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새와 아빠새의 지극한 정성 덕분에 아기새들이 무럭무럭 자라 떠날 때가 되었나 봐요.
6월 19일(수) 오후 1시 30분 경 모습
그런데 어미새가 먹이를 물고 오지도 않았는데 부엌 바깥에 앉아 꽁지를 흔들며 소리를 내는 거예요.
왜 그러지?
부엌 안에도 들어와 계속 뭔가 신호를 보냅니다.
겁 많은 아빠 새는 아예 들어오지도 않고
사람만 보이면 멀리 도망가지만,
엄마새는 사람이 있거나 말거나 제 할일을 하지요.
6월 19일 저녁 모습.
아, 아기새가 이렇게 커서 이제 이소할 준비를 하는가 봐요.
이번에는 먹이를 물고 왔네요.
오른쪽 녀석은 불쑥 일어나 있는 걸 보니 곧 이소할 예정인 듯.
왼쪽 녀석도 준비를 하고 있고.
이러는 동안에는 엄마 새와 아빠 새는 부엌 바깥에서 계속 뭐라뭐라 신호를 보냅니다.
교육을 시키는 거겠지요?
6월 20일 아침 모습...
둥지 속 모습이 조금 바뀌었네요.
세 마리만 남은 듯...
오늘 내일, 나머지 녀석들도 모두 이소를 하겠어요.
얘들아, 어딜 가든지 잘 살아라.
너희들 지켜보느라 기뻤다.
첫댓글 오늘저녁 모두 나갔어요.^^
흐뭇하네요. 사고 없이 잘 갔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