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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와 좋아하는 아이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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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선직 객원기자] “선풍기를 보면 토네이도를 만들려고 한다. 의자에 앉으면 로켓처럼 위로 솟구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를 맞으면 대머리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가 오면 우산을 꼭 챙긴다. 날씨가 바뀔 때마다 날씨 요정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말하며 혼자 중얼거린다. 날씨 요정들을 구하기 위해 똑똑한 박사가 되려고 한다. 일기예보 뉴스와 공연장에서 찍은 사진을 비교하게 된다. 자기도 기상캐스터를 해봤다고 기상캐스터를 좋아하게 된다.” 이 모든 행위는 공연을 보고 난 뒤 어린이들에게 나타나는 예상현상들...
신나는 겨울방학, 추운 날씨에 집 안에만 있는 어린이들에게 뭔가 “쿨(cool)'한 재미거리가 없을까? ‘판도라의 날씨 상자’는 IAAPA(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musement Parks and Attractions, 세계테마파크협회)에서 베스트 프로덕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딱딱한 과학현상을 재미있게 설명한 어린이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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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짜 박사 ‘푸루빗’과 말썽꾸러기 조수 ‘크레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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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를 휩쓸었던 태풍 ‘매미’처럼 세계 각 지역은 이상 기후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이 모든 원인은 인간들이 자초한 환경오염에 있고,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 위해서는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이런 국제적이고 시사성 있는 문제를 ‘판도라의 날씨 상자’는 기존의 동요적이고 오락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인 어린이 뮤지컬의 특성을 벗어나 힙합, 재즈, 락, 펑키 등 다양한 음악과 힘 있고 세련된 안무로 날씨에 관한 과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세계를 휩쓸고 있는 ‘난타’와 같이 공연 중간에 배우들과 어린이 관객을 무대로 초청해 함께 실험을 펼치며 자칫 지루하기 쉬운 과학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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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당 모란과 번개제조기 테슬러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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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연출을 맡은 김진만 씨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과학뮤지컬을 만들어 내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며 어린이들이 “신비한 과학 현상을 알아가며 바른 가치관과 순수한 마음을 지켜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실제로 첨단 장비가 이용돼 눈이 내리고, 번개가 치는 날씨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거대한 송풍기를 이용해 구름과 바람과 비를 체험하고, 전기와 음향을 이용해 장마철 번개와 천둥의 원리를 직접 실험하는 시간도 있다.
또 기압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구름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알아보기도 한다. 눈과 토네이도 제조기를 가동해 실제 눈이 내릴 쯤에는 공연장이 놀람의 탄성으로 술렁거리기도 한다. 공연장의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야광처럼 불을 꺼도 볼 수 있도록 배려를 해놓아 부모님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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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 조정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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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 동굴로 이루어진 남극 빙하가 배경으로 있고, 귀엽고 착한 이슬 요정 ‘레인’과 따사로운 햇살 이미지의 태양의 정령 ‘써니’, 카리스마가 넘치는 바람의 여신 ‘스톰’이 등장해 여러 기상현상을 그려낸다. 갑자기 평화로운 지구에 돌연변이 오염 괴물인 ‘모란’과 ‘또란’이 세 명의 날씨 요정들에게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지구 날씨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괴짜 박사 ‘푸루빗’과 말썽꾸러기 조수 ‘크레쉬’가 힘을 합쳐 마침내 지구를 구하게 되는 통쾌한 결말을 이뤄낸다.
한편, 공연장 로비에는 기상캐스터가 되어 사진도 찍고 기상캐스터가 되어 날씨를 설명할 수 있는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어 직접 날씨 해설도 할 수 있다.
1. 공연명 : 기상과학체험 어린이 뮤지컬 ‘판도라의 날씨 상자’
2. 공연기간 : 2004년 1월 9일(금)~ 2004년 2월 8일(일) / 오후 1시, 3시 30분
3. 장소 : 삼성동 코엑스 4층 그랜드 컨퍼런스룸
4. 관람료 : R석 35,000원/S석 30,000원/A석 25,000원
5. 문의 : 02)532-4564/4574
6. 홈페이지 : www.sciencemusic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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