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1:31 그 둘 중의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느냐 이르되 둘째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고대사회일수록 아들의 제일 책무는 아버지를 명예롭게 하는 것입니다. '포도윈에 들어가 일하라'고 명하는 아버지에게 '싫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공개적으로 아버지의 권위를 부정하는 치명적인 불효입니다. 반면에 포도원에 들어갈 마음이 잆더라도 '예, 가겠습니다'라고 대답한 아들은 아들다운 도리를 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라고 대답한 아들은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자칭하는 유대인들입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율법을 준수함으로써 그분의 위신을 높이는 데 공헌을 해왔습니다. 외면적인 의무를 지키고 격식을 차리는 것이 아들의 자격이 유지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대로 '싫습니다'라고 답한 아들은 죄인들(세리와 창녀)이었습니다. 당연히 이들에게는 아들의 자격이 없습니다.
비유를 끝내신 예수께서 청중에게 '누가 아버지의 뜻을 지켰는가?'를 물으십니다. 이 질문에 '싫다고 아버지께 말했지만 마음을 바꾸어 포도원에 들어간 아들'이 '그'라는 대답이 뒤따릅니다. 하나님나라에 먼지 들어간 이들은 더 나은 자격을 가진 아들이 아니라, 놀랍게도 자격이 없는 세리와 창녀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먼저 하나님나라(포도원)에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뉘우치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겸손하게 주님 앞에 우리의 잘못을 뉘우치는 삶을 통해 하나님나라 백성으로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