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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가고픈 여행지 원주..
고수 추천 0 조회 253 10.09.18 11:19 댓글 3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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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9.18 11:58

    첫댓글 요즘 뜸하시더니 이곳에 갔다 오셨구먼유? ㅎ^.^

  • 작성자 10.09.19 00:15

    아, 원주야 하루 당일치기루 댕겨와도 충분한 거리인디
    뜸한거랑 여그랑은 전혀 상관 없슈..

  • 10.09.18 12:41

    아 ! 박경리 선생님. 고수 형님 덕에 그 분을 다시 한 번 그려봅니다. '토지'를 다시 읽어야 겠습니다.

  • 작성자 10.09.19 00:19

    요 아래 허향님께서, 읽구나서 후회 안한다고 그러시자나유.. ^^
    다시 읽을라믄 시간이 좀 걸릴꺼인디.. 약이나 욜씸히 짜시라는.. 으음

  • 10.09.18 19:53

    고수님 잘 봤습니다. 원주는 소생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치악산이 산맥처럼 분지를 내려다 보는 제 고향. 거기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한...원주에는 지금은 작고하신 생명운동을 처음 창시하셨던 장일순 선생님과 한국 민주화의 성지를 지키셨던 지학순 주교님이 계셨던 고장이기도 합니다. 제가 고딩때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원동성당에선 지학순 주교님의 주도로 유신반대 예배가 열리기도 했던 민주화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고수님 홧팅~~~우리 고향도 홧팅~~~
    PS 근데 아직도 토지를 안 읽으셨습니까? 읽어보세요. 후회 안하실 겁니다...

  • 작성자 10.09.19 00:22

    ! 허향님 고향이 원주시군요.. 장일순 선생과 지학순 주교의 만남이 김지하씨에게는 운명적인듯..
    제가 안 읽었다고 하지는 않은것 같은데요.. ^^

  • 10.09.19 13:16

    앗 고수님 죄송함다.
    제가 문장독해력에 문제가 많은 모양입니다.
    죄송함다...정말로...지금 무릎 꿇고 사죄드리고 있습니다...

  • 작성자 10.09.19 15:49

    죄송할 일 항개두 읍써 보이는디요? ^^

  • 10.09.19 16:30

    아니예요 고수님...고수님과 저의 견해에 일치하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술은 잘 마시지 못하지만 밤새 토론할 수 있는 붕(朋)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죄송함다. 고수님의 의견도 여쭙지 않고 불쑥 이렇게 벗하자는 얘기를 꺼내서 말입니다). 아무쪼록 명절 지나면 신고식 겸해서 자리가 마련되길 희망합니다.

    (참, 여러 카페 선배 제위께서 제가 인사말을 드리니, 제2의 투덜 고수님이 등장했다고 말씀하셔서 제가 고수님이 올리신 글들을 유심히 읽고 감명 받았습니다...)

  • 10.09.18 23:32

    김지하씨는 장모,사위 간인데도 박경리 선생과 그닥 잘 울리지가 않는 듯한 느낌은 왠지 몰것습니다. 근자의 언제 적 인가부터 그런 느낌이. . . . . 자당간 멀리까지 가셔서 취재 해 오신 글 잘 보았습니다.

  • 작성자 10.09.19 00:24

    그 느낌은 몬가 잘못된 느낌으로 보이는디요.. ^^
    이장님헌티는 지 글 중에 "흰그늘의 길"이라는 글을 조회해서 보심을 권하고 싶다는.. ㅋ

  • 10.09.19 16:32

    저도 고수님 의견에 한표...
    김지하 시인은 박경리 선생님을 만나면서(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박경리 선생님의 따님을 만나면서)
    생명운동에 눈 뜨게 됐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五賊'과 '타는 목마름으로' 등 김지하 시인의 일련의 시들은 반민주 세력에 대한 올곧찬 증오로만 일관됐었다는 평가였습니다.
    그러나, 박경리 선생님을 만나면서
    목표가 뚜렷한 생명운동으로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할까요.
    박경리 선생님도 원래 반골이셨고 이호철 님 등 60~70년 초창기 재야 작가들과 연대하셨지만,
    원주로 오셔서 생명운동의 대가이신 장일순 선생님을 만나 생명운동에 심취하시게 되었지요...

