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사진 루트를 걷는데 갑자기 큰 바위들의 모여있는 곳에 이르다.
넓은 풀밭 주변을 원으로 배열된 다양한 형태의 돌들이 거대한 바위로 덮여 거대한 암석의 미로를 만들어 마치 지진이 발생한 것처럼 보이는 '악마의 거주지'라는 다양한 전설을 가진 피아짜 델 디아블로Piazza del Diavolo에 이르다.
- 왼쪽은 안개비, 오른쪽은 화창.....
- 화석이 풍부한 고산 초원 Busa di Pletena 는 크고 작은 울퉁불퉁한 초원의 모습이 멋있다... 또한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우리가 지나온 산들 과는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 깨알같은 사람(나)을 찾아보세요....
- 오후 415분. 베떼 그란디 고개Passo delle Vette Grandi 코너를 도니, 가까이 Alta Via 2 의 마지막 산장인 피아즈 산장Rif. Giorgio dal Piaz 이 보인다. 산장에 들어서니 아무도 없다... 트레커들이 오전 모두 떠나고, 예약 사람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듯...
먼저 도착한 나는 부실한 점심(빵 몇조각)으로 허기진 배를 위로하기 위해 볼로네제 스파게티와 맥주를 주문하다...
나중에 헉헉거리며 도착한 여인들... 모두들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도착하자 마자 등산화 양말을 벗어 던지고 널브러지다.... 여기가 최종 목적지가 아닌데도....
식사와 음료를 마치고 서둘러 출발하다... 아직 2시간여 더 내려가야 한다....
- 내려가는 숲길 곳곳에는 다양한 모양의 목각 조형물들이 우리들의 위대한? 여정을 축하하며, 이별을 아쉬워하는듯 하다.... So long.... Hope to see you again...
- 여행 한달 넘어 머리도 길고... 물이 많이 빠졌다..... 자네, 고생했네....
- 정말 정말, 고생 고생.... 욕 봤소....
그러나 인생 최고 백배의 멋진 여행이었으리라 확신합니다...
- 예약된 Allbergo Croce d'Aune 호텔에 도착하니 저녁 720분... 매니져가 반긴다... 배정된 방에 들어가니 룸이 눈이부시다... 그동안의 열악한 산장에 비하면 정말 6성급 호텔같다...
서둘러 씻고 식당에 내려가니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다... 그런데, 매니져가 준비한 메뉴판이 한국어로...? 룸 체크인 하는 사이에 번역기 돌려 인쇄까지 한것이다...
감사! 감사!
5인의 아줌마부대 들과는 마지막 밤으로, 돌로미테 AV2 트레킹의 소감과 희로애락 등을 얘기하며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내다..
김계환3-10
AV2 마지막 날입니다... 정말 정말 우여곡절 많았던 트레킹이었습니다...
계획과 예상대로 100% 진행된 여행은 좀 무미합니다... 도중에 돌발상황과 임기응변이 포함된 희로애락이 많은 여행일수록 기억이 선명하고 오랜 추억이 됩니다....
사진이 많지만, 하나 하나 자세히 보면... 현장에서 저와 같이 동행하며 여행하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한동주3-9
이탈리아에 이런 자연이 있다는 것이 경이롭다! 방구석에서 여행을 할수있게 해준 계환에게 감사! 감사!
김계환3-10
@한동주 한교수는 방구석과 학교를 벗어나면 그냥 여행이야...
정광주3-3
여행은 매일 같은 환경에서 반복되는 일과에서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새로운 환경 과 문화를 경험하게 하여 나그네 인생길 여정
에 새희망을 불어 넣어 주는 듯~
김계환3-10
@정광주 맞아.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 실행이 중요하지...
Once in a year, Go somewhere you have never been before.... (달라이 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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