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9일 수요일★
어제 이시간
'나이가 많아질수록 세모의 허전함'을 느낀다는 말에 이어서
오늘도...
매년 눈썹 세는 날이 가까워지면
나이가 많아질수록 세모의 허전함을
더 느끼게 되는가 보다.
앞으로 살 날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리라.
우리 어머니들이
“새색시가 김장 서른번 담그면
할머니 된다”고 하셨던 말씀이
나이가 들수록 마음에 와 닿는다
돈 벌어 가족 먹여 살리기위해
바쁘다보니
자기시간은 생각도 못하고,
그저 하루하루 힘겹게 살다가
여기까지 왔다.
예전에는
‘인생 60부터’라고 했는데,
지금은
‘70부터’라고 말이 바뀌었고,
그러고도 모자라
‘노인은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좋은 포도주처럼 익어가는 것이다’
라고
'감언이설'이기는 하지만
듣기 싫은 말은 아니다.
그렇다고
아무리 노인을 극찬한다고
70세가 인생의 정상이라니?
좀 지나치지 않나!
해가 바뀔 날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고 아쉬워하거나
슬퍼하지는 말자.
새해에도
만병통치약을 제공해 주는
맑은 공기가 이 너른 천지를
덮고 있지 않은가
"살다보면 알게 돼
알려주지 않아도 ...
"너나 나나 모두 다
어리석다는 것을 ...
"살다보면 알게 돼
알면 웃음이 나지 ...
"우리 얼마나 바보처럼 사는지
=잠시 왔다 가는 인생
잠시 머물다 갈 세상
"백 년도 힘든 것을
천 년을 살 것처럼 - - .
나훈아의 ‘공’이라는 노래 가사의
일부이다.
나 개인으로는 별로
즐겨 인용하고 싶은 구절은 아니지만,
살면서 ‘인생은 공수래공수거’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고 또 쓴다. ‘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뜻이다.
한 시대를 소용돌이 차게 했고
공중의 새도 떨어뜨릴 듯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전작 두 대통령도
결국은 빈손으로 갔다.
어느 종교에 귀의해
영생에 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
현재를 잡아라.
가급적이면 '내일'이라는 말은
최소한만 믿어라!.
하루하루가
일년 중에 최고의 날 임을
우리 마음 속에 새기자!.
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세상이 바로 보이고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당랑! 이틀남은 오늘
마무리 잘 하길 바라면서
가슴을 울리는 '구상 시인'의
‘꽃자리’ 시를 여기에 옮겨놓고 가련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라는...
오늘도 이렇게 나와 공감해줘서
땡큐!
눈발 내리는 오늘도
낙상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