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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月 火 水 土
8/1 | 2022년 Europakonzert | 8/2 | 2019년 Europakonzert | 8/5 | 2023년 빈 필하모니 쇤부른궁 여름밤 음악회 | ||
8/7 | 야외 음악 무대 7 Mörbisch | 8/8 | 2022년 Waldbühne | 8/9 | 2022년 Europakonzert | 8/12 | 2001년 Waldbühne |
8/14 | 야외 음악 무대 8 Arena di Verona 1 | 8/15 | 광복절 휴강 | 8/16 | 2022년 Waldbühne | 8/19 | 2002년 Waldbühne |
8/21 | 야외 음악 무대 9 Arena di Verona 2, Arena Sferisterio Macerata | 8/22 | 2023년 빈 필하모니 쇤부른궁 여름밤 음악회 | 8/23 | 2023년 빈 필하모니 쇤부른궁 여름밤 음악회 | 8/26 | 2022년 Waldbühne |
8/28 | 야외 음악 무대10 - Verbier, The Hollywood Bowl, LA | 8/29 | Starstruck - G. Kelly's Love Letter to Ballet; Pas de Dieux | 8/30 | Starstruck - G. Kelly's Love Letter to Ballet; Pas de Dieux |
[미디어센터 월요일 8/7, 14, 21, 28]
08/07 야외 음악 무대 7 - Mörbisch
Mörbisch Operetta Festival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
매년 여름 7월 중순부터 8월 말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 주 뫼르비슈에서 개최하는 야외 오페레타 축제다. 오페레타는 일반 연극처럼 대사가 있고 음악, 노래, 무용이 포함되어 있어 오페라에 비해 대중적이고 가벼운 특징을 지니는 장르로 후에 뮤지컬로 이행되었다.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페스티벌(Bregenzer Festspiele)처럼 호수 위에 수상 무대(floating stage)를 세워 공연을 하는데 헝가리와 맞닿은 오스트리아의 동쪽 국경의 끝에 위치한 노이지들 호수(Lake Neusiedl)에서 개최한다. 매년 평균 15만 명이 방문하고 오페레타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기도 한다. 특히 첨단 시설의 음향과 화려한 조명 등의 뛰어난 무대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8년 현재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오페라 가수 피터 에델만(Peter Edelmann)이 예술 감독을 맡고 있다.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1957년 7월 6일 오페라 궁정 가수 알버트 알센(Hervert Alsen)에 의해 축제가 처음 시작되었다. 1회 축제에는 원시적인 형태의 호수 위 무대에서 요한 슈트라우스 2세(Johann Strauss Ⅱ)의 오페레타 작품 <집시 남작(The Gypsy Baron)>의 초연과 함께 총 6개 작품을 무대에 올렸고 1,200여 명의 관람객이 축제를 방문했다. 수상 무대는 초기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수상 무대를 디자인했던 건축가 페리 빈트버거(Ferry Windberger)의 계획에 따라 가로 42m, 세로 20m의 크기로 지어졌고 15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었다. 1959년에는 좌석 공간을 넓혀 3000석으로 확대하였고 이후에도 관객의 요청에 따라 공연의 수와 무대 크기를 키워 1959년 총 30편의 공연을 펼쳤다. 2006년에는 새로운 장내 방송 설비(public address system)가 사용되어 공연장 전체의 음향 수준을 높였고, 2018년에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 무대가 만들어져 엠메리히 칼만(Emmerich Kalman)의 오페레타 <백작부인 마리차(Gräfin Mariza)>의 1시간 분량 각색본이 6회 공연되었고, 매회 250명의 아이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알버트 알센이 1978년까지 예술 감독을 맡았다. 이후 배우 프레트 리베어(Fred Liewehr), 프란지스카 셜리(Franziska Schurli)가 감독을 맡으면서 축제를 이어갔다. 1984년 하인리히 메이어(Heinrich Meyer)가 1989년까지 감독을 맡았다. 1990년 영화배우이자 교수였던 루돌프 버졸리치(Rudolf Buczolich)가 감독을 맡았고, 1992년 하랄드 제라핀(Harald Serafin) 교수가 이어갔다. 특히 하랄드 제라핀은 축제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축제 건물, 입구, 무대, 관중 석 등 많은 건축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관중석이 6200석으로 확장, 총 축제의 관객 수는 22만 명까지 늘어나게 되었다. 2012년 9월 오페라 가수 다그마르 셸렌베르크(Dagmar Schellenberger)가 예술 감독을 맡다가 2017년 9월 지금의 피터 에델만이 맡고 있다.
오페레타(Operetta)는 일반 연극처럼 대사가 있고 음악, 노래, 무용이 포함되어 있어 오페라에 비해 대중적이고 가벼운 특징을 지니는 장르로 후에 뮤지컬로 이행되었다. 축제에서는 유명한 오페레타 작품으로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집시 남작>과 왈츠 <빈 기질(Wiener Blut)>, 프란츠 레하르(Franz Lehar)의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The Merry Widow)>와 <웃음의 나라(The Land of Smiles)>, 엠메리히 칼만의 오페레타 <집시 공주(Die Csárdás- fürstin)> 등을 무대에 올렸다. 빈에서 3시간 거리로 빈에서 휴양을 즐기러 오는 관객의 비율이 50%이상으로 높은 편이고, 축제 장소와 가까운 헝가리에서도 많은 관람객들이 축제를 방문하고 있다.
J. Strauss: Die Fledermaus 제2막
♪ 차르다시: 우리 고향의 선율입니다 4:36
♪ 발레 (왈츠) 5:48 [10:24]
Rosalinde: Silvana Dussmann
Rudolf Bibl: Symphonie Orchester Burgenland [1996]
J. Strauss: Der Zigeunerbaron
♪ 오프닝 - 서곡 6:51
♪ 제1막/ [집시의 노래] 5:41
♪ 제2막/ 누가 우리와 결혼했나? 4:22
♪ 제2막/ 모병의 노래 - 춤(차르다시) 6:36 [23:30]
크치프라(Czipra 집시 여인) MS: Brigitte Pinter
자피(Saffi 그녀의 양녀) S: Martina Serafin
바린카이(Barinkay 자피를 연모하는 젊은이) T: Harrie van der Plas
Rudolf Bibl: Symphonie Orchester Burgenland [2000]
Chor und Ballet der Seefestspiele Mörbisch
F. Lehár: Die Lustige Witwe
♪ 제2막/ 도입부 - 춤(폴로네이즈) - 빌랴의 노래 11:05
♪ 제3막/ 우리는 파리 카바레의 그리제트 10:27
♪ 제4막/ 입술은 침묵하고 바이올린이 노래하네 4:02 [25:34]
Hanna Glawari: Margarita de Arello
Graf Danilo: Mathias Hausmann
Valencienne: Elisabeth Starzinger
Baron Mirko Zeta: Harald Serafin
Rudolf Bibl: Orchester der Seefestspiele Mörbisch [2005]
Chor und Ballet der Seefestspiele Mörbisch
Franz Lehár: Das Land des Lächelns
♪ 제1막/ 금과 은 왈츠 6:05
♪ 제2막/ 무용 4:16
♪ 제2막/ Dein ist mein ganzes Herz 당신은 나의 모든 마음 [3:51] [14:12]
Lisa: Elissa Huber, S
Prinz Sou-Chong: Won Whi Choi 최원휘
Mi: Katerina von Bennigsen, S
Graf Gustav von Pottenstein: Maximilian Mayer, T
Thomas Rösner: Festival Orchester Mörbisch [July11, 2019]
Emmerich Kálmán: Die Csárdásfürstin
♪ 제1막/ 자장, 자장, 산속이 나의 고향이라네 3:08
♪ 제3막/ 오라, 집시여 (바이올린)활을 들어라 5:07 [8:15]
Sylva Varescu: Vera Schoenenberg
Graf Boni Kancsianu, 백작: Markus Werba
Zigeunerprimas, 집시 바이올리니스트: Lajos Padar
Rudolf Bibl: Festivla Orchester Mörbisch [2002]
Emmerich Kálmán: Gräfin Mariza
♪ 제1막/ 밤이 되면 (빈에게 인사를) 5:09
♪ 제1막/ 춤 3:25
♪ 제1막/ 나 역시 한 때는 부유한 기사였는데...집시여, 연주하게나 [6:28] [15:02]
Countess Mariza 마리차 백작 부인, S: Dagmar Schellenberger
Count Tassilo of Endrödy-Wittemburg 엔드로디-비텐부르크의 타실로 백작, T:
Nikolai Schukoff
Rudolf Bibl: Orchester der Seefestspiele [2004] [1:36:57]
Wenn es Abend wird 밤이 되면 (빈에게 인사를)
서쪽 하늘로 해가 지고, 저녁 바람이 신비로움으로 가득하면,
와인을 홀짝이며 내 생각들은 과거로 떠돈다네.
미소 지며 날 내려다보며 떠도는 달을 볼 때, 난 가끔 말한다네.
“고운 달아, 하늘에서 좀 멈출 수 없겠니? 오늘밤 네게 부탁이 하나 있단다.
사랑스런 옛 도시인 나의 빈에게 내 사랑을 전해다오!
네가 지나가면서 와인에, 왈츠에 그리고 도나우 강에 미소를 지어다오.
젊은 연인들이 부드럽고 고요한 그림자 속에서 키스를 나누는 꼬불꼬불한 옛 거리에 미소를 지어다오.
그들에게 말해주렴, 한 외로운 이가 아직도 그들을 기억하며 기억할 거라고.
언제나 기억할 거라고!”
자, 한 잔 더 주게나.
일광이 희미해 가고 저녁 미풍이 아몬드 나무 사이에서 부드러운 후렴구를 노래할 때,
추억들이 다시금 되 떠오르기 시작하여 졸고 있는 아픔을 일깨우네.
그래 그대가 돌아오면, 그대의 여정이 끝나면, 다시금 그대의 고향 도나우 강변에 돌아오면,
즐거움 가득한 포도원이 종소리 울리고, 포장도로마저도 노래하는듯하네.
사랑스런 옛 도시인 나의 빈에게 내 사랑을 전해다오! ...
