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올려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정말 기쁜 마음으로 작성한다는거 알아주세요. ^^
여행후기 3탄. 오늘은 하나우마베이입니다.
모든 분들이 해주신 말씀대로 하나우마베이는 일찍 준비를 했습니다.
전날 저녁에 가방은 다 싸놓고 아침 6시반쯤 일어나 7시쯤 출발했습니다.
네비에서 가르쳐준 도착시간은 출발로 부터 30분쯤 됩니다.
아침은 하나우마가는 길에 zippy's들려 zippac 1개랑 breakfast 1개, 모닝커피로 준비했습니다.
저희 식구들 입맛에 음식들은 대부분 좀 짭니다. 첫날 월마트 들리기전에 알라모아나 foodcourt에서 점심을 했었는데
그때도 우리 아이들 입맛에 안 맞는다며 반도 못 먹었드랬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저흰 햇반에 김, 집에서 싸간 멸치, 장조림,라면으로 거의 모든 식사를 대신했었드랬습니다ㅜㅜ 완전우울~
여행의 절반은 음식인데.. 저희 이번 여행은 음식때문에 고생 좀 했습니다.)
이날 아침도 크게 다르지 않아 큰녀석은 지피스 breakfast중 베이컨 한조각과 에그먹더니 속 울렁거린다고 손도 안댑니다.
한국에서 먹성좋은 둘째는 아예 입도 안대구요.. 물론 너무 이른 아침이라 그런 이유도 있었겠지요???
신혼부부여러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엄마들은 애들만 밥을 먹이면 모든 일을 다 한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 반대의 경우는 계속 찜찜하구요.ㅜㅜ 하여간 이날 아침은 "부부"만 배불리 시작합니다.
아래사진처럼 아이들은 꼭 안전벨트를 해야합니다.
부스터seat가 뭐냐고 물어보신분께서는 아래 둘째가 깔고 앉은 자리를 보시면 됩니다. 별것도 아닌데 이걸 꼭 해야한답니다.
두 녀석 모두 한국에선 절대 안매는 안전벨트인데
이곳에선 "법"으로 꼭 매야하며, 너희들이 안매면 엄마 아빠가 경찰서에 잡혀간다 말해주었더니
내릴때 말곤 절대 풀지 않더이다. 법이 무섭긴 합니다.ㅋㅋ
지피스들리고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니 8시쯤 주차장 도착했습니다. 추워서 그런가 그 시간에 주차장 70%만 차 있습니다.
괜히 서둘렀다면서 투덜투덜거리며 천천히 짐챙겼는데 10분만에 주차장 꽉 찼습니다.@@
하나우마베이 주차장 도착하시면 식구 중 한분은 먼저 표구매하는 줄로 달리셔야 합니다. 괜히 늦장부리면 20~30분 줄서서 기다립니다.
엄마 아빠 표사려고 서있는동안 두 녀석은 계단에 앉아 놀고 있습니다.
성인 $7.5/1person 인건 아시죠? 아이들 무료인것도 아실테고.. 단 ,표판매원에게 아이들 얼굴 꼭 보여줘야 합니다.
"어른 둘 아이 둘"하면서 $15 들이밀었더니 애들 먼저 찾습니다. 니네애들 데려오라더군요.
멀리있는 두 넘 큰소리로 불렀습니다. 원! 현! 빨랑와서 얼굴보엿~!!!! 빨리 튀어와!!! --;;;
아들만 둘 키운 힌국엄마의 뻥 뚫린 목청 세계사람들 다 들었습니다. 남편이 살짝 창피해 하며 외면하고 혼자 가더이다.
그래봤자 동양인은 우리식구밖에 없던데 외면해 봤자죠 뭐~ ^^
입장하고 video보고 하나우마베이로 내려갑니다. 약간 경사진 언덕인데 tram운행합니다.
가격은 가이드책들에 써있는 것 보다 조금씩 올랐습니다.
1day ticket : $2.5 , down:$0.75, up:$1.00, large bag:$0.25 ea, scuba tanks:$1.00 ea, 3세미만 무료입니다.
근데 저희식구들 경험상 한 번 내려가면 오르락 내리락 할 일 없구요, 아이들 언덕아래까지 내려가고 올라오는거 별 무리 없었습니다.
