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초전도체’ 개발 가능성에 관련주 일제히 상한가
초전도체 위에서 자석이 공중부양하고 있는 사진. /뉴스1© 제공: 조선일보
초전도체 관련 종목들이 2일 장 초반부터 일제히 상한가를 치고 있다.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국내 연구진의 논문에 대해 해외 학계가 전날 긍정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은 영향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되는 ‘서남’이 장 초반 전일 대비 30% 오른 8450원에 도달했다. 전날에 이어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른 초전도체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다. 신성델타테크와 덕성이 상한가를 찍었고, 모비스(27.16%), 원익피앤이(22.03%) 등으로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들 5개 종목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변동성 완화장치(VI)를 발동했다.
초전도 현상은 전기저항 없이 전류가 흐르는 것이다.
아주 낮은 온도로 냉각하지 않고도 상온에서 전기를 보낼 때 저항을 없앨 수 있으면 ‘무손실 송전’이 가능해 에너지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꿈의 물질’로도 불린다.
지난달 22일 민간연구소 퀀텀에너지연구소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국내 연구진은 “약 30도 상온에서 전기저항이 없는 초전도체(LK-99)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지난 1일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가 LK-99 시뮬레이션 결과 상온 초전도체 구현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관련주 투자 심리에 불이 붙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