08/14 야외 음악 무대 8 - Arena di Verona 1
08/21 야외 음악 무대 9 - Arena di Verona 2 / Arena Sferisterio Macerata
베로나 오페라 축제(Arena di Verona Festival)는 베르디 탄생 100주년인 1913년부터 시작된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리는 축제로, 매년 대략 6월 말에서 8월 말인 여름철, 아레나 원형경기장에서 오페라를 상연한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곡가인 베르디와 푸치니의 작품이 주로 공연된다.
1936년부터 공식기구인 Ente Autonomo Spettacoli Lirici Arena di Verona (아레나 디 베로나의 서정적 제작을 위한 자율 조직)의 후원 아래 조직되었으며, 1996년과 1998년의 법령에 따라 Ente Lirico Arena di Verona는 현재의 Arena di Verona 재단인 사설 재단으로 변모했다.
공연은 30,000명의 관중을 수용 할 수 있는 고대 로마 원형 극장 인 아레나 디 베로나 에서 열리는데, 공연은 전통적으로 황혼에 시작되고 경기장의 석재 좌석에 있는 관중들은 어둠이 내리고 공연이 시작될 때 불을 밝히는 작은 양초 (mocoleto)를 가져온다.
최초의 오페라는 1913년 주세페 베르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공연되었으며 테너 지오반니 제나텔로와 극장 임프레사리오 오토네 로바토가 제작하여 <아이다>를 공연했다. 그 후 여러 사람의 책임자를 거쳐 1934년에 ‘시립 공연 협회’가 여름 축제를 인수하여 마침내 1936년에 영구 조직이 만들어졌다.
많은 가수들이 베로나에서 공연하면서 이름과 경력을 쌓았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가수는 1929년 Beniamino Gigli가 Flotow의 <Martha>에 출연하여 관객을 감동 시켰고, 1947년과 1954년 사이에 Maria Callas는 Ponchielli의 <La Gioconda>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후 단골 출연자가 되었다.
가수 외에도 감독과 디자이너로는 무성 영화 감독 Georg Wilhelm Pabst가 <아이다> 를 위해 만든 1953년 수영장과 같은 작품에 독특한 요소를 추가했다. 그의 목표는 작은 이집트 보트가 항해 할 수 있는 나일강의 이미지를 불러일으키는 것이었고, 이 아이디어는 1999년 <아이다>에서 Pier Luigi Pizzi에 의해 다시 적용되었다. 또한 많은 수의 동물(코끼리, 말, 단봉낙타를 포함한 무대 위의 동물)을 무대에 세우는 이러한 형태의 연출은 그 이후 베로나의 많은 오페라 제작에서 두드러진 특징이 되었다.
오페라 외에도 전 세계의 고전 발레와 전통 무용 및 클래식 콘서트 공연도 열렸다. 1976년 Maurice Béjart의 <베토벤의 9번 교향곡>, 1988년에는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작곡의 <그리스인 조르바>가 초연되었다. 그러나 가장 많이 무대에 오른 발레는 베로나가 무대가 되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G. Verdi: Nabucco/Ⅲ Va, pensiero 가라, 생각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 4:50
Maurizio Arena: Chorus and Orchestra of Arena di Verona [1981]
☆ Plácido Domingo - Opera Gala "50 Years at the Arena di Verona"
01 Opening 1:37
NABUCCO
02 Act 1 Sinfonia 서곡 7:58
03 Act 3 날아가라, 내 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10:52 04 오, 누가 울부짖는 것인가? 6:10
05 Act 4 꿈이냐, 생시이냐! 6:34
06 운명의 문이여, 열려다오! 3:16
07 가라! 순교자의 종려가지를 구하라 5:43
08 오, 돌아오라, 이스라엘이여 3:00
09 오, 저네 누구냐? 6:31
MACBETH
10 Act 4 짓밟힌 나의 조국이여! 6:52
11 아, 나의 아이들아! 4:23
12 여기가 어디지? 이 숲은 뭐지? 3:05
13 이틀 밤을 꼬박 새웠지만 헛수고였군 5:46
14 아직도 핏자국이 남아있어 7:17
15 반역자들! 나와 맞서기 위해 잉글랜드와 야합하다니! 1:36
16 자비! 존경! 사랑! 늘그막에 위로가 되는 이 모든 것들… 3:40
17 왕비가 돌아가셨다! 4:02
18 악마의 예언을 믿어 이런 결과를 초래했구나 2:43
19 승리다! 왕위를 찬탈했던 역적은 어디 숨어 있느냐? 4:58
SIMON BOCCANEGRA
20 Act 2 아, 이런! ... 아멜리아가 여기에! 6:58
21 당신이 여기에?/ 아멜리아! 4:45
22 딸아!/ 아버지, 왜 슬픈 표정이세요? 14:32
23 Act 3 내 머리가 불타는 것만 같군 10:31
24 아니 어떻게…/ 오, 하느님! 천국의 축복을 이들에게 허락하소서 9:40
25 Applause & Credits 11:11 [2:34:00]
Nabucco / Macbeth / Simon Boccanegra: Plácido Domingo
Abigaille / Lady Macbeth / Amelia Grimaldi: Anna Pirozzi
Ismaele / Macduff / Gabriele Adorno: Arturo Chacón-Cruz
Zaccaria / Jacopo Fiesco: Marko Mimica
Fenena: Géraldine Chauvet
Abdallo / Malcolm: Carlo Bosi
Anna: Elisabetta Zizzo
The High Priest of Baal / Doctor: Romano Dal Zovo
A Lady: Lorrie Garcia
Orchestra, Chorus, Ballet and Technicians of The Arena di Verona
Chorus Master: Lombardi Chorleiter
Conductor: Jordi Bernàcer
Stage Director: Stefano Trespidi
Set and Projection Designer: Ezio Antonelli,
Costume Coordinator: Silvia Bonetti
Lighting Designer: Paolo Mazzon
Choreographer: Giuseppe Picone
Ballet Coordinator: Gaetano Petrosino
Director of Stage Design: Michele Olcese
Recorded live at the Arena di Verona August 2019
Video Director: Tiziano Mancini
Mikis Theodorakis/ Lorca Massine: Zorba the Greek
Grand final with the people of the village & Curtain Calls 18:56
Zorba: Vladimir Vassiliev/ John: Gheorghe Iancu/ Marina: Luciana Savignano
M. Theodorakis: Orchestra, Chorus and Corp de Ballet of the Arena di Verona
Recorded live at the Arena di Verona, August 1990 [2:47:46]
☼ Arena Sferisterio Macerata
Arena Sferisterio Macerata는 이탈리아 마체라타의 야외 경기장이다. 고대로 부터의 스포츠와 서커스, 황소 싸움 등의 무대로 사용하기 위해 100명의 시민이 스스로 돈을 모아 건설하는데 역사적인 도시 성벽 일부를 파괴하고 재건하는 작업이 포함되었다.
아레나의 좁은 쪽은 높이 18m, 길이 88m의 벽으로, 이 벽을 따라 두 줄의 박스석이 있는 56개의 기둥과 모두 신고전주의 스타일의 석재 갤러리로 구분 된 아치가 있다.
옛 스포츠의 인기는 감소하자 축구의 인기는 대체했다. 1919년에는 테니스 코트로도 사용되었다. 이 경기장은 1871년부터 가끔 연극 행사에 사용되었지만 1914년경부터 오페라가 그곳에 상영되기 시작하여 1921년 <아이다>의 공연으로 스페리스테리오 오페라 축제(Sferisterio Opera Festival)가 시작되었다.
3,000명의 객석(입석 6,000명)을 갖는데 (배치에 따라 3,500 명에서 4,500 명의 좌석을 수용), 무대는 깊이 14.5m, 폭 40m, 각 측면에 10m의 날개가 있다. 음악 공연에서는 다소 특이한 모양이지만 음향은 훌륭하다.
1960년대 후반에 페스티벌이 재건되어 주로 인기 있는 19세기와 20세기 초 이탈리아 오페라를 선보였으며 그 대부분은 마세라타 초연이었다. 10년 만에 레퍼토리는 점점 더 현대적이고 외국적인 작품을 포함하도록 확장되었지만 재정적 이유로 가능한 한 많은 유명 국제 오페라 가수와 함께 더 큰 관중을 끄는 레퍼토리와 연출에 중점을 두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마세라타 오페라의 후원으로 시작된 현재의 오페라 축제가 7월~8월에 이곳에서 열린다.
1990년대 국제적인 가수 참여가 감소함에 따라 레퍼토리는 지난 10년 동안 화려한 제작을 통해 인기 있는 이탈리아 오페라로 복귀했다.
2003~2005년 소프라노 Katia Ricciarelli가 예술 감독이었고 2006년에 저명한 연출가 Pier Luigi Pizzi가 예술 감독으로 취임하여 변화를 모색했다. 2006년 시즌은 <마술 피리>의 제작으로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했다. 관객들이 석양을 즐길 수 있도록 공연은 오후 9시로 옮겨지고, 세미나, 토론 및 문학 작품 읽기가 추가되었다.
G. Donizetti: L'Elisir d'Amore
♪ Ⅰ Chiedi all'aura lusinghiera 산들거리는 바람에게 물어보세요 6:57
♪ Ⅰ Udite, udite, o rustici 조용히 하고 내 말을 들어보시오 7:49
♪ Ⅱ Romanze: Una furtiva lagrima 남몰래 흘리는 눈물 5:03 [19:49]
Valeria Esposito, S + Aquiles Machado, T + Erwin Schrott, B-Br
Niels Muus: Orchestra Filarmonica Marchigiana
The Arena Sferisterio, Macerata, July 2002 [3:07:33]
08/28 야외 음악 무대 10 - Verbier / The Hollywood Bowl, LA
베르비에 페스티벌(Verbier Festival)은 스위스의 스키 리조트인 베르비에에서 7월 말~8월 초에 약 2주 동안 열리는 여름 음악축제이다.
1994년 스웨덴 태생의 전직 음반회사 중역 Martin T:son Engström에 의해 시작되어 Piotr Anderszewski, Leif Ove Andsnes, Martha Argerich, Lera Auerbach, Emanuel Ax, Sergei Babayan, Khatia Buniatishvili, 조성진, Hilary Hahn, Leonidas Kavakos, Evgeny Kissin, Magdalena Kožená, Lang Lang, Mischa Maisky, Mikhail Pletnev, Lawrence Power, Thomas Quasthoff, Julian Rachlin, Andrea Rost, Anoushka Shankar, András Schiff, Bryn Terfel, Daniil Trifonov, Yuja Wang, Julian Lloyd Webber 등이 지금까지 활약한 아티스트들이다.