저희는 모든 짐을 (아이들이 있으면 짐이 많잖아요) 기내용 트렁크하나에 아예 모두 담아 갔습니다.
작은 짐 여러개 만드시는 것보다는 그게 낫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지키기도 쉽고!!
내려가면서 찍은 하나우마베이인데.. 유명한 이유가 있구나 하며 감탄했습니다.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하와이 사람들이 정말 부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저희가 간 날은 바람도 많이 불고 해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날씨여서 스노클링 하기엔 추웠습니다.
그래도 외국인들은 모두 잘 하던데...우리 아들들은 어찌나 겁이 많은지...
바다에 한 번 들어갔다가 물고기가 발가락에 스친다며 소리지르고 나와 모래하고만 놉니다.ㅠㅠ
월마트에서 스노클링장비 샀는데 한번쓰고 옆에 고이 모셔두고는 원도 한도 없이 모래장난 했습니다.
9시쯤 본격적으로 놀기시작해서 2시까지 놀았으니까 정말 오래 놀았죠? 아닌가?!?!?!
제 생각이지만 하나우마베이 한 곳만 하루로 잡으셔도 충분하실 것 같습니다.
점심은 짜장밥 먹었습니다. 3분짜장이랑 햇반 아침에 데워서 가져갔더니 시장이 반찬이라 엄청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리 옆에 있던 스페인 가족들 너무 신기해 하며 부러워했습니다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 흉은 안봤겠죠? )
냄새가 너무 났을라나? 그래도 주변정리 깨끗하게 하고 쓰레기도 깨끗하게 치웠으니 문제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잠깐! 저희 아이들이 뭐 그렇게 밥을 고집하는 녀석들은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밥먹기 싫어 몸을 뒤틀고, 터키나 이집트 여행 갔을때도 음식때문에는 전혀 문제없었는데
유독 이번 여행에선 음식고생을 하더라구요. 아이들도 리듬을 타는건지..
애들과 함께 하시는 여행이시라면 아이들 입맛에 맞는 몇가지는 챙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놀았으니 자야죠??? 필수사항입니다. 아이들 잠은..
하나우마베이 그늘이 흔치 않지만 언덕 바로 아래 말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야자수 세그루가 뭉쳐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 세그루 가운데 자리를 잡으시면 오전부터 오후까지 그늘속에 있을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그런곳 싫어합니다 ㅋㅋ
저희 갔던날엔 동양인이 없어서 오롯이 저희 자리였습니다. 정말 맛있게 잘도 잡니다. *^^*
짠 바닷물에 햇빛에 모래에.. ㅜㅜ 샤워시설이 적당하지 않고 씻기가 어려워 대충 소금기만 가시게 한 뒤 호텔로 go~go~
25~30분이면 돌아올 수 있으니까 호텔에서 씻는 편이 속 편합니다.
샤워하고 로션바르고 한국에서 준비해간 팩(냉장고에 넣어두고 시원하게 사용)하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다른 관광및 여행은 꿈도 못 꿉니다. 이렇게 쉬고나서 저녁먹으러 cheesecake factory로 출발합니다.
매리어트에서 cheesecake factory까지 이것 저것 둘러보며 걸어갑니다. 호텔에서 푹 쉬었던 덕분에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가는 길에 반얀트리도 보고 해변에서 노는 사람들도 보고 애플매장에 들려 아이패드도 만져보고.
아이패드 정말 꼭!!! 갖고싶더이다. 어찌나 이쁘고 제공되는 interface들이 멋진지.. 한 30분을 그곳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패드 자체 진동과 핸들링 때문에 애들도 자동차게임이 푹 빠져 손에서 놓질 못합니다.
outside seat으로 해 달라고 하니까 40분 이상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그런데 옆에 있는 애플매장에서 시간을 보내시면 40분이 길지 않습니다.
여기 음식은 다행이 짜지 않아서 입맛에 맞는지 두 녀석 모두 맛있게 먹더군요. 스파게티, 샐러드, 스테이크와 치즈케익!