  • 10.09.20 00:23

    하하! 김지하 시인에 대한 느낌은 미천하나마 고저 순전히 저의 자유로운 양심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만 두분 논객의 답글을 보면서 이런 반향에 반 발자국만 더 나아간다면 저도 고수님이나 허향님 입장을 모르는 바 아니오라 최근 행적이 지금까정 알고있던 김지하 시인에 대한 느낌과 조금 달라지면서 갖게 된 생각인디 논의가 이어 진다면 결국 현 정부에 대한 평가와 무관치 않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자칫 음악 동회회 성격인 우리 카페에 어울리지 않는 정치적 논쟁으로 흐를 수도 있을 것이므로 제 답글에 대한 온라인상의 논의는 이 정도로 줄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경우도 일명 치고빠지기 일까여? 하하~

  • 작성자 10.09.20 21:29

    아하! 그러니께 울 이장님께서, 일전에 황석영씨의 발언과, 그로인해 코너에 몰렸던 황석영씨를 옹호한 김지하씨의 발언을 언급하신듯.. ^^
    그래요.. 정치적으로 흐를 소지가 다분하므로 이쯤하여.. 그란디, 딴건 다 좋아도 논객이란 단어는 도무지 당치 않다는.. 남세스럽꾸르.. 으음

  • 10.09.21 05:08

    아 메이디님의 깊은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 10.09.19 00:35

    나도 토지 다시 읽고 싶은데...태백산맥,혼불,한강 10권씩 전집으로 다 있구만...토지는 누가 쌔비갔다는...책 한참 사들이면...만날 우리집 와서 살금살금 갖고 가시는 분이 누군지 알지만...이제와 내노라 할 수도 엄꼬...아마 갖고 있지도 않을거라는...
    근데 고수님 완전제대로 구경하고 오셨네요~누가 가도 그렇게 가이드해주시나요?
    박경리 선생님 연세 들어서도 단아하다기 보다는 자신만만해 보이는 외모셨는데...어릴 적부터 돋보이는 미모가 어머님부터 내려오는 내력인가봐요~모전여전...덕분에 가본 듯 구경 잘 했지만 원주에 혹 들릴 일 있음 꼭 가보고 싶네요~(해달별...텍스티콘 하도 싫어해서 고수님 글엔 안해~ㅎㅎㅎ)

  • 작성자 10.09.19 16:12

    누가 가도 그렇게 가이드 해주시나요? ← 요 대사가 몬소린지 접수가 잘 안되는디..
    텍스티콘을 싫어한다기 보다, 문장 속에서 보리알 끼듯 들이대는 해,달,별,종..얘네들만 읍쓰면 괘안타는.. 으음

  • 10.09.19 16:34

    ㅋㅋㅋ...바이올렛님이 가셔도 고수님남큼 안내나 설명 받으실 겁니다...

  • 10.09.19 10:12

    지는 집에 토지의 만화로 된 책이 사서보는데 요즘은 만화로 된책이 책방에 찾아봐도 없어요,,,,만화로 된책이 7권이나 있는데~~

  • 작성자 10.09.19 15:50

    오세영이란 분이 만화로 그리기 전에 선생께 찾아가 대담하는 사진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만화로 보는것도 괘안을듯 해요.. ^^

  • 10.09.19 19:22

    몇 년 전, 문학기행 차 원주에 갔었더랬어요. 선생님께서 집필하시던 문 앞에는 경남 통영에서 가져왔다고 하는 대나무 몇 그루가 서 있었지요. 집필을 하시다가 고향의 그 대나무를 바라보며 그리움을 달래신 듯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낮에는 밭일을 하시고 밤에는 집필을 하셨다고....이웃과는 소통을 하지 않으시고 오직 밭일과 집필을 하시면서 얼마나 외롭고 고독했을까요.....결국 자신과의 싸움이지요. 저는 박경리 선생님과 공통되는 것이 하나 있더라구요. 저도 30살에 아파 쓰러져 몇 년을 누워 있다 보니 이웃이 없어지고 말았지요. 그 후 긴 세월동안 거의 이웃과 소통하지 않고 혼자 공부하면서 지냈다는 것....

  • 작성자 10.09.19 16:03

    선생이 통영을 떠나온 후, 임종 직전에 다시 찾기 전까지 통영에 대한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다는데..
    아픈 기억 때문이었을 겁니다.. 좌익으로 몰려서 죽었다고 선생께선 얘기하지만, 진보성향이었던건 맞는건 같고..
    이데올로기에 대한 恨, 남편과 아들을 잃게 되어 맺힌 恨.. 통영의 기억은 묻어두고 싶었을듯..
    몇십년만의 귀향길을 동행한 영주씨에게 말하길, 이곳 통영에 묻히고 싶다는 의사표시를 하셨다지요?
    그건 글쿠, 그린님은 요즘 몸 상태가 좀 어떠신지요?

  • 10.09.19 16:38

    그린님! 박경리 선생님이 이웃들과 소통하지 않으셨다는 말씀은 고향이 원주, 특히 박경리 선생님이 거주하시던 곳과 지근거리인 저로선 동의할 수 없네요.
    박경리 선생님은 이웃들의 말씀에 늘 귀를 기울어주시고, 마을 경조사에도 빠짐 없이 참석하셨던, 동네의 아른이셨답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동네 주민들이 박경리 선생님이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라는 사실도 모를 정도였다니까요.
    생전에 늘 단아하고 밝고 맑으셨던 분이셨지만, 늘 눈높이를 이웃들에게 맞추셨던 분이랍니다.
    (제가 마을 주민들에게서 들은 얘기는 그렇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그리고 그린님 요즘은 어떠세요? 제가 그린님에게 정식으로 인사도 드리지 못했는데..