Verbier Festival은 또한 아카데미와 세 개의 오케스트라 (Verbier Festival Orchestra, Verbier Festival Chamber Orchestra 및 Verbier Festival Junior Orchestra를 통해 젊은 음악가를 육성하고 있다.
☆ Verbier Festival Highlights (2003~13)
♪ Peter Heidrich: Happy Birthday Variations(excerpts) 8:33
Theme-Variation after Haydn - Variation after Beethoven - Tango - Czardas
♪ R. Wagner: Ride of the Valkyries 5:21
♪ Arthur Benjamin: Jamaican Rumba 2:19
♪ N. Rimsky-Korsakov: Flight of the Bumblebee 2:25
Leif Ove Andsnes ․ E. Ax ․ Claude Frank ․ E. Kissin ․ Lang Lang ․ J. Levine ․ M. Pletnev ․ Staffan Scheja ․ Birthday Festival Orchestra [2003]
♪ Witold Lutosławski: Variations on a Theme by Paganini 5:28
Martha Argerich and Gabriela Montero, pianos [2007]
♪ F. Liszt: Liebestraum No. 3, S541 in A flat major 4:48
♪ G. Bizet(Arr. V. Horowitz): Carmen Variations 3:41
Evgeny Kissin, piano [2007]
♪ M. Bruch: Kol Nidrei, Op. 47 10:25
M. Maisky, cello + UBS Verbier Festival Chamber Orchestra [2008]
F. Chopin: 24 Preludes, Op. 28 (arr. D. Sitkovetsky)
No. 6 in B Minor Mischa Maisky, cello/ Lily Maisky, piano 2:05
No. 15 in Db Major, “Raindrop” Leigh Mesh, Db/ Quatuor Ébène 6:05
Recorded at the Salle des Combins, Verbier, Switzerland, 28 July 2013
[51:10]
할리우드 볼(Hollywood Bowl)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있는 야외 음악당이다. 매년 여름에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의 연주회가 진행되는 것 외에 할리우드 볼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도 진행된다.
1922년 개장한 할리우드 볼은 18,00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미국에서 가장 큰 자연 속 야외 공연장이었다. 특히 이 야외 공연장은 무대를 덮은 아치형의 멋진 조가비가 자랑거리다. 이 조가비를 설계한 사람은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드의 아들 로이드 라이트로, 그는 1927년과 1929년 이곳의 조가비를 만들었고 그중 두 번째 것은 현재의 조가비 모양을 만드는 데 영감을 주었다.
남부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로즈볼을 디자인해서 유명해진 마이런 헌트(Myron Hunt)는 1926년 풍선모양의 객석을 디자인했고,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의 장남 로이드 라이트는 조가비 모양의 방음벽 중 2개를 디자인했다. 그 가운데 두 번째 것은 현재의 조가비 모양에 영감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0년에는 로스앤젤레스의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방음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조가비에 공 모양의 구조물을 파이버글래스로 만들어 매달았다.
1945년 뮤지컬영화 <Anchors Aweigh> 中
감독: George Sidney / 제작: Joe Pasternak
출연: Kathryn Grayson, Gene Kelly, Frank Sinatra, José Iturbi
♪ F. Liszt: Hungarian Rhapsody No. 2 8:14
♪ Sammy Cahn/Jule Styne: I Fall in Love Too Easily(1944) 8:10
Ástor Piazzolla
♪ Tangazo 12:57
♪ La Muerte del Angel 3:33
♪ Adiós Nónino 8:13
♪ Oblivion 3:53
♪ Libertango 2:37 [47:37] [1:38:47]
Seth Asarnow, bandoneon
Tango Buenos Aires
Gustavo Dudamel: Los Angeles Philharmonic Orchestra
Recorded live from the Hollywood Bowl, Los Angeles, 2 August 2016
M. Bruch: Kol Nidrei, Op. 47
작곡: 1880년
초연: 1881년
M. 브루흐(1838~1920)는 독일 태생으로 유대인이 아닌데도 유대인적인 음악을 쓴 재미있는 인물이다.
이 곡은 히브리의 옛 성가 <콜 니드라이>의 선율을 변주한 환타지이다. ‘콜 니드라이’란 ‘신의 날’이란 뜻으로 유대교의 결재의 날인 속죄의 날 저녁에 부르는 성가다. 원곡은 첼로와 관현악 등으로 되어 있는데 피아노 반주로도 많이 연주된다. 카잘스와 자크린 뒤프레의 첼로 연주가 뛰어나다. 우울한 첼로의 선율에 산란한 마음을 실어 보면 시원하게 안정될 것이다.
F. Chopin: 24 Preludes, Op. 28
쇼팽의〈24개의 전주곡, Op.28〉은 1835년에서 1839년 사이에 만들어진 피아노 독주곡이고, 각기 다른 24개의 악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판은 1839년 9월에 되었고, 프랑스판은 카미유 플레이엘, 독일판은 요제프 케슬러에게 헌정되었다.
‘24개의 전주곡’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던 Op.28과 베토벤 기념비 설립을 위한 앨범에 수록하려는 목적으로 작곡된 Op.54까지 쇼팽은 전체 28개의 전주곡(prelude)을 작곡했다. 이전까지의 전주곡은 다른 작품이 연주되기 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보조적인 역할에 그쳤으나, 쇼팽은 이 자체를 하나의 독립적인 장르로 발전시켰다.
전주곡은 쇼팽이 가장 활발하게 창작에 몰두하던 시기에 작곡되었다. 사랑하는 연인 조르주 상드와 함께 생활하며 쇼팽은 많은 음악적 영감을 받았고 작곡의 폭도 넓어지면서 다양한 작품들이 많이 쓰였다. 특히 그의 전주곡은 단편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발전시키는 방식에 중점을 두고 듣는다면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이다. 곡의 길이를 보면 가장 짧은 것은 13마디밖에 되지 않기도 하고 가장 긴 곡은 90마디까지 될 정도로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각 작품들은 뚜렷한 개성과 함께 전체적인 하나의 그림을 구성한다. 짧은 작품이지만 우리는 그 안에서 서정적인 면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며 이와 대조적으로 격렬함과 다이내믹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쇼팽은 전주곡에서 각기 다른 조성 24개를 사용했는데 이는 바흐의 평균율 작품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바흐의 음악을 절제와 균형의 이상적인 작품으로 여겨 자신의 제자들에게도 항상 바흐를 연습하게 했고, 본인도 끊임없이 이를 연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주곡이라는 장르를 통해 쇼팽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바흐를 담아냈고 여러모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
6번 B단조 Op.28-6 렌토 아사이, 3/4박자.
15번 Db장조 Op.28-15 <빗방울> 소스테누토, 4/4박자.
제6번 B단조와 함께 <빗방울 전주곡>으로 널리 알려진 곡이라 불리는 이 작품은 쇼팽의 전주곡 중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곡이다. 양 손에서 규칙적으로 등장하는 음이 마치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후대의 사람들이〈빗방울 전주곡〉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미디어센터 화요일 8/1, 베토벤 음악감상실 수요일 8/9]
Europakonzert der Berliner Philharmoniker 2022
2022년은 베를린 필하모니 창립 140주년이 되는 해로 우크라이나의 Odesa National Academic Opera 에서 열린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의 침공으로 장소를 급히 옮겨 라트비아의 리에파야(인구 69,000명의 라트비아 제3의 도시)의 Great Amber Concert Hall에서 5월 1일 11시에 열렸는데 레퍼토리를 변경하고 라트비아 출신의 메조소프라노 Elīna Garanča가 출연했다.
이 음악회는 우크라이나와의 결속과 유럽 국가들과의 평화스러운 공존을 상징한다.
레퍼토리는 자유와 민족 자결을 구현하는 음악으로 구성되었다.
♪ Opening ~
Pēteris Vasks (1946~): Musica dolorosa for String Orchestra (1983) 8:20~22:03
Valentin Silvestrov (1937~; Uk): Elegie 24:20~32:05
Luciano Berio (1925~2003): Folk Songs 35:10~56:35
1. Black is the color (John Jacob Niles) [US] ~38:04
2. I wonder as I wander (John Jacob Niles) [US] ~39:55
3. Loosin yelav (The moon has risen) [Armenia] ~42:35
4. Rossignolet du bois (Little nightingale) [France] ~44:02
5. A la femminisca (May the Lord send fine weather) [Sicily, Italy] ~45:42
6. La donna ideale (The ideal woman) [Luciano Berio, Italy] ~46:54
7. Ballo (Dance) [Luciano Berio, Italy] ~48:17
8. Motettu de tristura (Song of Sadness) [Sardinia] ~50:28
9. Malurous qu’o uno fenno (Wretched is he who has a wife)
[Auvergne, France] ~51:25
10. Lo fiolaire (The Spinner) [Auvergne, France] ~54:22
11. Azerbaijan love song [Azerbaijan] ~56:35
Leoš Janáček (1854~1928): Taras Bulba, Rhapsody for Orchestra
Ⅰ The Death of Andrei 1:23:15~1:31:45
Ⅱ The Death of Ostap ~1:37:15
Ⅲ The Prophecy and Death of Taras Bulba ~1:46:08
Jean Sibelius (1865~1957): Finlandia, Op. 26 1:48:50~1:56:50
♪ Applause & Credits ~2:01:20
Elīna Garanča, MS
Kirill Petrenko: Berliner Philharmoniker
May 1 2022; Lielais dzintars, Great Hall, Liepāja (Great Amber Concert Hall)
해설은 베토벤 음악감상실 토요일 6/10 참조
[미디어센터 화요일 8/8, 베토벤 음악감상실 수요일 8/16, 토요일 8/26]
2022년 Waldbühne Symphonic Pictures [Kirill Petrenko]
1 Opening 0:55
2 Anatole Lyadov: Kikimora, Op. 63 8:17
Sergei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8
3 Ⅰ Moderato 10:05
4 Ⅱ Adagio sostenuto – Più animato – Tempo I 10:44
5 Ⅲ Allegro scherzando 13:01
6 Fritz Kreisler/ S. Rachmaninoff: Liebesleid 5:18
Modest P. Mussorgsky/ Maurice Ravel: Pictures at an Exhibition
7 Promenade 1:36
8 Ⅰ The Gnome 2:30
9 Promenade 0:54
10 Ⅱ The Old Castle 4:00
11 Promenade 0:30
12 Ⅲ The Tuileries Gardens 1:04
13 Ⅳ Bydlo 2:49
14 Promenade 0:42
15 Ⅴ Ballet of the Unhatched Chicks 1:14
16 Ⅵ Samuel Goldenberg and Schmuyle 2:15
17 Ⅶ The Market-place at Limoges 1:17
18 Ⅷ The Catacombs 1:58
19 With the Dead in a Dead Language 2:01
20 Ⅸ The Hut on Chicken's Legs (Baba-Yaga) 3:20
21 Ⅹ The Great Gate of Kiev 7:12
22 P. I. Tchaikovsky: The Nutcracker/Ⅱ Pas de deux 5:33
23 Paul Lincke: Berliner Luft 5:04 [1:32:27]
Kirill Gerstein (1979~; Russian-American), piano [June 25, 2022]
Kirill Petrenko: Berliner Philharmoniker [June 25, 2022]
♪ Anatole Liadov: Kikimora, Op. 63
그의 미완성 오페라 <조리우시카 Zoriushka>에서의 발췌곡으로 1910년에 작곡되었다.