치즈케익은 정말 또 먹고 싶습니다.
ps., 길어졌지만 에피소드 하나! 저희를 일본인으로 보셨는지 일본어로 된 메뉴판을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웨이터 불러 쌩긋 웃으며 말했습니다. "Could you give me a english menu판?"
남편왈 "menu판????" 급당황한 저 우리나라 말로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ㅠㅠ"
남편이 정말 창피해 하며 나가자고 했었드랬습니다.. 이넘의 영어울렁증!! 어떻게 탈피할라나요??!?!?!?!?!
첫댓글 애들이 젤 재미 있었겠어요.. 얼굴에 팩도 하고.. (난 일년에 한번도 할까 말까인데.. 부럽... )
근데 여기는? 하나우마베이 와 치즈켘 펙토리? 인가요?
글을 다 쓴 다음에 올릴 수는 없나요? 글을 쓰기 시작하면 게시판에 보이기때문에 저처럼 오래 걸리는 사람은 글이 미완성인채로 계속 보이는 듯 ㅠㅠ 낚는 글이 아니냐며 오해하시는데 절대 그런거 아닙니다. 글이 느려서 그러니까 양해를 부탁드려요
이상하네요.. 괜찮아요.. 어차피 전 몇번씩 더 들어와서 보니까.. 그런 걱정은 마시고 맘 편하게 올려 주세요. ^^
역시 완성된 여행수기.. ^^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원, 현.. 아주 외국적인 이름인걸요? 팩 같은거 생각도 못했었는데.. 몇개 챙겨 갈까봐요.. 얼굴 막 탈텐데...
너무 굳 아이디어.. ^^
ㅋㅋ 밥부인님 챙겨가세요... 그래서 남편님이랑 오븟하게 자기전에 하심 좋을꺼 같아요...
냉장고에 꼭 넣어두세요. 진짜 시원하고 얼굴주름이 없어지는 기분.
40이 넘어가면 이 느낌이 참 좋아진답니다. 거짓이든 진실이든 간에..^^
전 여행가면 항상 마스크팩 챙겨가요 선번에도 좋고 더운 나라가면 쉽게 타는 체질이라.. 진정도 되고..
저도 꼭 가지고 다니는데.. 비싼거 말고 허브나 오이정도 선택하시면 진정효과는 제대로 보는거 같아요. 좀 저렴한거 많이 가져가셔서 햇빛 많이 봤다 싶으면 언제든지 오이 붙인다 생각하시면 될 듯 *^^*
둘째 넘 귀여워요..이날 저녁은 입맛에 맞았다니 넘 다행이예요... 그리고 영어 울렁증 아니신데요,... 저렇게 완벽하게 구사하시고선...
저 같은 앞뒤 다빼고 잉글뤼시 메뉴 플리즈~~ 이렇게 했을텐데요,,,
전 벌써 걱정인게 하와이 가서 밥도 못사먹을까봐요... 흑..그런일은 없겠져?
옆에서 지적하는 남편이 더 얄밉답니다.가만이나 있음 당황은 안할텐데 말이죠... 음 --;;
하나우마베이에서 정말 오래 즐기셨네요^^* 아이들은 아직 생선(?)들이 무섭기만 한가봐요~ 귀엽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고~ 귀여운 아이들이 잠들면 후기 또 부탁드립니다!!^^
생선이 무서워서(!) 잘 먹지도 않습니다. 음 --;;;
10월 허니문계획인데 여행후기보고 많이 얻어가요^^ 하나우마베이 완전 멋있네요 ㅎㅎ 다음후기도 기대해볼꼐요 ~
아이가 잠자는 모습 보니 참 귀엽네요 ^^ 볼을 콕 찔러 주고 싶어요 ㅎㅎ
잘때만 이쁩니다. 그럴땐 저도 꽈악() 깨물어 주고 싶죠
앙~ 수기 너무 재밌네요 ㅋㅋ
우와~~ 넘 재미있어요. 창피한거 싫어하시는 아찌도 귀여우신것 같구요. ㅋㅋ 제 욕심에 일정이 넘 느슨하신것같은데 아그들데리고 다니면 이렇게 해야겠죠...ㅜ.ㅜ
아이들 팩한 사진들 너무 귀여워요! 둘째는 표정이 증말 앙징!! ㅎㅎ 수기 잘읽었습니다. 근데 음식때문에 고생하셨다니 걱정이네요..저도 짠건 못먹어서 ㅠ
좀 이름있는 곳은 글로벌평준화(!)가 되어서 우리나라에서도 먹어본듯한 맛이라 괜찮은데 하와이에만 있는 음식점들은 조금 안 맞는거 같아요. 이것도 물론 개인차입니다. ^^ 참조만 하세요. 맛있게 드신 분들도 많으니까 그 분들 의견 많이 참조하시면 되겠죠??
