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곁에 있던 사람(4) / 겐그리아 교회 일꾼 뵈뵈 / 로마서 16:1~2
(롬 16:1)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롬 16:2)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본문에 나오는 뵈뵈는 ‘빛나는’, ‘찬란한’ ‘순결’이라는 뜻이며, 고린도 동편 항구인 겐그레아 교회의 여자 집사입니다.
바울은 그녀를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라고 칭찬하면서 로마 교회에 추천해 보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에서 쓴 로마서를 로마 교회에 전달한 장본인이 뵈뵈였습니다.
고린도에서 육로로 약 2,000km 정도 되는 거리에 떨어져 있는 로마에 편지 한 장 전하기 위해 떠났던 사람입니다.
한 일이었고 여자의 몸으로 감당하기 너무 기독교가 당시 핍박받던 시대에 로마서를 전달한다는 것은, 생명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먼 거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도들과 일꾼들 가운데 뵈뵈를 뽑아 보냈다는 것은 그만큼 바울이 그녀를 신뢰한 것입니다.
‘순결’이라는 이름의 의미처럼 순결하게 살아 사도 바울의 추천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오늘은 여자 집사 ‘뵈뵈’의 삶을 통해 주시는 은혜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신실한 신앙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1. 여자 집사 뵈뵈는 순결한 신앙인 이었습니다(롬 16:1~2).
초대교회 당시 이방 선교의 주역이었던 사도바울은 제3차 전도 여행 중 고린도에서 약 3개월 동안 머물면서 자신이 그렇게도 그리워하던 로마 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편지하게 됩니다. 이 편지에서 그는 사랑하는 여성도 한 사람을 특별히 지적하며 그녀를 로마 교회에 천거하게 됩니다.
그녀는 바로 겐그레아 교회의 열심 있는 여성도요, 집사인 뵈뵈였습니다.
바울이 그녀를 가리켜 ‘우리의 자매’라고 표현할 정도로 그녀는 당시 신실한 성도였습니다. 그녀는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신앙을 고백한 자였을 뿐 아니라, 전도 여행 중이던 바울에게 물질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실천적인 성도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봉사자로서 병자와 가난한 자를 돌보았고 손님 접대하기를 쉬지 않았던 것입니다.
진정 오늘날 우리도 역시 자신이 속한 교회 내에서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진 다른 지역 교회들에 기꺼이 소개될 수 있을 만큼 귀하고 신실한 신앙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빌 3:17)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보라
2. 뵈뵈는 충성되고 헌신적인 신앙인이었었습니다(고전 4:1~2).
제3차 전도 여행 시 바울은 고린도에 머물면서 자신이 기록한 서신을 로마로 보냅니다. 이 귀한 일 맡은 자 가운데 뵈뵈도 선택되었습니다.
뵈뵈는 겐그레아 교회의 기둥 같은 존재요, 헌신적으로 봉사한 아름다운 일꾼이었습니다.
바울을 따라다니던 동역자들에게 물질적인 봉사를 했던 헌신적인 신앙인이었습니다. 뵈뵈를 소개하면서 자기의 보호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뵈뵈는 자상한 배려와 보호와 후원을 아낌없이 제공했던 집사입니다.
이런 뵈뵈를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자랑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의 손에 로마 성도들을 행해 친히 기록한 자신의 서신을 보냈던 것입니다.
(고전 4: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고전 4: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도 뵈뵈처럼 사랑하고 싶은 칭송받는 그런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충성되고 헌신적인 그런 신앙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뵈뵈는 담대하고 활동적인 신앙인이었습니다(롬 16:1~2).
(롬 16:1)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롬 16:2)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초대교회의 경우에는 여성의 지위가 무시되는 그런 때였습니다.
그 시대는 대부분 남성이 활동했던 시대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일 뿐, 그 부흥의 열화 속을 살펴보면 부흥의 밑바닥에는 여성 성도들의 눈물 어린 헌신과 사랑의 수고와 땀 흘린 봉사가 끝없이 계속되어 온 것을 간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여성들은 조선 말엽까지도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유교의 사상으로 말미암아 조금만 성장해도 ‘남녀‘라는 것을 구분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따라서 여성은 서당에서 남자들과 함께 교육받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또한 의원이 진맥하려면 자연이 여자의 손목을 잡아야 했기 때문에 그것이 용납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종황제 때 명성 황후가 병이 들어 자리에 눕게 되었으나 의원의 진맥을 받는데도 왕비의 손목에 가느다란 실을 매고 그 실을 병풍 밖으로 끌어내어 실의 진동으로 진맥을 했던 거짓말 같은 참말도 있게 된 것입니다.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구구하고 불행했던 한국의 여성들이었나를 알게 하는 사실입니다. 이런 때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여성들의 가슴을 풀어헤치고 진찰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뵈뵈를 어떻게 추천합니까?
“ 뵈뵈를 주님 안에서 성도로서 영접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뵈뵈는 나를 비롯하여 여러 사람에게 큰 도움을 준 사람이므로, 그 자매가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든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할 정도로 인정받는 집사였습니다.
예수님을 정성스럽게 돌본 사람 중에 여성이 많았습니다(마 28:1).
(마 28:1)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본문의 뵈뵈도 바울이 ’보호자’라고 지칭할 정도로 훌륭한 봉사자요, 사역자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성경의 진리가 여성의 지위를 보장해 주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눅 24:9) 무덤에서 돌아가 이 모든것을 열한 사도와 다른 모든 이에게 알리니
(눅 24:10) (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라 또 그들과 함께 한 다른 여자들도 이것을 사도들에게 알리니라)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가장 먼저 찾아갔던 분들이 여성이었습니다. 초대교회 이래 교회에서의 여성의 위치는 참으로 귀한 것이었습니다. 본문에 바울 사도가 칭찬을 아끼지 않은 여집사 뵈뵈 역시 훌륭한 신앙의 소유자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교회에서 여자, 남자의 문제가 아니고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은 은혜로 살아가는 성도가 있을 뿐입니다.
뵈뵈는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여집사 뵈뵈의 순결하고 모범적인 신앙, 헌신적인 신앙, 활동적인 신앙을 본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