‘키키모라’는 바위틈에 사는 마법사가 기르는 난쟁이의 딸 이름이다. 아침부터 밤까지 고양이가 말해주는 옛날이야기를 듣고, 밤에는 수정의 요람에 흔들리는 키키모라는 7세가 되었다. 그러나 머리는 손가락 끝 정도밖에 안 되며, 몸은 짚대처럼 가늘다. 그녀는 아침부터 밤까지 바삭바삭 소리를 내며 실을 잣고 비단 옷을 짜낸다.
곡은 Adagio의 서주로 시작되며, 그 주제는 러시아 주제에 의한 민요조다. 이윽고 Presto의 주부로 이어진다. 그것은 같은 E단조로 연주하는 Presto 3/4박자의 Scherzo로 시종일관하는 가벼운 스타카토 리듬과 질풍처럼 3도음을 겹쳐서 연주되는 반음계의 음렬 등이 난쟁이의 기묘한 움직임을 암시한다.
Sergei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8
작곡: Sergei Rachmaninov(1873~1943)/ 1900년~1901년
초연: 1901년 11월 9일 모스크바
헌정: 니콜라이 달(Nikolay Vladimirovich Dahl)
악기 편성: 플루트 2, 오보에 2, B♭조 클라리넷 1(1악장), A조 클라리넷 1(2,3악장), 바순 2, 호른 4, B♭조 트럼펫 2, 트롬본 3, 튜바, 팀파니, 큰북, 심벌즈, 피아노, 현악 5부
이 작품이 작곡될 무렵 라흐마니노프는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그 원인은 3년 전 처음으로 작곡한 초연의 실패였다. 20대의 패기와 열정을 담아 첫 번째 교향곡을 완성했을 때 까지만 해도 그는 기대와 자신감에 넘쳐 있었을 것이다. 또한 글라주노프의 지휘는 그가 성공을 확신한 또 다른 요인이었다. 하지만 그의 기대를 저버린 채 초연은 실패로 끝나버리고 말았다.
실패의 여파는 상당했다. ‘화려한 경력을 쌓으려던 나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라는 고백과 함께, 라흐마니노프는 극심한 충격과 좌절에 빠졌다. 라흐마니노프는 이 실패 이후로 한동안 곡을 쓸 수 없는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물론 연주자나 지휘자로서는 훌륭히 활동하였지만, 쇠퇴해가는 창작력과 그로 인한 강박에 급기야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될 정도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시기에는 개인적 악재도 찾아왔다. 사촌이자 피아니스트였던 나탈리아 사티아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려고 했지만, 그녀 부모의 반대로 결혼이 무산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라흐마니노프는 작곡으로 이 슬럼프를 이겨내기로 하였고, 힘들지만 계속해서 작곡에 몰입하려고 애썼다. 한편으로는 정신과 치료를 계속 받았는데, 이 때 라흐마니노프의 치료를 담당했던 니콜라이 달 박사는 일설에 의하면 그에게 ‘새로운 작품을 작곡하고 그 협주곡이 성공한다’라는 자기암시 최면을 통한 치료를 시도했다고 한다. 이 치료가 효과가 있었는지 라흐마니노프는 새 협주곡을 쓰게 되었고, 이 곡을 후에 니콜라이 달 박사에게 헌정하였다.
라흐마니노프는 이 곡으로 긴 터널과 같았던 자신의 슬럼프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되었다. 이 작품은 1900년부터 작곡되기 시작하여 이듬해 초에 완성되었고, 앞서 완성된 제2, 3악장을 1900년 12월 2일, 작곡가 자신의 독주로 시연하였다. 대중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인 것은 1901년 11월 9일 모스크바에서였다.〈교향곡 제1번〉초연 실패의 아픔을 가진 그로서는 매우 긴장되는 일이었을 테지만, 라흐마니노프는 피아노 연주자로서 직접 무대에 오를 것을 결심하였다. 그는 피아니스트로서도 매우 뛰어났기 때문에 힘과 테크닉을 모두 요하는 이 난곡의 연주자로서 부족함이 없었을 것이다. 지휘는 사촌인 알렉산더 실로티(Alexander Siloti, 1863~1945)가 맡았다.
우려했던 바와 달리, 초연은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고, 이는 작곡가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는 기회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으로 글린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하였다. 이 작품은 이렇게 그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슬럼프를 극복하고 재기의 발판을 만들어 준 중요한 작품으로,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함축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다. 작곡가로서 겪었던 좌절과 그에 따른 고뇌, 투쟁과 극복에의 의지 등을 담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는 이 협주곡을 통해 그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금 작곡가로서의 걸음을 걷기 시작했다.
오늘날〈피아노 협주곡 2번〉은 라흐마니노프가 작곡한 네 곡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도 가장 널리 연주되고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곡이다. 특히 2악장과 3악장은 많은 영화나 드라마, 텔레비전 광고에 삽입되었다.
제1악장 Moderato c단조 2/2박자
악장을 시작하는 피아노 독주는 화음과 베이스가 마치 낮고 무거운 종소리를 연상시키며 교대로 울려 퍼진다. 섬세하고 신중하게 시작되는 타건(打鍵, keying)은 결연한 느낌과 함께 점점 강해지는데, 이렇게 피아노 소리로 만들어낸 종소리는 곡의 시작과 동시에 라흐마니노프의 재기를 알리는 신호탄처럼 들린다. 이후 현악파트에서 제시되는 제1주제는 러시아의 정서를 듬뿍 머금고 있다. 라흐마니노프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특별히 러시아 음악을 쓰려고 억지로 시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러시아 작곡가이며 러시아는 나의 기질에 영향을 주었고,
따라서 나의 음악은 나의 기질에 따라 러시아 음악이 될 수밖에 없다.
나는 선대 작곡가인 림스키코르사코프와 차이코프스키를
일부러 모방하려 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나는 그저 내 마음에 차 있는 것을 음악으로 명료하게 나타내려고 하였다.”
이어지는 제2주제는 피아노를 통해 처음 나온다. 재현부 이후 행진곡으로 등장하는 제1주제와 나른하게 등장하는 제2주제 뒤로 카덴차는 생략되고, 종결구는 다시금 힘차게 진행되어 악장을 마무리 짓는다.
제2악장 Adagio sostenuto c단조 4/4박자
앞선 2악장의 조성 c단조로 시작하여 관현악군의 짧은 경과구를 거친 후 곧 악장의 본 조성인 E장조로 넘어간다. 악장 중간에 경쾌한 스케르초풍의 섹션이 들어있으나 전반적으로 느리고 서정적이며 선율이 아름답다. 이 악장은 세 악장 중에서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악장이다. 특히 주요 선율은 에릭 카먼의 팝송 ‘All by my self’에 사용된 것으로 유명한데, 이 팝송의 가사는 마치 창작의 고통 가운데 고독함에 몸부림치던 라흐마니노프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하다.
제3악장 Scherzando E장조 2/2박자
이 역시 앞선 악장의 조성을 이어온 것으로, 관현악군이 춤곡풍 리듬으로 연주하는 경과구를 거쳐서 본 조성인 c단조로 이행한다. 피아노의 경과부와 제1주제를 거쳐, 제1악장의 제2주제와 긴밀한 관련을 가지는 제2주제가 등장한다. 구조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한 발전부와 재현부를 거쳐 이 제2주제는 다시금 절정부에서 강조되어 등장하는데, 이때는 관현악의 합주로 나온다. 이 클라이맥스를 거쳐 음악은 C장조로 바뀌며 승리, 혹은 극복을 암시한다.
Modest Petrovich Mussorgsky: Pictures at an Exhibition
러시아 국민 음악파 5인조 그룹의 한 사람인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1839~81)의 절친한 친구인 건축가이자 화가인 빅토르 하르트만이 31세의 젊은 나이로 갑자기 사망하자 그 이듬해 하르트만의 예술을 사랑한 사람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미술 아카데미에서 그의 유작전을 열게 된다. 여기에는 하르트만의 스케치 ․ 건축 설계도, 그 밖의 여러 가지 디자인 등 모두 4백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무소르그스키는 이 전람회에서 하르트만을 추모하는 10점을 뽑아 피아노곡을 작곡한다. 중세 이탈리아의 옛 성에서 음유시인이 애인을 위하여 세레나데를 부르는 모습, 프랑스 소도시 리모주의 시장 풍경 등이 <전시회의 그림>에 담겨 있다.
