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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첫 차 운행 전 임협 미타결 시…108개 노선 709대 ‘스톱’
울산시, 파업대비 비상대책 수립…김상욱 시장, 파업 자제 호소
올해 울산 시내버스 파업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8일 첫차 운행 이전까지 시내버스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이날부터 108개 노선, 709대의 운행이 중단된다.
그러나 지선·마을·마실 버스 79개 노선 171대와 314번, 1713번, 1723번, 1733번 등 189대는 정상 운행된다.
이에 앞서 울산 시내버스 운수노조는 지난 25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전체 투표자의 95.7%가 파업에 찬성한 바 있다.
울산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7일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될 경우 울산지역 전세버스 50대, 인근 부산지역 30대, 경주지역 20대 등 전세버스 100대를 확보해 35개 노선을 대체 운행한다. 대체 노선은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출퇴근 노선과 장거리 노선, 지역 간 연계가 필요한 노선, 외곽 지역 노선 등이 주요 대상이다.
출퇴근 주요 노선으로는 온산 국가산단을 운행하는 246번에 4대, 518번과 725번에 각각 3대 등 총 10대가 투입된다. 현대중공업을 경유하는 112번, 142번에도 각각 3대가 배치된다. 장거리 노선에는 울산역을 기점으로 하는 5001번부터 5005번까지 노선별로 2~3대를 비롯해 농소에서 부산 노포동을 운행하는 1224번에 3대, 석남사에서 율리까지 연결하는 413번에 2대, 명촌에서 유니스트까지 운행되는 713번에 4대가 투임될 계획이다.
또, 외곽 지역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농소에서 덕하까지 운행되는 225번에 3대, 봉계에서 명촌을 잇는 763번과 명촌에서 진하까지 가는 314번에 각각 1대가 배치된다.
울산시는 이런 대체에도 불구하고 발생할 수 있는 시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택시를 최대한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승용차 요일제를 한시적으로 해제해 ‘틈새 불편’을 해소하고 기업체에 통근버스 이용을 확대할 것과 각급 학교에 등하교 시간을 조정을 요청해 비상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한편 김상욱 울산시장도 시내버스 파업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버스 파업 자제를 촉구했다.
김 시장은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운영과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지난 25일 재정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며 "현재의 법적·제도적 여건을 고려한 최대한의 지원으로 협상 타결만을 위해 내놓은 임시방편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파업으로 인한 피해와 불편은 매일 아침 출근길과 등굣길에 오르는 평범한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며 "시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한번 더 생각해 달라"고 노조 측에 호소했다.
김 시장은 버스업체에 대해서도 "시내버스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서비스인 만큼, 회사의 경영 안정과 노동자의 처우 개선이 함께 이뤄지는 합리적인 해법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또 “부산이 지난 25일 물가 인상률과 현실적인 여건을 반영해 시급 5% 인상에 합의했다”며 “울산 시내버스 노동자의 임금이 전국 상위 수준인 만큼 시민들이 공감하는 수준에서 임금협상을 타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파업을 통해 울산시가 추가적인 지원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시가 지원할 수 있는 마지막 한계선까지 이미 반영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지원책은 안타깝게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