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시대…우주 군사화 경쟁 가속화
<앵커 멘트>
최근 중국이 자국 위성을 탄도미사일로 요격해 격추하는 실험에 성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중국까지 가세한 우주의 군사화, 어디까지 왔고, 또 우리의 대응은 어떤지 금철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중국은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8백65킬로미터 상공을 돌던 자국의 기상위성을 격추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을 통한 위성요격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중국이 3번쨉니다.
<인터뷰> 장영근(항공대 항공우주 기계공학부 교수): "위성이 초당 7킬로미터로 날기 때문에 이것을 격추했다는 것은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현재 활동중인 군사첩보위성은 전체 위성의 절반가량인 4백여개.
이 가운데 절반은 미국 소유로 우주군사분야에서 미국은 독보적인 존잽니다.
미국은 특히 우주공간을 통해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 방어망, 이른바 MD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이미 상대방의 위성과 충돌해 폭발하는 무게 100킬로그램의 초소형 위성까지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고, 막대한 오일달러를 통해 우주개발에 다시 나서려는 러시아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일본은 만 킬로미터 이상 쏘아 올릴 수 있는 H2A 위성발사체를 보유한 상탭니다.
소련의 붕괴이후 주춤했던 우주 군사화 경쟁이 재개되는 모습입니다.
현재 다목적 위성인 아리랑 1호와 2호를 운용중인 우리나라는 군사용 위성 개발을 검토하는 수준입니다.
이제 한반도 상공 우주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입력시간 : 2007.01.28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