첫째 곡 <난쟁이>는 몸을 가누기조차 어려워 보이는 괴상한 난쟁이의 뒤뚱거리는 모습, 둘째 곡 <옛 성>은 중세 이탈리아의 옛 성에서 음유시인이 애인을 위하여 세레나데를 부르는 모습, 셋째 곡 <튈르리 궁전, 어린이들의 다툼>은 파리에 있는 튈르리 궁전 정원에서 아이들이 장난하다가 다투는 광경, 넷째 곡 <소달구지>는 거친 시골길을 덜컹거리며 달리는 폴란드의 바퀴 큰 달구지, 다섯째 곡 <달걀 껍데기가 붙은 병아리의 춤>은 하르트만이 발레 의상을 위해 그린 작품에서 힌트를 얻어 작곡한 병아리의 춤, 여섯째 곡 <사뮤엘 골덴베르크와 슈밀레>는 절구통처럼 뚱뚱하고 거만한 부자 사뮤엘과 깡마르고 비굴한 가난뱅이 슈밀레와의 대담, 일곱째 곡 <리모주의 장터>는 프랑스 소도시 리모주의 시장 풍경, 여덟째 곡 <카타콤>은 화가가 호롱불을 들고 고대 로마시대의 지하 분묘를 찾는 정경, 아홉째 곡 <바바야가의 오두막>은 러시아 전설에 나오는 마귀 할머니인 바바야가가 사는 집, 열째 곡 <키에프의 성문>은 고대 러시아 양식의 둥근 지붕 모양을 한, 유서 깊은 소(小) 러시아인의 대도시 키에프의 큰 성문을 나타낸 것이다.
<전시회의 그림>은 10곡으로 되어 있지만, 중간 중간에 전주와 간주의 구실을 하는 프로미나드(‘산책’이란 뜻)도 연주된다. 이 모음곡은 배열도 매우 훌륭하지만 독창성이 넘쳐흐르기 때문에 100여 년이 지난 현대에도 새로운 시대감각을 느끼게 한다.
이 피아노 원곡을 많은 작곡가들이 다양한 악기나 관현악을 위한 편곡 작품으로 만들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여기서 연주되는 M. 라벨의 관현악 버전이다.
[미디어센터 화요일 8/22, 베토벤 음악감상실 수요일 8/23, 토요일 8/5, 미디어센터 월요일 9/4]
2023년 빈 필하모니 쇤부른궁 여름밤 음악회
Sommernachtskonzert Schönbrunn 2023
Opening
George Bizet/Ernest Guiraud: Carmen Suite No. 1
George Bizet: Carmen/Act Ⅰ Habanera
Lili Boulanger: D‘un matin de printemps
Hector Berlioz: Le Corsaire Overture, Op. 21
Charles Gounod: Sapho/Act Ⅲ O ma lyre immortelle 불멸의 수금竪琴이여
Maurice Ravel: Daphnis et Chloé, Suite No. 2
Camille Saint-Saëns: Samson et Dalila/Act Ⅱ Mon cœur s’ouvre à ta voix
그대 목소리에 내 마음은 열리고
Maurice Ravel: Boléro
Elīna Garanča, MS
Jugendkompanie der Ballettakademie der Wiener Staatsoper
Choreogrpaher: Eno Peçi
Yannick Nézet-Séguin: Wiener Philharmoniker
20:30 June 8, 2023; Schloss Schönbrunn, Schlosspark, Wien
[미디어센터 화요일 8/29, 월요일 9/18, 베토벤 음악감상실 수요일 8/30, 토요일 9/2]
Starstruck - Gene Kelly's Love Letter to Ballet
Music: F. F. Chopin: Les Sylphides (Extracts)
G. Gershwin: Concerto in F
Original Choreography and Direction for Pas de Dieux: Gene Kelly
Additional Choreography and Scenario: Christopher Hampson
Design and Additional Scenario: Lez Brotherston
Artistic Collaborator: Patricia Ward Kelly
Lighting Designer: Lawrie McLennan
Director: Oscar Sansom
Director of Photography: David Liddell
Produced in association with Forest of Black
The Star Ballerina/ Aphrodite: Sophie Martin
Choreographer/ Zeus: Christopher Harrison
Pianist/ Eros: Bruno Micchiardi
Sweetheart Man/ Lifeguard: Javier Andreu
Sweetheart Woman/ Girl with Ponytail: Roseanna Rainey
Stagehand: Nicholas Shoesmith
Scottish Ballet
Jean-Claude Piccard: Scottish Ballet Orchestra
Linda Cochrane, solo piano
October 12~14, 2021; Edinburgh Festival Theatre, UK
♪ Opening ~1:08
Prologue - 워밍업 ~17:59
무용수들이 백 스테이지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안무가가 스튜디오에 들어온다. 그는 찰싹 불을 켜고 피아노 옆에 앉아 그의 신작 발레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간단한 스텝이 안무로 바뀌어 그는 이 새로운 발레가 어떻게 될 수 있을지 상상하기 시작한다.
피아니스트가 무용수들의 워밍업을 위해 온다. 무용수들이 도착하여 클래스가 시작되자 그는 장난기를 부려 안무가의 생각에 잠긴 모습을 흉내 낸다.
그러나 스타 발레리나가 도착하여 모든 사람들의 주의가 그녀를 향해 돌려지자 그 열성을 쏟은 연습 작업이 중단된다.
Act 1 - 리허설
Scene 1 - 올림푸스 산의 구름 ~24:11
리허설이 시작된다. - 스타 발레리나는 아프로디테의 역을 맡는데 그녀는 올림푸스 산의 구름에서의 삶과 (안무가가 출연하는)제우스와의 결혼 생활에 염증이 나게 되어 자유를 동경하는 며칠을 보내다가 지상 세계의 인간들의 모습을 엿보더니 그네들은 어떤 즐거움을 누릴까 상상한다. 그 유혹을 이길 수 없어 그녀와 그녀의 믿을 수 있는 친구인 에로스는 함께 자그마한 혼란을 야기 시키기 위해 태양이 작열하는 남부 프랑스로 날아간다.
Scene 2 - 프랑스 남부의 한 해변 ~32:47
지상에 내려오자 잘 생긴 해상 구조원이 그의 약혼녀와 함께 해변에서 더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런데 에로스가 그의 천사의 화살을 그 약혼녀에게 쏘아 휙 사라지게 만들어 그 구조원은 때마침 양산을 들고 나타난 아프로디테의 마법에 걸리게 된다.
에로스는 해상 구조원의 약혼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어, 지상에서는 두 쌍의 연인이 탄생한다.
제우스는 아프로디테가 사라진 것을 알고 지상으로 내려와 이들을 지켜보고는 천둥의 경고를 내려 보내지만 그녀는 이를 무시한다.
Act 2 - 중단(방해) ~47:31
아프로디테와 구조원, 약혼녀와 에로스가 누워서 자고 있을 때, 제우스는 (그의 마법으로) 에로스를 사라지게 한 다음 구조원과 그의 약혼녀를 다시 재결합시킨다. 아프로디테가 깨었을 때 자신이 혼자 남은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이것이 제우스의 짓이라 의심하고는 구조원의 실종에 대해 손을 쓰기로 하여 제우스에 대한 그녀의 장난기 어린 복수를 계획한다.
하지만 안무가가 젊은 연인 역을 맡은 두 무용수에게 그의 관심을 쏟음으로서 리허설이 중단되어 그 이야기는 교착상태에 빠진다. 스타 발레리나는 그들이 리허설 중인 발레에서의 아프로디테처럼 자신이 무시당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녀는 안무가의 주목을 다시 되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하여 무대 담당자에게 (제우스가 질투하게끔) 희롱을 걸기 시작하자 사실상 이게 아주 잘 먹혀들어 안무가와 무대 담당자 사이에 싸움이 시작되더니 드디어 안무가는 상대방을 제압하고 스타 발레리나의 사랑을 되찾는다. 그들이 듀엣을 추는데 이는 곧 무대 위에서의 제우스와 아프로디테의 화해로 바뀐다.
Act 3 - 개막 공연 ~54:05
무대 위와 밖에서 재결합한 스타 발레리나와 안무가는 파리오페라에서의 신작 발레 개막 공연장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여기서 전 발레 단원은 눈부신 피날레에 합류하여 모든 관객들에게 열광적인 커튼콜을 받아 마무리된다.
Epilogue, Curtain Call & End Credits ~58:34
무용수들이 해산하자, 스타 발레리나와 안무가는 모든 마법이 일어나고 언젠가 그 마법이 다시 되돌아 올 텅 빈 무대를 흘낏 돌아보며 함께 손을 잡고 걸어 퇴장한다.
Pas de Dieux [39:39]
Choreography by Gene Kelly
Re-mounting by Claude Bessy
With the participation of Éric Vu-An
Music: George Gershwin 'Concerto in F'
Set and Costume Design: André François
Lighting Design: Patrick Méeüs
Aphrodite: Marie-Astrid Casinelli
Zeus: Claude Gamba
Eros: Medhi Angot
Maître Nageur: Cesar Rubio Sancho
Mlle "Queue de cheval": Marini da Silva
Un dur: Éric Vu-An
Les coquettes: Alba Cazorla Luengo, Céline Marcelino, Veronica Colombo
L'enfant: Seednéw Albina
Solists and Corps de ballet of Nice Méditerranée Ballet
David Garforth: Nice Philharmonic Orchestra
‘지중해 니스 발레단’은 프랑스에 남아 있는 소수의 오페라-발레 컴퍼니 중 하나로 반세기 전에 정규 시즌에 발레 작품을 발표할 뿐만 아니라 오페라와 오페레타의 무용 부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고만고만한 도시들이 자랑스러워했던 발레단이다. 지금은 보르도, 툴루즈, 니스 그리고 파리에서만 발레단으로 분류되고 리옹이나 뮐루즈 같은 몇몇 도시에서는 네오 클래식과 컨템퍼러리의 혼합 레퍼토리를 유지하는 단체로 남아있다. 오페라-발레 컴퍼니를 대신하여 프랑스 정부는 컨템퍼러리 댄스를 만들고 확산시키기 위해 전국에 걸쳐 ‘Centres Chorégraphiques Nationales’란 체인망을 구축하여 클래시컬 발레는 사실상 ‘퇴출’ 되다시피 했다.
니스에는 최초의 오페라 하우스에 소속된 발레단이 1776년에 생겨났었지만, 1947년에 와서야 파리 오페라발레단의 에투알이었던 Lycette Darsonval(1912~96)에 이어 Françoise Adret(1920~)이 감독으로 취임하여 공식적으로 발레단의 인정을 받았고 파리로부터 많은 객원 스타들과 안무가들을 매혹시켰다. 감독 없이 어려운 시기를 겪은 후 역시 파리 오페라발레단의 에투알이었던 현 감독 Éric Vu-An(1964~ )이 2009년 취임했다. 발레단을 재건하는데 시간이 걸렸는데 <돈키호테>, <코펠리아> 등 보다 수월한 레퍼토리를 리바이벌시키고 Jiri Kylian, Ben Stevenson, Alvin Ailey 등 다양한 안무가들의 위험 부담이 적은 현대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는 방향을 취했다.
