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가는 치솟고 경기조차 나쁜데,
안녕하시냐고 인사하는 게 좀 그렇습니다!!
저처럼 철밥통 공무원들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영세한 자영업자들은 더더욱 죽을 맛이라고 아우성이네요.
오늘 이야기는 '영세민'입니다.
규모가 아주 작거나, 부족한 경우를 '영세'라고 합니다.
한자로는 '零細'라고 씁니다.
'零'은 '조용히오는비 령'으로 '아주 작다'라는 뜻입니다.
숫제 숫자 0으로 '없다'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따라서 영세(零細)란 '영세농(零細農)', '영세기업(零細企業)' '영세상인(零細商人)' 등의 말처럼
그 규모가 미미(微微)한 경우를 이르는 말입니다.
"면적이 영세하다",
"생산량이 영세하다",
"영세하게 컸다" 따위로 쓸 수 있는 말입니다.
어제 학교에서
방학 중 기초수급대상자 자녀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우유급식을 위해
주소지 약도를 받았습니다.
공급업체에서 배달을 하게 되겠지요.
해당 학생의 겸연쩍은 표정을 보니 많은 생각들이 꼬리를 물더군요.
'民(백성 민)'이라는 글자가
전쟁에서 잡아 온 사람을 노예로 삼기 위해
한쪽 눈을 바늘로 찔러 애꾸가 된 사람을 표현한 상형문자입니다.
'영세민(零細民)'이란 '영세한 백성'이라는 말입니다.
인제 거기에 더하여 기초수급대상자란 새로운 단어가 생기는 가 싶기도 하고...
어제 깜짝뉴스에 나온 이야기로는
촛불집회에 다녀온 여고생이 자살했는데 그 부모가 청와대에 진정을 했다더군요
학교 교육의 문제점 때문이라나요?
가난한 삶을 친구들 앞에서 드러내는 생활지도 탓으로 돌린 듯한 내용이 좀 씁쓸합니다.
힘없는 백성신세도 서러운데,
그기다 영세하기까지 한데다 물가까지 올라대니...
속히 시름이 걷히고 주름이 펴지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