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助道 의 지위
六波羅密 을 단지 여섯가지의 폐단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이해하고 실천하면 도품을 돕는다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助道 의 효용은 성립하지 않는다
助道로서의 六波羅密은 여섯 가지의 폐단의 치료가 목적이 아니라 부처의 지위에 이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의는 육바라밀이 三十七道品과 밀접한 관련 속에서 실천될 때 비로소 관심을 돕기 위한 助道로서의 진정한 효용이 성립한다고 보았다.
事 의 助道를 이용하는 것은 二萬億佛 아래에서 구슬을 걸듯이 수행하던 중 大乘을 잊어버려 大乘의 가르침에 근거해서 교화할 수 없게 되자
대신 六百劫 동안 소승의 가르침을 통해 기억나게 함으로써 생사를 두려워하고 나아가 아버지의 집으로 향하게 하는것과 같다.
이는 소승의 가르침을 빌어 대승의 가르침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이다
또 부처는 처음 대승을 통해 교화하고자 했지만 諸佛 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부처가 방편을 생각하자 제불은 좋다고 칭찬했다. 이는 부자의 아이가 병이 났을 때 황룡탕을 먹이는 것과 같다 부모가 좋은 약을 아까워해서 황룡탕을 먹인 것이 아니라 이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먹였고 병이 낫기 때문에 먹였다.
부처도 중생들이 자기와 같이 깨닫기를 바라는 본원이 있었다. 그리하여 대승의 가르침을 결코 아까워 한것이 아니라 어쩔수 없이 근기에 맞게 치료했다. 助道를 통해 문을 연다는 의미 또한 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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