30명 정도의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국적으로 구성된 발레단은 니스에서 연간 30회 정도의 공연을 갖고 해외공연이나 축제에도 참가한다.
진 켈리(1912~96)는 1960년 파리 오페라발레단을 위해<Pas de Dieux>를 무대에 올려 그 직후 ‘레종 도뇌르’를 수여받았다. 영화 <파리의 아메리카인>의 성공과 레슬리 카롱의 발굴 후 그는 다시 프랑스 무용수와 공연을 강하게 원해 매혹적인 금발 미녀인 파리 오페라발레단의 에투왈인 클로드 베시(Claude Bessy, 1932~; 1972~2004 파리 오페라발레학교 감독 역임)를 할리우드에 초청하여 영화 <무도에의 초대>(1956) 등의 영화에서 출연하도록 했다. 켈리는 그녀를 위해 파리 오페라발레단에 작품을 안무했는데 그녀의 인기로 인해 이 발레단의 이색적인 레퍼토리가 되었다. 이때 역시 이 발레단의 역사상 침체기로 세르주 리파가 30년 이상 감독과 수석 안무가로 재직하고 사임한 후 George Skibine, Violette Verdy, Rosella Hightower 등이 각각 단기간 감독으로 재직했었다.
조지 거슈윈의 음악에 고전 발레와 뮤지컬的 코미디 스타일의 재즈의 혼합체로 발레의 이야기는 빈약하고 좀 억지스럽다. 클로드 베스에 의해 Ballet Nice Mediterranée을 위해 다시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은 천국에서 무대를 연다. 타이틀에 나온 ‘Dieux’ 즉 신은 여기에서 제우스로 그의 아내인 아프로디테와 에로스와 함께 지상으로 내려온다. 아프로디테는 지루함에 지쳐 에로스로 하여금 함께 지상으로 날아 내려가자고 설득하여 그들은 한 해변에 내린다. 거기서 우연한 만남과 유혹, 많은 춤이 따르는데 한편 이야기는 제우스가 그의 아내를 찾는 침대로 이동하고 도심의 술집으로 옮겨진다. 다행스럽게도 치사한 갱으로 등장하는 Vu-An의 덕분에 이것은 훌륭한 장면을 이룬다. 그는 필요한 정확성과 에너지로 재즈를 춤추는 방법과 설득력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방법을 무용수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저런 장면으로 계속되다가 뮤지컬 코미디 스타일의 피날레에 이른다. 진 켈리의 영화를 위한 숙달된 대가급 안무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40분짜리 발레에서는 다소의 무리가 있다.
[제우스는 항상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자리를 지키지 않아, 아프로디테는 천상의 생활에 지루함을 느낀 나머지 지상에서 본 한 수영 교사에 대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그녀는 지상으로 내려와 그의 사랑을 얻고자 원하게 된다.
그러자 물론 제우스는 그녀가 거기 지상에 내려와 있음을 알아차리고는 지상에 내려와 그녀를 다시 데려갈 결심을 한다. 그래서 제우스와 아프로디테가 택한 bad boy(치사한 갱)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게 되고...
이야기가 그렇게 진행된다. 발레의 스토리는 그렇게 진행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제우스가 아프로디테를 다시 천상으로 데리고 올라가는 것이다.]
1940년대 초반, 진 켈리(1912~1996)의 할리우드 등장은 화려했다. 빈센트 미넬리 감독, 진 켈리와 레슬리 카롱의 뮤지컬 영화 <파리의 미국인>는 2015년 뮤지컬로 각색되어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 등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우수 안무상등 4개 부문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파리의 미국인>이 발레-뮤지컬이라면, <파드되>는 뮤지컬-발레로 속하며, 브로드웨이 발레로 분류하기도 한다. 1960년대 파리 오페라 발레의 안무를 맞은 진 켈리는 그리스 신화에서 모티프를 얻었고,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 전곡을 바탕으로 안무했다. 브로드웨이 발레라는 말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하는 이 작품은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이 작품으로 G. 켈리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종 도뇌르 기사 작위’를 받았다.
[베토벤 음악감상실 토요일 8/12]
Waldbühne - Spanish Night (2001)
1 Opening 1:25
2 Amadeo Vives: Fandango from <Doña Francisquita> 3:11
3 Pablo de Sarasate: Zigeunerweisen, Op. 20 9:11
4 Emmanuel Chabrier: España Phapsodie pour Orchestra 7:16
5 Johann Strauss: Spanischer Marsch, Op. 433 7:24
6 Federico Moreno Torroba: La Petenera from <La Marchenera> 4:56
7 Nikolai Rimsky-Korsakov: Capriccio espagnol, Op. 34 17:42
8 José Serrano: Romanze from <Los Claveles> 5:19
9 Pablo de Sarasate: Concert Fantasy on <Carmen>, Op. 25 14:10
10 José Pablo Moncayo: Huapango 10:39
11 Pablo Luna: Canción española from <El niño judio> 6:35
12 Jules Massenet: Méditation from <Thais> 6:08
13 Paul Lincke: Berliner Luft 4:42
14 Credits 1:37 [1:40:42]
Sarah Chang, violin / Ana Maria Martinez, S
Plácido Domingo
2 Amadeo Vives: Fandango from <Doña Francisquita>
<도냐 프란치스키타>는 아마데오 비베스가 작곡한 3막의 자르수엘라로 화려하고 다채로운 음악을 바탕으로 삼각관계를 다룬 코믹한 이야기로 자르주엘라의 고전이자 비베스의 걸작이다.
판당고는 스페인의 춤 또는 그 춤에서 불리는 노래나 음악으로 특히 플라멩코에서 남녀 쌍으로 추는 춤이 유명하다.
3 Pablo de Sarasate: Zigeunerweisen, Op. 20
바이올린의 기교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곡은 P. de 사라사테(1844~1908)의 가장 잘 알려진 대중적인 곡이다. 스페인 출신으로 이탈리아의 파가니니, 폴란드의 비에냐프스키, 그리고 사라사테로 이어지는 세계 3대 바이올리니스트였던 그는 파가니니 계열의 기교적, 마술적 연주로 유럽 음악계를 주름잡고 있었다. 그러나 작곡가로서의 사라사테는 주로 스페인 정서를 듬뿍 담은 바이올린 곡을 남겼는데 이<찌고이네르바이젠>(독일어로 ‘집시의 노래’)은 특히 바이올린의 매력을 가장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곡이다.
집시풍의 애수 어린 멜로디로 시작되어 급속도로 빨라지는 리듬이나 피치카토의 격렬한 교차 등 모든 기교와 변화를 요하는 매력적인 곡이다.
원곡은 관현악 반주로 되어 있지만 피아노 반주로도 연주된다.
4 Emmanuel Chabrier: España Phapsodie pour Orchestra
내무부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도 계속 작곡을 했던 프랑스 작곡가 A. E. 샤브리에(1841~1894)가 작곡가로 독립한 것은 만년의 일이다.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광시곡 <스페인>은 1882년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서 휴가를 보낼 때 그 지방의 민요와 무곡을 채보 하여 작곡한 곡이다. 출판사에 보낸 편지에서 샤브리에는 스페인 여인에 대한 강렬한 자극을 경쾌하게 표현했다고 쓰고 있다.
“바닷가, 풍만한 가슴을 가진 여인들은 이따금 옷매무새를 추스리느라 애를 먹는다. 이제 나는 실과 단추를 갖고 다녀야겠다. 한번쯤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원이 없겠다.”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받았으면 이런 내용을 썼겠는가. 끓어오르는 스페인의 강렬한 정열과 색채감이 생동감 있게 나타나 있다.
6 Federico Moreno Torroba: La Petenera from <La Marchenera> 4:56
페데리코 모레노 토로바 (1891~1982)는 스페인의 작곡가, 지휘자, 연극계의 거장으로 특히 클래식 기타 레퍼토리에 대한 중요한 공헌으로 기억되며, 이 악기를 위한 20세기 최고의 작곡가 중 한 명이다. 2편의 오페라와 10여 편의 자르주엘라도 작곡했는데 <Luisa Fernanda>(1932)가 널리 알려져 있다.
<La Marchenera>는 1928년 초연된 전3막의 자르주엘라로 1842년 마르체네라 마을을 배경으로 고아인 팔로마와 귀족 펠릭스 사이의 사랑 이야기이다.
뻬떼레나는 기타와 함께 연주하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음악이다.
7 Nikolai Rimsky-Korsakov: Capriccio espagnol, Op. 34 17:42
호화로운 악기 편성에 현란한 소리의 색채감으로 매혹적인 곡이다.
러시아 국민악파의 중심을 차지하는 림스키-코르사코프(1844~1908)는 열두 살 때 해군학교에 입학하여 29세까지 해군에서 복무했다. 그는 그 동안 여러 차례 함선을 타고 지중해 연안 각지를 돌아다녀 이곳저곳에서 눈에 띈 이국적인 풍경이나 음악은 감수성이 풍부했던 작곡가에게 인상 깊게 남았다.
그는 이런 인상을 작품으로 표현하여 이국적 정서가 듬뿍 풍기는 많은 명곡을 남겼다. <스페인 기상곡>도 그런 이국적 작품 중 하나로 처음에는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독주 바이올린이 몇 곳에서 활약하며 두드러지게 색채감을 나타낸다. 내용적으로는 5악장으로 되어 있지만 쉬지 않고 연속 변주를 하기 때문에 단 악장의 교향시로 들린다.
8 José Serrano: Romanze from <Los Claveles> 5:19
호세 세라노(1873~1941)는 스페인의 자르주엘라 작곡가. 대표작으로
<La dolorosa (슬픔의 여인)>와 <La canción del olvido (망각의 노래)>가 있다.
