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 오래 살리기 / 메기효과 활용
영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생선은 청어라고 합니다.
냉동 청어는 소금에 절이거나 구워서 먹고, 산 청어는 회를 떠서 먹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청어가 잡히는 곳은 북해나 베링해 같은 영국으로부터 떨어진 먼 바다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청어를 먹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배로 실어 오는 동안 모두 죽어버리기 때문이죠.
그런데 살아있는 청어는 냉동청어에 비해 가격이 두 배 정도 비싸다고 합니다.
따라서 청어를 어떻게 하면 먼 바다에서 산 채로 옮겨올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고, 그 묘안으로 청어 수조 속에 천적인 물메기 몇 마리를 풀어놓는 방법을 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천적이 있는 수조 속의 청어는 물메기에게 안 잡혀 먹히려고 이리저리 도망다니면서 오랜 시간 동안 죽지 않고 살 수 있었다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가혹한 환경이 문명을 낳고 인류를 발전 시키는 원동력이었다' 는 자신의 역사 이론 <도전과 응전의 법칙>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자주 청어 이야기를 등장시켰다네요.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
모든 게 만족스럽고 뭔가 해내야 하는게 없다면 인생 자체가 재미 없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삶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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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뉴스
청어(herring, 헤링)의 법칙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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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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