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일만대교·외국인 학교 건립 박차

[徐錫杓]

포항영일만대교·외국인 학교 건립 박차

박승호 시장, 예산확보 위해 중앙부처 방문…영일만항 인입철도 조속 개설 등 건의

기사입력 | 2010-06-14

박승호 포항시장이 지난 11일 국토해양부 장관실에서 정종환 장관에게 포항 지역의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이 지방선거 직후 중앙부처를 방문해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영일만대교 건설과 포항 외국인 학교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에 발벗고 나섰다.

박 시장은 지난 11일 과천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영일만대교 건설, 송도해수욕장~북부해수욕장을 잇는 국지도 20호선, 영일만항 인입 철도 개설 사업 등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박 시장은 특히 영일만대교 건설과 관련해 "영일만대교는 포항 인근지역과 동해안고속도로 선상에 있는 광역경제권의 선도프로젝트 사업"이라고 설명한 후 "포항이 중국 동북 3성과 일본 서안, 러시아 극동 지역을 아우르는 환동해경제권 중심도시로 성장하는데 랜트마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시장은 이어 지식경제부를 찾아 포항 외국인학교 설립 계획을 설명한 후 내년도 사업비 150억원(총 사업비 230억원) 중 50억원을 우선 지원 해줄 것을 건의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포항은 지난해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가 개장됨에 따라 세계적인 철강산업 기반 위에 포스텍, 국가나노집적센터, 포항지능로봇 연구소 등 첨단 과학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800여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며 "이 기반 위에 일본과 중국, 러시아를 연결하는 환동해 경제권 중심도시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포항 외국인 학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오는 18일에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포항 중앙도서관, 포항 환동해박물관 건립, 신라문화 탐방 바닷길 조성 등을 위한 예산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