9 Pablo de Sarasate: Concert Fantasy on <Carmen>, Op. 25
카르멘 판타지 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 정식 명칭은 <오페라『카르멘』의 모티브에 의한 연주회용 판타지, 작품 제 25번>이다. 전곡은 서곡에 이어 4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곡: 제4막 전주곡인 아라고네스를 오케스트라가 힘차게 연주하기 시작하며 이윽고 바이올린이 트릴, 중음, 트레몰로, 플레저렛 등 기교를 구사해서 조용한 피치카토로 끝난다.
제1곡: 제1막의 하바네라 리듬으로 시작하여 3중음, 피치카토 등에 의해 이 선율이 눈부시게 장식되고 격렬한 트레몰로 후에 ff로 끝난다.
제2곡: 카르멘이 넉살좋게 노래하는 콧노래의 선율을 사용 수많은 플레저렛을 연주하고 조용히 끝난다.
제3곡: 제 1막의 세기딜랴 선율을 관현악이 시작하면 바이올린이 받아 연주한다. 피치카토(왼손도), 플레저렛, 글리산도, 트릴의 기교가 눈부시게 펼쳐진다.
제4곡: 제 2막의 릴리아스 파스티아 술집에서의 집시의 노래가 사용된다. 점차 템포를 빨리하여 열광적인 트레몰로의 연속으로 ff에서 곡이 끝난다.
아라고네스: 4막 시작 전의 간주곡으로 알레그로 d단조, 3/8박자이다. 격렬하고 빠른 이 간주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타악기가 활기 찬 3박자 리듬을 치고 있어 스페인적인 색조가 대단히 짙다. 먼저 격렬한 율동적인 총주가 강하게 연주되다가 차차 약해지면서 오보가 애수에 찬 선율을 조용히 흘려보내고, 그것을 받아 피콜로와 클라리넷이 가볍게 춤추는 것 같은 선율을 탬버린 반주로 연주한다. 곡은 주로 두 개의 선율로 되어있는데 經過句의 모티브가 다시 나타났다가 꺼질 듯이 끝난다. 안달루시아 지방의 민요인 폴로에서 따온 애수를 띤 주요 선율은 물론 관현악도 폴로의 기타의 擬音을 멋있게 내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tremolo: ‘떨다’는 의미.
flageolett: 악기연주에서 인위적으로 파장의 진동마디를 강조시켜, 배음을 얻는 것 또는 그러한 음. 음이 연약하고 흐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주로 현악기에서 사용되나 목관악기에서도 얻을 수 있다.
seguidilla: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대중적인 춤(곡).
glissando: 한 음에서 다음 음으로 미끄러지듯 연주하는 것. 관악기의 예는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의 첫머리에서 볼 수 있다.
10 José Pablo Moncayo: Huapango
후아팡고는 3/4, 6/8, 2/4 등 복합박자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빠른 멕시코의 춤(곡)이다.
11 Pablo Luna: Canción española from <El niño judio>
깐시온은 ‘노래’라는 스페인어로 특히 15세기에 스페인에서 유래한 발라드의 시 형식을 지칭하는 것으로 전원풍의 비얀시코(Villancico)보다 세련된 형태로 시는 대개 장절형식이며 음악을 엄격히 대칭을 이룬다.
12 Jules Massenet: Méditation from <Thais>
독주 바이올린 곡으로 더 유명해져 있지만 원래는 쥘 마스네(1842~1912)의 오페라 <타이스> 중 제2막 제1장과 제2장 사이에 나오는 간주곡이다.
아나톨 프랑스의 소설을 대본으로 한 이 오페라는 아프리카 나일강가를 무대로 퇴폐와 향락에 물든 여주인공 타이스와 그를 구원하려는 수도승의 슬픈 사랑 이야기다. 제2막은 호화로운 장식과 사치스런 물건으로 둘러싸인 타이스의 침실. 퇴폐적 생활에 물든 타이스는 거울을 보면서 용모만은 언제까지나 그대로 아름다움을 지니게 해달라고 빌지만 그곳에 들어온 수도승 아다나엘은 분방한 생활에서 발을 씻고 신앙으로 살 것을 강력히 설득한다. 마음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이 남자를 유혹해야겠다는 타이스. 대조적인 두 사람의 심리적 갈등이 계속되자 자기를 따라올 때까지 문 밖에서 꼼짝 안 하겠다고 선언하며 수도승이 나가면서 막이 내린다.
이때 연주되는 곡이 바로 이 곡이다. 한마디로 음탕한 생활에서 신앙의 길로 들어갈까 말까 하는 타이스의 심리적 갈등을 나타내고 있다. 경건한 느낌의 안단테 4분의4박자인 이 곡은 독주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음색과 조용히 그것을 뒷받침해 주는 하프 소리로 자연스럽게 명상하는 기분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이 멜로디는 이 장면에서뿐만 아니라 오페라의 간판과도 같은 선율로 곳곳에서 떠오른다.
드디어 마음을 바꾼 타이스는 모든 것을 버리고 집마저 불사르고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수도원으로 들어가 아다나엘과 헤어진다. 그러나 아다나엘은 그를 잊을 수 없어 몸부림치며 환상을 쫓듯 그에게 가지만 그는 이미 빈사상태에 있다. 그는 서둘러 사랑을 고백하지만 타이스는 눈을 감고 만다. 그 또한 절망을 외치며 쓰러진다.
오페라의 대표적인 간주곡으로 너무도 유명한 이 곡은 독특한 로맨틱 선율로 삶의 본질이 무엇인가 다시 한 번 되씹게 해주며 차분하게 스스로의 명상에 젖어보게 하는 곡이다.
[베토벤 음악감상실 토요일 8/19]
Waldbühne - World Encores (2002)
1 Opening 1:01
2 Stanisław Moniuszko: Mazurka form <Halka> 5:03
3 Henryk Wieniawski: Polonaise, Op. 4 5:01
4 P. I. Tchaikovsky: Melodié from “Souvenier d'un Lieu Cher”, Op. 42-3 3:45
5 P. I. Tchaikovsky: Valse-Scherzo, Op. 34 6:25
6 Ruperto Chapí y Lorente: Overture from <La Revoltosa> 5:06
7 김연준: Elegie 3:50
8 Hans Christian Lumbye: Champagne Galop 2:42
9 Yuzo Toyama: Dance of the Celestials from <Yugen> 6:03
10 Jean Sibelius: Valse Triste from <Kuolema> 5:52
11 Edward Elgar: Wild Bears from <The Wand of Youth>, Op. 1b 2:33
12 Richard Wagner: Prelude to Act 3 from <Lohengrin> 4:34
13 Fritz Kreisler: Tambourin Chinois 4:04
14 Carlos Gardel/John Williams: Por una cabeza from the film music of <The Scent of a Woman> 5:09
15 Niccolò Paganini: Il carnevale di Venezia, Op. 10 4:11
16 Il carnevale di Venezia Encore 1:51
17 Carl Michael Ziehrer: Wiener Bürger, Op. 419 8:23
18 Pietro Mascagni: Intermezzo from <Cavalleria rusticana> 3:28
19 Antonín Dvořák: Slavonic Dance in C major, Op. 72/7 3:38
20 P. I. Tchaikovsky: Pas de deux from <The Nutcracker> 5:48
21 Georges Bizet: Farandole from <L'Arléssienne> 4:26
22 Jules Massenet: Aragonaise and Navarraise from <Le Cid> 4:48
23 Paul Lincke: Berliner Luft 4:40
24 Credits 1:18 [1:43:51] Vadim Repin, violin
Mariss Jansons
2 Stanisław Moniuszko: Mazurka form <Halka>
스타니슬라프 모니우슈코 Stanislaw Moniuszko(1819~72)는 민스크(Minsk: 벨라루스의 수도) 부근의 우비엘(Ubiel)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세상을 떠난 스타니슬라프 모니우슈코는 폴란드 국가 오페라의 아버지로 불린다. 당시에 민스크는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에 속해 있었다. 러시아에 글린카, 체코에 스메타나, 헝가리에 에르켈이 있다면, 폴란드에는 국민음악 작곡가 모니우슈코가 있다. 작곡가이면서 지휘자, 음악교사였던 그는 폴란드에 대한 애국심을 심어주는 민속적인 주제의 가곡과 오페라를 남겼다. 그가 남긴 폴란드 민속풍의 오페라 5편 중 <할카>가 대표작이다.
마주르카는 폴란드 농민들의 민속춤(곡)으로 18세기 초 독일과 파리에서 널리 퍼졌으며 19세기 초에는 영국과 미국에서도 유행하게 되었다. 3박자로 각 마디의 둘 째 박자에 악센트가 있으며 부점 리듬이 특징이다 쇼팽이 많은 피아노곡을 작곡했다.
3 Henryk Wieniawski: Polonaise, Op. 4
Henryk Wieniawski (1835~80)는 폴란드의 작곡가이자 비르투오조 바이올리니스트 그리고 교육자이다.
폴로네즈는 폴란드의 3박자의 민속춤으로 16세기에 귀족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바흐, 헨델,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등도 폴로네즈를 작곡했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13곡의 쇼팽의 피아노곡이다. 여기에는 그의 조국에 대한 애국심이 강하게 담겨있다.
4 P. I. Tchaikovsky: Melodié from “Souvenier d'un Lieu Cher”, Op. 42-3
<Souvenier d'un Lieu Cher (소중한 곳에 대한 추억>은 차이콥스키가 1878년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해 작곡한 3곡으로 제1곡은 Méditation, 제2곡은 Scherzo, 제3곡은 Mélodie로 구성된 곡이다.
5 P. I. Tchaikovsky: Valse-Scherzo, Op. 34
차이콥스키가 1877년에 작곡한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이다.
6 Ruperto Chapí y Lorente: Overture from <La Revoltosa>
루페르토 차피(1851~1909)는 스페인의 작곡가이자 스페인 작가 출판사 협회의 공동 창립자이다. 당대 인기를 누린 자르주엘라 작곡가로
자르주엘라 <La Revoltosa (말썽장이)>는 1897년에 마드리드에서 초연되었는데 이 인기작은 1924년 이후 스페인에서 영화로도 여러 편이 만들어졌다.
7 김연준: Elegie
김연준(1914~2008)은 한양대학교와 한양학원을 설립한 교육자이자 작곡가이다. 600곡에 이르는 가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 <청산에 살리라>와 <비가>가 잘 알려져 있다.
