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GT 4도어에는 총 3가지 트림이 있다. ‘AMG GT 53 4MATIC+’를 시작으로 ‘AMG GT 63 4MATIC+’와 최강 ‘AMG GT 63 S 4MATIC+’가 있다.
국내서 포착된 AMG GT 4도어는 한눈에도 강력한 성능을 과시한다. 사각 듀얼 머플러로 미루어 ‘63’ 혹은 ‘63 S’ 중 하나다. ‘AMG GT 53 4MATIC+’은 머플러가 원형이다.
커다란 고정식 리어 윙도 눈길을 끄는데, 이는 둘 중 하나를 뜻한다. ‘에어로다이내믹스 패키지’를 적용했거나, 해당 옵션이 기본으로 들어간 ‘에디션 1(Edition 1)’이거나. 고정식 리어 윙은 원할 경우 카본으로 제공되며, 트랙 특성에 맞춰 수동으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에어로다이내믹스 패키지’에는 고정식 리어 윙 외에도 더 큰 프런트 스플리터와 전용 디퓨저가 포함된다. 스플리터는 앞바퀴를 노면에 꾹 눌러주고, 전용 디퓨저는 바닥으로 흘러온 공기가 더욱 원활하게 빠져나가도록 돕는다.
AMG 출신인 만큼 기본 트림인 ‘AMG GT 53 4MATIC+’ 조차 435마력을 발휘한다. 3리터 6기통 엔진에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했고, 변속기는 9단 자동이다. 시속 100km 도달시간은 4.5초다.
‘AMG GT 63 4MATIC+’과 ‘AMG GT 63 S 4MATIC+’은 모두 4리터 V8 엔진에 트윈 터보를 적용했다. 변속기는 9단 DCT를 맞물렸으며, 4륜 조향 시스템과 ‘에어 라이드 컨트롤(AIR RIDE CONTROL+)’로 불리는 에어서스펜션도 기본 적용된다.
‘63’은 585마력, ‘63 S’는 639마력을 발휘해 각각 3.4초, 3.2초 만에 시속 100km로 달릴 수 있다. 최고속도는 310과 315km/h다. ‘63 S’에 들어간 4매틱+(사륜구동시스템)는 ‘레이스’ 프로그램에서 드리프트 모드를 제공해 마음껏 엉덩이춤을 출 수도 있다.
비록 국내에 AMG GT 4도어가 들어와 있음을 확인했지만, 언제 공식으로 출시할지는 알 수 없다. 아직 독일에서도 판매를 시작하지 않았고, 까다로운 국내 인증 절차도 남았기 때문. 유럽에서는 올여름부터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벤츠는 올해 하반기에 4세대 A클래스와 3세대 CLS, 4세대 C클래스 페이스리프트, 2세대 G클래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쯤이면 정식 번호판을 단 AMG GT 4도어가 시원하게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