아이들 챙기기도 바쁘실텐데 이렇게 자상한 수기까지 올려주시니 넘 감사합니다...봐도봐도 메모할 것들 참 많아요..
메모는요~ 정보를 알뜰히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런건 잘 못해서..게다가 여행의 대부분이 아이들 위주로 흘러가다보니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께는 도움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ㅜㅜ
보던중 정보가 아주 많은데요? 전 하나우마베이가면 입장료만 내면 끝인줄 알았는데..
그리고, 팩 가져갈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너무 땡큐..
딸 키우는 엄마와는 달리 아들 키우는 엄마는 목소리가 커지는거 같아요.
저도 5살 아들을 키우는데 변하더라구요.. 하나우마베이는 정말 멋져요.강추 코스에요..하와이에서 태어나고 자란 울 남편도 하나우마베이는 너무 멋있다고 하더라구요.
마우이 강추코스는 할레아칼라,하나
왜 그런말 있잖아요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고. 저희는 여행지 가면 일부러 그런곳은 피해볼까 하는데 하나우마베이는 소문 그대로 아니 그 이상인거 같아요. 정말 아름답고 멋진 곳이라고 생각듭니다.
애들 너무 귀여워요~~~ 진짜 부럽다....
넘 넘 재밌어요!!! 근데 하와이에선 일본어를 할 줄 알면 조금 편하게 다닐 수 있나요? 글구 햇반은 어디서 데우셨어요? 호텔 룸에 전자렌지가 있나요??
일본어를 하시면 일단 간판 및 설명서들이 일어와 영어를 혼용해서 쓰니까 많이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요 대부분의 직원들은 다 일어를 하는것 같구요, 일본인들이 반드시 한명씩은 근무를 하더라구요. 햇반은 조인하와이에서 빌려주신 포트를 사용해서 데웠구요.. 그래서 조인하와이 여러분들께 다시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어지네요.^^
재미있으면서도, detail 한 정보까지~~~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질문 하나만 드리면... 촌스러운 건데...--; 우리나라 해수욕장 가면 샤워시설 돈 받는 곳도 있잖아요? 여기 샤워시설/화장실은 무료인가요? ㅎㅎ 저렴 여행 준비중이라..질문~
다른 곳들도 그럴꺼라 생각하지만 하나우마베이는 샤워시설 및 화장실 모두 무료입니다. 유료로 하기에는 시설이 아주 좋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 저 이거보고 또 하나우마베이 꼭 가야겠어요! ㅋ 나 어뜨케~~ ㅠ.ㅜ
저도 꼭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하나우마베이 그냥 관광코스에서 구경만 할라했는데,, 고민이 더해지네요 ㅋㅋㅋ 후기 잘 읽었어요~ 계속 쭉쭉~^^
근데 어디서 그러던데..동남아에서 스노쿨링해봤으면..하나우베이도 비슷하다던데..진짠가요?
(혹자는 동남아가 더 낫다고들^^;;) 동남아 가신분 ~~~ 하나우베이는 어떤게 더 좋은가요?
저 푸켓에서 스노쿨링해봐서 하나우마베이 스노쿨링 안가고 씨워커 하려 갈려고 했는데 고민되네요~
아이들 넘 귀여워요^^ 아... 하나우마베이 가려고 하는데... 완전 일찍 가야 하나봐요 ㅜㅜ
둘째아들 넘넘 귀여워요~ 특히 잠자는 아이의 모습.. 그땐 정말이지 사랑스럽죠~ ㅋㅋ 아이들 데려가면 엄마아빠는 포기해야할 순간이 많아지긴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넘 행복해보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