8 Hans Christian Lumbye: Champagne Galop
한스 크리스찬 룸비예(1810~74)는 북유럽의 슈트라우스란 별명을 얻은 덴마크의 작곡가로 많은 수의 왈츠, 폴카, 마주르카, 갈롭 등을 작곡했다. 그의 작품 중 <코펜하겐 증기 철도 갤럽>, <주벨 갈롭> 그리고 <샴페인 갈롭>등은 빈 신년음악회에서도 종종 연주된다.
9 Yuzo Toyama: Dance of the Celestials from <Yugen>
Yuzo Toyama(1931~)는 도쿄 태생의 작곡가 이자 지휘자이다.
10 Jean Sibelius: Valse Triste from <Kuolema>
〈쿠올레마(죽음)〉는 시벨리우스의 부인인 아이노 예르네펠트(Aino Järnefelt)의 남자형제인 아비드 예르네펠트가 대본을 쓴 연극이었다. 시벨리우스는 이 연극을 위해 모두 6곡의 작품을 썼다. 그 중에 첫 번째 곡, 느린 템포의 왈츠로 되어 있는 곡이 바로〈슬픈 왈츠〉의 근간이 되었다. 이 곡이 오늘날 각광받는 오케스트라 소품이 된 것은 처음에 작곡된 버전이 아니라, 1904년 시벨리우스의 개정판을 통해서이다. 1904년 4월 25일 헬싱키에서의 연주회를 통한 개정 작업을 하였고 이 곡은 비로소 연극〈쿠올레마(죽음)〉의 부수음악으로부터 벗어나서〈슬픈 왈츠〉라는 독립된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이 연주회로 인해 관중들의 호응을 얻었고 시벨리우스의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가 되었다.
북유럽의 안개에 가득 찬 풍경과 더불어서, 느리면서도 애수를 띤 왈츠의 선율이 등장하면 우리는 이 곡이 어떤 사연을 담고 우리에게 말을 거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나 본격적인 이야기는 왈츠가 갑자기 활기를 띠고 ‘슬프지 않은’, 오히려 그 반대의 쾌활한 분위기의 왈츠를 들려줄 때 더욱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 곡이 묘사하고 있는 듯한 일종의 ‘서사’는 이 작품이 원래 연극의 부수음악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에서 그 단초를 찾아야 할 것 같다.
11 Edward Elgar: Wild Bears from <The Wand of Youth>, Op. 1b
에드워드 엘가(1857~1934)의 <젊음의 지팡이>는 1907년과 1908년에 각 7곡과 6곡으로 작곡된 모음곡이다.
야생 곰은 제2모음곡의 마지막 곡이다.
12 Richard Wagner: Prelude to Act 3 from <Lohengrin>
바그너(1813~1883)의 오페라 <로엔그린>은 성배의 전설과 백조의 전설을 묘하게 합쳐 바그너 자신이 대본을 꾸몄다. 10세기경 안토와프가 무대. 동생을 죽였다는 오해를 받고 있는 엘자 공주를 지상에 환원한 성배의 기사 로엔그린이 구해 주지만 신분을 묻지 말라는 당부에도 불구하고 엘자는 로엔그린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묻고 만다. 결혼식을 올렸지만 로엔그린은 첫날밤도 지내지 못하고 떠난다.
신비로운 분위기에 젖게 해주는 1막 전주곡과 대조적으로 3막 전주곡은 화려한 팡파르와 함께 결혼식이 열리는 축제 분위기를 보여준다. 이 전주곡에 이어 유명한 <혼례의 합창>이 연주된다.
13 Fritz Kreisler: Tambourin Chinois
프리츠 크라이슬러(1875~1962)는 빈 태생의 그 시대의 가장 성공적인 바이올린 거장의 한 사람이며 바이올린 소품들을 작곡한 신비에 싸인 작곡가이다.
7세 때 빈 음악원에 입학했고, 1885년 파리 음악원에서 작곡과 바이올린을 공부했다. 미국 순회 연주(1888~89)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빈으로 돌아와 의학을 공부했다. 그 후 파리와 로마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오스트리아 육군에서 장교로 복무했다. 1899년 바이올린 연주자로 다시 무대에 복귀했다.
프리츠 크라이슬러의 기교는 강한 비브라토와 경제적인 운궁법이 특징이다. 1910년 에드워드 엘가 경이 크라이슬러에게 헌정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초연했다. 크라이슬러의 레퍼토리에는 그가 작곡한 소품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는 〈빈 카프리치오 Caprice viennois〉,〈아름다운 로즈마린 Schön Rosmarin〉,〈사랑의 기쁨〉,〈사랑의 슬픔〉, <중국의 춤> 등이 있다.
프리츠 크라이슬러의〈고전 필사본 Classical Manuscripts〉은 비발디, 쿠프랭, 요한 슈타미츠, 마르티니 신부와 그 밖의 작곡가들의 작품들에 대한 편곡집의 형태로 출판되었으나 1935년에는 그 자신의 작품들로 인정되었다.
14 Carlos Gardel/John Williams: Por una cabeza from the film music of <The Scent of a Woman>
<Por Una Cabeza(포르 우나 카베사)>는 아르헨티나의 작곡가 카를로스 가르델(1890~1935)이 작곡하고 알프레도 레 페라가 작사한 1935년 탱고곡이다.
곡명은 스페인어로 '머리 하나의 차이'라는 의미로, 경마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경주마를 인용하여 사랑의 밀고 당기기에서 미미한 차이로 진 남자의 심경이 그려져 있다.
준마가 간발의 차이로 결승점에 늦게 도착하며
이렇게 말하고 돌아서는 듯 해요
친구여, 잊지 말아라, 알다시피 게임을 해서는 안 돼.
간발의 차이로, 딱 하루 미소지으며 사랑을 맹세하고
내 모든 사랑을 화롯불에 불태우는 거짓말쟁이
간발의 차이로, 수많은 환멸을..
나는 수천번 맹세했어요. 더 이상 주장하지 않을게
그러나 나를 스치는 시선 하나가
날 아프게 할 수 있다면 그녀의 불타는 입술에
다시 한 번 키스하고 싶어요
더 이상 경주는 없어요. 승부는 끝났어요
접전의 결과를 다시는 보지 않을 거에요
그러나 어떤 준마가 일요일날 나타나면
내 모든 걸 걸겠어요 어쩌겠어요...
간발의 차이로, 모든 열애..
그녀의 키스하는 입이
모든 슬픔을 지우고 쓰라림을 가라앉혀요
간발의 차이로, 그녀가 날 잊으면
목숨을 천 번 잃는다 한들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살아서 뭐해요
15 Niccolò Paganini: Il carnevale di Venezia, Op. 10
"O Mamma, Mamma Cara"라는 나폴리 민속 선율을 기반으로 N. 파가니니가 원곡에 20 개의 변주곡을 작곡하여 대중화한 인기곡이다.
17 Carl Michael Ziehrer: Wiener Bürger, Op. 419
빈 태생의 칼 미하엘 지러(1843~1922)는 요한 슈트라우스 형제와 라이벌을 이룬 작곡가로 30여 편의 오페레타 외에도 오늘날에도 여전히 공연되는 600 곡이 넘는 왈츠, 폴카 및 행진곡을 작곡했다. <빈의 시민>은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18 Pietro Mascagni: Intermezzo from <Cavalleria rusticana>
P. 마스카니(1863~1945)가 27세 때 단막 오페라 현상모집에서 이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로 당선의 영예를 안는다.
줄거리는 병역을 마치고 돌아온 마을 청년이 다른 사람의 부인이 된 옛 애인을 못 잊어 몰래 만나다가 그 남편과 결투를 벌인 끝에 죽고 만다는 간단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오페라는 일상생활 속에서 현실로 일어날 수 있는 비극을 그대로 오페라로 만들어 베리스모(현실주의) 오페라라는 새로운 내용의 오페라를 만드는 데 한 획을 긋게 되었다.
이 간주곡은 이 단막 오페라의 후반에 연주되는 곡으로 이어지는 주인공의 죽음과 비극이 암시되는 아름다운 곡으로 인기가 높은 곡이다.
19 Antonín Dvořák: Slavonic Dance in C major, Op. 72/7
<슬라브 무곡>은 1878년(Op. 46)과 1886년(Op. 72) 안토닌 드보르자크가 작곡한 피아노 연탄곡이다. 생동감 넘치고 민족적 특징이 넘치는 이 작품들은 당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오늘날에는 이 작곡가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힌다.
출판업자 짐로크는 브람스의 네 손의 피아노를 위한 21곡의〈헝가리 무곡〉(1869년)으로 큰 성공을 거두자 1878년에 드보르자크에게도 비슷한 곡을 만들어줄 것을 요구하여 여덟 곡의〈슬라브 무곡〉이 만들어졌고 1886년에 다시 여덟 곡의 제2집이 만들어졌다. 이곡은 원래 피아노 연탄곡이었으나 출판사의 요청에 따리 관현악곡으로 곧 편곡되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
21 Georges Bizet: Farandole from <L'Arléssienne>
알퐁스 도데의 같은 이름의 희곡을 위한 부수음악으로 작곡했고, 전체 27곡 중 4곡을 골라 제1모음곡을 만들었으며 비제가 죽은 뒤 친구에 의해 제2모음곡이 나왔다. 제1모음곡은 전주곡 - 미뉴에트 - 아다지에토 - 카리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제2모음곡은 전원곡(파스토랄레) - 간주곡 - 미뉴에트 - 파랑돌로 되어 있다.
파랑돌은 프로방스와 스페인의 옛 춤곡이다. 6/8박자로 된 순환하는 춤곡으로 서민 생활의 정취를 보여준다.
22 Jules Massenet: Aragonaise and Navarraise from <Le Cid>
<르 시드>는 마스네가 가장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던 1885년에 작곡된 전4막의 장대한 오페라로 프랑스의 대문호 코르네유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에두아르 블로(Édouard Blau), 루이 갈레(Louis Gallet), 아돌프 데네리(Adolphe d'Ennery)가 대본을 썼다.
마스네는 이 오페라에 나오는 곡을 모음곡으로 엮었는데 스페인 각지의 다양한 춤곡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곡이다.
아라고네즈는 아라곤에서 유래하는 스페인 무곡이며
나바레즈는 나바라 지방에서 유래한 무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