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한국 교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기쁨 느껴”
교황청 수도회성 장관 주앙 브라스 지 아비스 추기경
지난 17일(화)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찾아
염 추기경과 환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지난 17일(화) 서울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교황청 수도회성 장관 주앙 브라스 지 아비스 추기경과 면담했다.
한국의 남녀 수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아비스 추기경은 도착 당일 오후 명동을 찾았다. 교구 수도회담당 교구장 대리 정순택 주교의 교구 소개로 시작한 이날 자리는 시종 화기애애 했다.
아비스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교구와 수도회의 관계는 매우 중요한 ‘공동 존재’의 관계”라면서 “교황님께서 현재 교구장과 수도회 장상과의 관계에 관한 문헌을 정비하고 계시는데, 그 핵심이 바로 ’친교의 영성’이며 공동의 존재를 강조하신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아비스 추기경은 “수도자의 사명은 소박한 삶을 사는 것이며, 한 형제 한 자매가 되는 것”이라며 “주교의 곁에서 기꺼이 순명하는 것도 이에 속한다”고 전했다.
염 추기경은 “교구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수도회 소속 신부님들, 수녀님들과 모두 힘을 모아 사이좋게 함께 일하고 있다”고 전하며 “아비스 추기경께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대륙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청했다.
아비스 추기경은 “봉헌생활의 해가 이렇게 수도자들을 여행하도록 하고 있는데, 5대륙을 방문하면서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더욱 집중해 돌보아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또한 “모든 수도회의 ‘카리스마’는 위에서 내려오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은 모든 수도회의 카리스마가 전에 없이 하나로 모여야 하는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염 추기경이 “긴 여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자 아비스 추기경은 “젊은 사제들과 수도자들이 함께 일하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보인다”면서 “한국 교회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존재의 기쁨을 느낀다”고 전했다.
염 추기경은 영어와 이태리어판 교구 소개 책자를 아비스 추기경에게 선물했다. 이날 자리에는 조규만 주교와 정순택 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무처장 홍근표 신부, 홍보국장 허영엽 신부, 사목국장 조성풍 신부가 배석해 아비스 추기경을 반갑게 맞았다.
아비스 추기경은 염 추기경과의 면담 이후 한국외방선교회 본원을 방문해 선교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20일(금)에는 명동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 주교단과 함께 봉헌생활의 해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아비스 추기경은 한국 남녀 수도회가 연합한 ‘봉헌생활의 해 특별위원회’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지난 17일(화) 서울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교황청 수도회성 장관 주앙 브라스 지 아비스 추기경과 면담했다. |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지난 17일(화) 서울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교황청 수도회성 장관 주앙 브라스 지 아비스 추기경과 면담했다. 왼쪽부터 교구 총대리 조규만 주교, 염 추기경, 아비스 추기경, 교구 수도회담당 교구장대리 정순택 주교, 교황청 수도회성장관 비서 엘리아스 아유반 신부. |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 언론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