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이라 하면 왠지 한적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이나 강이 연상 되어진다. 그리고 좋아하는 이와 함께 그 곳을 가보고 싶다 라는 마음이 솟구치는 곳이다. 오늘의 여행 코스는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무릉리 주천강과 함께하는 요선정/요선암 - 돌개구멍을 다녀 왔다. 한옥 펜션인「소소정펜션」도 함께 적어본다.
소소정펜션(입구)
한옥 펜션 소소정이다. 코로나 전에 1박 2일 팀이 촬영한 장소이기도 하다.
펜션의 한 켠에 있는 소박한 장독대에서...
저녁이 되자 마당에 불을 밝힌다. 주인장의 권유에 의해 불이 꺼진 다음에 영월의 밤하늘 별 구경을 하였다.
기념사진을 찍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같이한다. 유기 고양이를 주인장이 거두어 기른다고 한다. 펜션에서 사람들과 친하게 놀아서 그런지 야성이 1도 없다. 그냥 인형같은 순함만 있다.
영월 요선정
남한강의 한 갈래인 주천강 상류, 풍경이 아름다운 강가에 자리하고 있으며 요선암이라고도 불린다. 1915년 이곳 주민들이 정자를 세우고 주천 청허루에 보관되어 오던 숙종의 친필 시를 이곳에 모셨다. 건물은 앞면 2칸, 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자 모양인 팔작지붕 형태를 하고 있다. 정자의 앞면 오른쪽에는 이응호가 쓴 요선정, 왼쪽에는 모성헌이라 적힌 현판이 걸려 있다. 주위에는 석탑과 마애불이 있어 암자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출처 문화재청)
마애불
마치 닭이 알을 품고 있는 듯한 형상의 바위에 마애불이 있다. 이 불상은 요선정의 오른쪽에 있는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높이 3.5m의 마애불이다. 타원형의 얼굴에는 양감이 풍부하여 박진감이 넘치고, 묵직한 옷은 양 어깨에 걸쳐 입고 있으며, 간략한 옷 주름을 선으로 새기고 있다. 두 손은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는데 오른손은 자연스럽게 펴서 손등을 보이고, 왼손은 오른손과 평행하게 들고 있다.
요선암 인증샷
아래에 주천강이 흐르고 있다. 바위 틈 경사진 곳에서 자란 소나무가 억척스럽다.
돌개구멍
돌개구멍(Pot Hole)이란 '속이 깊고 둥근 항아리 구멍' 이란 의미로 하천에 의해 하류로 운반되던 자갈 등이 오목한 하상의 기반암에 들어가 유수의 소용돌이와 함께 회전하면서 기반암을 마모시켜 발달하는 지형으로 이 지역은 천연기념물 543호로 지정(2013.2.6.)되어 있다.
마치 신선을 맞이하는 바위 같으며, 바위 자체가 산수화인 듯 하다.
돌개구멍 인증샷
작은 크기의 돌개구멍이 보인다.
약 200m 구간의 화강암반에 침식작용으로 생겨 난 구멍들로 지름이 수cm~1m, 최대 크기 2m에 이른다.
이 일대에서 찾아 본 것 중에서 가장 큰 크기의 돌개구멍이었다. 강물이 흐르는 속도가 빠를수록, 흐르는 물의 양이 많을수록 물은 더 빠르게 돌게 되어 돌개구멍의 크기는 점점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