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눈이 열리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라는 복음성가를 지은 헬 스미스는 젊은 시절에 퇴행성 안구 질환을 앓았습니다. 그로 인해 점점 앞이 보이지 않게 되고 직장도 잃고 절망에 빠졌습니다. ‘내 청춘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다 겨우 교회에서 일자리를 얻어 일을 하는데 앞이 보이지 않으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일예배 시간에 목사님 설교를 듣는 중에 성경 한 구절에 큰 감동이 임하였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8:9)”
그는 이 말씀을 듣는 순간 눈물이 나며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요하게 하시려고 이 땅에서 고난 당하셨구나!’라고 깨닫고는 그동안 주님의 일하심과 큰 은혜에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한 것을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도, 앞이 잘 보이지 않으나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주신 것도, 마음 껏 예배 드릴 수 있는 것도 모두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적인 부요함, 영적인 축복을 누리게 된 것을 감사했습니다.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두 눈을 뜨고도 영적인 축복을 누리지 못하고 쾌락에 빠져 살다가 죄 가운데 죽어가는데, 자신은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적인 축복을 받으며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감사를 하니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고백으로 <거룩하신 하나님>이 만들어졌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주께 감사드리세 날 위해 이 땅에 오신 독생자 예수
나의 맘과 뜻다해 주를 사랑합니다 날 위해 이 땅에 오신 독생자 예수
내가 약할 때 강함 주고 가난할 때 우리를 부요케 하신 나의 주 감사
내가 약할 때 강함 주고 가난 할 때 우리를 부요케 하신 나의 주 감사 감사”
우리가 만나는 인생의 광야는 주님이 일하시는 곳입니다. 그런데 감사의 눈이 열리기 전까지는 그 일하심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감사를 고백하는 순간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됩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감사를 회복하여 주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목사 이동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