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평통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1일 남측 6.15공동선언실천위원회가 주최한 을지포커스렌즈 합동군사연습계획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소식을 전했다.
사이트는 “기자회견에서 발언자들은 조선반도 평화체제수립과 우리민족의 통일을 실현을 위해서는 남조선미국동맹이 폐기되고 북을 겨냥한 을지포커스렌즈 합동군사훈련을 즉시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하였다”고 주장했다.
이날 우리민족끼리는 “회견문은 이번 을지포커스렌즈 합동군사연습은 북침을 노린 ‘작전계획 5027’ 에 따라 벌어지게 된다고 하면서 이것은 조선반도평화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전쟁연습, 선제공격연습이라고 지적하였다”고 전했다.
이날 북한 노동신문도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 북남관계와 통일운동발전에 나쁜 영향을 주는 군사적도발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이번 군사훈련을 비난했다.
남측에서도 UFL 중단을 요구하는 친북세력이 북측의 주장에 맞장구를 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공동선언실천위가 14일 인천에서 을지포커스렌즈 철회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20일 용산과 울산, 성남 등에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과 ‘범민련 남측본부’ 소속 회원을 중심으로 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총련은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20일부터 24일까지 을지훈련 중단 촉구 서울지역 대학생 1인 시위를 벌인다.
6.16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의 울산본부 최현오 상임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이 북의 수해로 연기되기는 했지만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있는 시기에 명백하게 북을 겨냥한 전쟁연습인 을지포커스렌즈 훈련이 개최되는 것은 말도 되지 않으며, 결코 있어선 안 될 일이다”고 주장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