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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역사 딛고 평화·인권·통일의 새 살 돋길…” | ||||||||||||||||||||||||||||||||||||||||||||||||||||||||||||||||||||||||||||||||||||||||||||||||
4·3희생자 범도민위령제…1만여명 참석, ‘그리운 할머니’ 추모 글에 눈시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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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학 기자 oreumgaja@ijejutoday.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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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한라산 거친오름 기슭/ 4·3으로 희생된 영령들이/ 좌정하신 곳/ 인류의 염원인 평화와 상생의 기운을 한데 모아 진혼의 불 지폈으니/ 그 불꽃은 언 가슴을 녹이고 닫힌 마음을 활짝 열리라/ 자애로운 숨결은 훈풍으로 흐르고 용서와 화해의 꽃은 영원히 피어나리니/ 여기는 평화와 정토 세계평화가 이로부터 발원하리라” [고유문(告由文)-중] 노무현 대통령의 제주4·3사건에 대한 공식 사과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제57주년 제주4·3사건 희생자 범도민 위령제에 참석한 유족들은 아픔을 딛고 저마다 하얀 국화꽃 한송이를 제단에 놓으며 슬픔을 이겨냈다.
# 이해찬 국무총리…희생자 심사 빠른 시일내 마무리
이어 "과거 정부의 잘못을 외면하지 않고 잘못은 분명히 사죄하면서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이끄는 게 참여 정부의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의 이러한 방침에 따라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역사 앞에서 진실과 양심을 지켜나갈 것을 당당하게 촉구할 것"이라며 일본의 역사 교사서 왜곡과 독도 침탈 야욕을 꼬집었다. # 김태환 제주도지사…4·3후유장애자를 위한 복지대책 마련
김태환 제주지사는 특히 "4·3추모기념일 지정과 후유장애인 재심, 4·3평화재단 설립 등 미진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4·3특별법을 개정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4·3후유장애자를 위한 복지대책 마련 등 4·3 관련 사업을 위한 다양한 해결 방안을 내놓았다.
주제사와 추도사가 끝난 후 신성여고 양수연 학생이 추모의 글 ‘그리운 할머니’를 읽어 내려가자 이내 장내는 숙연해지고 유족들의 오열이 터져 나왔다.
이어 4·3 영령을 모신 제단에는 1만여명의 유족들이 올려 놓은 국화꽃이 수북이 쌓여졌다. 한편 4·3당시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는 '춤판'과 화해와 상생을 위한 '풍물굿판', 평화의 합창 등 이날 오전10시부터 제주민예총이 주관한 식전 문화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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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4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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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제주에서 발행하는 제주의소리라는 인터넷 신문에 실린 기사입니다
첫댓글 제주도는 4.3의 슬픔을 평화와 인권의 섬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아픈 역사속에서 피는 꽃이로군요. 4.3 사건의 희생자들께 묵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