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열매 '진생베리', 혈관 지키고 노화 막아줘※
▲ 인삼 뿌리보다 사포닌이 2~3배 이상 많이 든 인삼 열매 진생베리 를 농축시킨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인삼의 열매인 진생베리<오른쪽 사진>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이 요즘 각광받고 있다.진생베리는 4년생 이상의 인삼에서 7월 하순 1주일 정도만 열리는 새빨간 열매 로, 인삼의핵심 성분인 사포닌(진세노사이드)이 인삼 뿌리보다 2~3배 이상 들어있 다. 인삼 농가는 보통 사포닌을 인삼뿌리에 모으기 위해 줄기를 미리 따서 진생베리 가 열리지 못하게 하지만, 요즘엔 건강기능식품원료로 공급하기 위해 진생베리를 계약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성기능 개선·혈관 건강 도움 줘 진생베리의 다양한 건강 효과는 의학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선 혈 관확장을 통한 성기능 개선, 혈관손상 억제 등 다양한 혈관 건강 효과를 증명한 연 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최영득 교수·이대목동병원 비뇨기 과 정우식 교수 연구팀이 발기부전 환자 11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만 진생베리 를 섭취시키는 연구를 했다. 연구 결과, 진생베리를 섭취한 그룹은 발기기능 설문조 사 점수가 5점 이상 개선됐다. 강원대 의대김영명(생화학) 교수팀이 4개월간 실험용 쥐에게 고지방식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인위적으로 높이면서 한 그룹의 쥐에게 만 진생베리를 함께 먹도록 했더니, 이들은 진생베리를 먹이지 않은 그룹의 쥐보다 동맥경화가 덜 진행돼 있었다. 김영명 교수는 "진세노사이드가 혈관 내 염증을 억제한 덕분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도동맥경화로 덜 진행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진생베리에는 혈관 건강에 이로 운 사포닌인 진세노사이드Re가 인삼뿌리보다 30배 이상 많다.
▲ 아모레퍼시픽 제공 ◇중장년 항노화 성분 함유 진생베리는 중장년층의 우울감·만성피로 등을 다스리고 노화를 늦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남궁기 교수팀은 피로·우울을 호소하는 40대 이상 여성들에게 진생베리를 45일간 먹게 한 뒤, 심리 상태에 따라 뇌의 부위별 기 능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는 fMRI(기능성자기공명영상) 촬영 및 설문을 통해 증상을 관찰했다. 그 결과, 피로우울 증상이 있으면 기능이 억제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는 등 증상이 상당히 완화됐다. 진생베리가 노화를 억제하는 이유도 밝혀지고 있다. 미국 알버트아인슈타인의대와 아모레퍼시픽 공동 연구팀은 지난 3월 진생베리에서 항노화 물질인 시링가레시놀 을 찾아냈다. 아모레퍼시픽 뷰티푸드연구팀 박찬웅 책임연구원은 "시링가레시놀은 노화를 촉진하는 유해활성산소를 몸 안에서 제거하고 항노화 유전자를 조절해서 노 화를 늦춰 준다"며 "피부노화 방지, 주름 억제 등 진생베리의 피부 항노화 효능에도 이 성분이 관여한다"고 말했다. ◇성분 표준화된 가공식품 골라야 진생베리는 그대로 먹는 식용 열매이지만 따면 바로 시들기 시작해서 24시간 안에 물러지고 상한다. 그래서 건강기능식품 등의 가공한 제품으로 먹는 게 일반적이다. 건강기능식품으로는 앰플형 농축액인 '예진생 진생베리 명작수' 등이 있다. 박찬웅 연구원은 "진생베리는 예민함 때문에 제품화 초기 단계부터 품질 관리가 "며 "진세노사이드Re, 시링가레시놀 등 진생베리 핵심 성분의 함량을 사전에 표준화해 놓고 이를 일정하게 맞추는 제조능력을 갖춘 업체의 제품을 골라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