  • 작성자 10.09.19 15:51

    허향님 얘기가 맞을듯..

  • 10.09.19 16:38

    저희 고향 원주에 대해 많이 관심을 기울여주세요.
    사실 군대생활을 하신 분들에겐, 원주가 군사도시로만 각인돼 있지만,
    사실은 원주는 예로부터 반골과 저항의 고장이랍니다.
    궁예가 철원으로 옮겨가기 전 후고구려 수도가 원주(당시 지명은 북원)였고,
    고려말 충신이었던 운곡 원천석 선생님의 고향도 원주(당시 많은 고려의 충신들이 이방원의 회유에 넘어가지 않고 치악산 구룡사 기슭에서 은거하다 모두 사약을 받았음)였습니다.
    천주교 신자가 제일 많은 고장도 원주(우리나에서 두번쨰로 오래된 원동 성당이 대표적)이고
    70~80년 민주화운동의 한 축인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도 천주교 원주교구에서 태동됐습니다.

  • 10.09.19 21:15

    문학기행을 갔을 때, 가이드를 하시는 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는데.....아마 통영에서 올라온 직후 , 선생님의 원주생활 초기 근황을 말씀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낮에는 밭일하시고 밤에는 집필하시느라 이웃과는 관계형성을 맺지 못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우쨌기나 좋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강원도 쪽의 산새에 반하겠더라구요. 그라고 강원도 옥수수 정말 맛있데요. 요즘은 몸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운전면허증은 따지 않고 있습니다. 저에게 무리인 듯 해서요. 글고 이 덧글은 고수 님과 허향 님을 향한 공동 답글입니다. 이해하세이 ㅎㅎ

  • 10.09.20 06:47

    그린님 잘 읽었습니다. 글구 그린님의 말씀에 댓글을 단 건 박경리 선생님에 대한 각자의 존경심이 각별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죄송함다. 인사 꾸벅~~~

  • 작성자 10.09.20 21:34

    그린님 얘기도 일리가 있군요.. 가이드에게 들은 얘기시고, 그 가이드도 근거없이 얘기하지는 않았을 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사한 후 초기에는 누구라도 그렇지 않겠어요? ^^ 옥수수하면 강원도표 찰옥수수라는.. ㅋㅋ

  • 10.09.20 10:27

    초가을 문학여행 떠나신 고수님, 차분함 가운데 마음 속에 삶의 청량제 가득 담아 오셨을 듯. 토지, KBS에서도 SBS에서도 드라마로 제작되었지만 제게 있어 인상깊게 남아 있는 건 최수지 주인공의 KBS작품이라는.^.^

  • 작성자 10.09.20 21:42

    최수지라는 연기자를 직접 지목한 사람이 선생이셨다고 하더군요..
    서희의 이미지에 제일 근접해 보인다고 P.D에게 추천하셨다던데..
    장례식 사진을 얼핏 봤을때, 무지 슬퍼하던 그녀의 모습이 기억난다는.. 으음
    근디..... 문학여행? 차말로 그리 봐주시니 고맙긴 하다는.. ㅋㅋ

  • 10.09.21 05:11

    저도 훈장님 말씀처럼 고수님의 문학여행 참으로 의미가 있으셨습니다. 그리고 최수지라는 연기자를 박경리 선생님이 직접 드라마 주인공으로 지적했다는 사실도 고수님 덕분에 또 알게 됐네요...

  • 10.09.21 10:30

    저도 고수 님께서 이렇게 정리 해 주시니 마음에 차악 와 닿아서 몇 번을 클릭했습니다. 사진을 보고 의미를 생각하고 느끼며.......좋은 글과 좋은 자료들은 반복하므로써 머리에 각인이 되지요. 저는 이번 추석에는 낼 아침 일찍 갑니다. 이제는 시댁이란 개념이 아니라 큰집이란 개념으로 차례를 지내러 가니 말이죠. 시댁은 시어른들이 살아계셔야 더 어울릴 듯...... 글고 30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우니....그래서 오늘은 시간이 좀 한가해서 사진 귕 한 번 더 하고 있습니다. 고수 님요, 늘 좋은 글과 사진 많이 올려 주세이.....

  • 10.10.05 16:34

    고수님. 잘계셨지요? 우리동네로 한번오시기 바랍니다. 드릴 이야기가 많습니다.

  • 작성자 10.10.05 23:30

    우리 동네라 하심은 워디를.. 영화관이 있는 부천을 얘기하시는 건가유?
    토킹어바웃이 건설적인 야그였으면 차말로 좋것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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