며 딸을 떠올리고
혼자 궁금해하는 마음이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카드 사용 내역이
아침 문안인사처럼 느껴진다는 말씀도 참 좋았습니다.
작은 수수께끼 속에
큰 사랑이 들어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몸아픈 딸이니
매일 톡톡 카드사용 내역 알림이
건강을 알리는 안부인사로 들릴네요.
돈을 좀 넉넉히 사용하면 좋으련만.
현금주고 100원이
모자랐나봅니다..ㅎ
알뜰한 딸래미예요..
그랬을까요.
워낙 결제금액이 적다가 100원이 찍히니 웃음이 나더군요.
50년대 씀씀이 같아요.ㅎ
커피나 다른 물건 구매할때 100원 결재하는 행사 종종 있어요. 고객유치차원에서 선결재 백원하고 매장 가서 바코드 보여줘도 되구요.
그런 것도 있군요.
이번 기회에 이런 것도 알게 되는군요.
물건값 만큼 계산하던 저희 세대가 알 턱이 없지요.
뭐 삿을까
저도 궁금해요
어쩌면 딸도 손녀들도
특별하게 보여요
그집 교육이 특별한가?
손녀들에게 용돈이라고 천 원씩 주면 받으면서도 꼭 한 마디 안 빼먹네요.
"이런 거, 안 주셔도 되는데요."
휴대폰으로 업체의 마케팅에 참여하면 소소한 금액의 쿠폰을 주는곳이 있어요
정당한 노력의 댓가 이지요
물건을 안사도 행사에 참여하면 쿠폰적립을 하게 해주지요
필요할때 모은 쿠폰을 지정한곳에서 쓸수있어요
모으고 모은 쿠폰을 쓰고 모자란 돈은 카드로 계산하지요
그걸 모아 쓴것이라 사료되옵니다
쿠폰이 정답일 수 있겠군요.
그게 맞다면 돌비님께 쿠폰 한 장 드리고 싶네요.ㅎ
백원으로 무엇을 했을까요...ㅎ
위의 댓글들에 정답이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상상도 못 한 일이네요.
혹시 종이봉투 ?
머를 샀을까요 정말
100원에 궁금해서 저도 ㅎ
뭔가 샀겠지요.
곧 물어보고 궁금증을 풀어드릴게요.
아마도 어느가게에서 사용가능 카드인지
확인해본 것일수도 있겠네요.
제가 두어번 경험하기도 했었습니다만....
그래요?
저도 갈수록 궁금해지네요.
빨리 물어봐야겠어요.
와~~~
저도 궁금해요.
100원이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
글 올려주시길요^^
올려드려야지요.
조만간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