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프리타타라고 들어는 보셨나요?
안녕하세요? 미주 교포 줌마 눈송이입니다.
친구가 선인장을 음식에 넣어 익혀 먹으면 맛있다해서
지난번 멕시칸마트에 가서 사들고온 손바닥 선인장을
어케먹어야 고민하다가
프리타타로 딱 낙찰이 되었네요.
친구말 듣고 무조건 먹기 시도했다가ㅎ
자를때 주루룩 나오는 액체가 영 거슬려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그 끈적함을 느끼며
먹기는 쉽지가 않은지라
여러 야채들을 넣고 계란물에 풀어 오븐에 굽는
프리타타라면 괜챦지 싶었는데
참말로 괜챦드라구요.
선인장을 ?는데 이런 선인장도 있네요. 아직 이것까지 먹는 법은 배우지 못했답니다.
멕시칸들의 선인장 사랑은 얼마나 큰지 이렇게 피클로도 해서 먹는답니다.
참으로 몸에 좋은거 잘 챙여 드시는 멕시칸들여요.
눈송이는 일단 손바닥 선인장 몇개를 사들고 와 보앗습니다.
선인장이 어떻게 이로운지는 요즘 인터넷 검색하면 잘 나오니까 생략하구여
눈송이는 먹는 방법에 집중해 봅니다.
선인장 프리타타를 만드시려면 선인장 하나에 계란 대여섯개인데
미국계란이 조금 크네요.ㅎ
넉넉잡아 일곱개하시면 될듯해요.
선인장을 잘게 잘게 썰어 주세요.
칼에 끈적한 액체가 주욱 늘어 나게 붙는답니다.
기분은 조금 그렇지만 이런것이 건강식인지라..ㅎ
특히나 관절에 선인장이 좋다고 합니다.
어차피 맛보다는 건강식으로 가자 해서 토마토와 양배추도 다져 넣어 주었답니다.
계란푼 물에 다진 야채들을 넣어주고 소금 약간 넣어주고요
오픈팬에 부어 오븐에 20분 정도 베이크해주세요.
거품은 바로 선인장에서 나온 액의 영향이네요.
너무 두껍게 해서 속까지 익히려다가 겉을 살짝 태워버렷답니다.
좀더 큰 팬에다가 얇게 구우시는 게 나을거 같아요.
모양있게 담아 보려 애를 ?지만
드간 야채를 너무 욕심내서 채워 넣은 까닭에 모양이 잘 안잡힙니다.
케찹이나 핫소스를 뿌려서 맛을 보는데요
ㅎ 말안하믄 선인장이 섞여 있는지 전혀 모르겠답니다.
끈적임 전혀 안느껴지고요
야채들이 씹히는 맛이 좋은 그냥 계란 요리 같으네요.
파이틀보담 머핀틀에 구워 보니 더 맛있고 먹기도 편리하고 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