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향
이상현
고향을 떠나온지 50년
부모님 사별한지 20년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길고 긴 타향살이 아직도
고향의 숨소리가 새록새록
내 가슴에 파고든다.
잊으려면 더 생각나는 그리움
감추려면 더 보고싶은 얼굴들
끊으려면 더 솟아나는 정겨움
어느덧 세월의 그림은
색상까지 변했지만
잊자 잊자 하면서도
내마음속의 그림은
조금도 변한 게 없어!
향수병도 병이던가?
살구꽃 능금꽃 만발한
고향땅을 바라보며
오늘도 황혼의 언덕에
마음의 솟대를 세운다.
2017년 5월 7일
* 실제 고향에 가서 살라고 해도
못 살 곳이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저 마음뿐이죠!
타향도 정들면 고향입니다.
첫댓글 세월지날수록
새록새록
애틋하게피어나는것이
고향아니겠는지요^^
막상
들어와 살라하면
못살것같은것이
또한고향^^
그래서고향은
늘
내마음속에서
그립게만살지요^^
맞습니까선생님?^^
네, 맞습니다.
박수? 짝짝짝
어느덧 세월의 그림은
색상까지 변했지만
잊자 잊자 하면서도
내마음속의 그림은
조금도 변한 게 없어!
향수병도 병이던가?
살구꽃 능금꽃 만발한
고향땅을 바라보며
오늘도 황혼의 언덕에
마음의 솟대를 세운다.
선생님! 우리가 고향에서 태어나
자라고, 추억이, 아롱다롱 깊은 가슴꽃으로
일렁이는, 석양에~그리움이 붉게 물들어
아슴히 바라보는, 고향의 그 세월들이 넘 넘 소중하지요!
오늘은 어버이날로, 고향도, 부모님도, 옛 추억으로 곱게 아롱거립니다.
아름다운 시향으로, 그리움 달래셔요~~감사드립니다. ^^^
청화님! 언제나
마음속의 고향은
항상 따뜻합니다.
잊을 수 없는 얼굴
이상현님께서는 어떤 분의 얼굴이 그립습니까?
고향을 생각하면 할머니가 보고 싶습니다.
말년에 치매로 나읭백모를 힘들게 하셨지만 머리가 하얀 할머니가 그립습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더욱 그리워집니다.
고병균
모두가 다 그리운 분들이시죠!
이제 고향가면 모두가
낯선 사람들 뿐입니다.
국장님, 고맙습니다.
이 세상사람들 모두 자기가 나고 자란 고향이
없는 사람은 없겠지요.
세월가면 늙지 않은 사람도 없을것이고 말입니다.
진달레 철쭉이 가고 고향의 벚꽃이 지고 난후 아카시아 향이
진동하더니 어느새 붉은 장미가 지천입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