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기를 읽으시기 전에, 공지사항에 있는 투표는 하셨나요? ^^;
안하셨으면 투표 먼저 하시고 후기를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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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용천사와 영광 불갑사를 잇는 꽃무릇 길이
대체 얼마나 좋길래 사람들이 그곳을 염원하는지
직접 확인하러 44명의 우리 회원이 길을 떠났습니다.
오전 6시10분경의 당산역입니다. 아직 어둠을 완전히 벗어버리질 못한 듯하네요. ^^
꽃무릇을 보러가기 전에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공원을 찾았습니다.
숯쟁이꽃동산에서 이쪽으로 넘어가는 길이 있어서 꽃동산에서 출발합니다.
넘어가는 길이 잘 닦여 있습니다. 이곳은 5월의 봄꽃이 볼만하다고 하네요.
이곳 백제불교도래지의 상징처럼 된 사면대불입니다.
백제불교를 전한 것으로 전해지는 마라난타스님이 인도 간다라 출신이기에
이곳의 조형물들은 모두 간다라 지방의 양식을 따랐습니다.
우리나라 기술자들이 그곳에 가서 기술을 전수받아 지었다고 하네요.
짱구삼춘님도 오늘은 dslr로 중무장하셨습니다.
자못 자세가 안정되고 진지하십니다. 작품이 궁금하네요. 화이팅!! ^^
우리가 흔히 보던 중국에서 넘어온 고구려 북방불교와는 조각의 형태나 이미지가 약간 다르네요.
이렇게 보면 사면대불이 얼마나 웅장한지 가능이 되시나요? ^^
아직도 사면대불 아래쪽은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마라난타 스님의 기념관을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올해 안에는 공사를 완료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짜 인도 간다라 지방에 간 듯하지요? ^^
부용루라고 이름 붙은 법당 안에는 부처님의 일대기를 부조한 작품들이 빼곡합니다.
간다라유물관에도 들어가봅니다.
중국 비단길을 거쳐 인도불교를 백제로 바로 들여온
마라난타 스님의 상입니다. 약 80세 때를 가상하여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유물관에서 소중한 문화해설도 듣습니다.
이런 좋은 인연은 자주 있었으면 좋겠네요.
1600여년 전 마라난타 스님이 처음 지었다는 사찰인 불갑사.
그 대웅전 용마루 중앙에 있는 사리탑을 유물관 모형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있다 오후에는 직접 우리 두 눈으로 확인해야겠지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법성포에 와서 굴비정식 안먹어 볼 수 없지요?
동원정은 현지민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라고 추천받아 들어갔습니다.
4인 1상에 8만원이라는데, 정말 푸짐하더군요.
실제는 사진보다 더 푸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왜 법성포 굴비정식을 연호하는 지 알만했습니다.
이 기본 밥상 이후로 메인요리 서너 가지가 더 나왔습니다.
굴비구이, 굴비찌개 그리고 큰 생선 구이.. 등등...
삭힌 홍어도 삼합으로 내어져 있습니다.
기름이 자글자글한... ^^
굴비구이 정말 맛이 일품입니다. 와우... 또 먹고 싶어라... 쩝!
한쪽에서는 굴비찌개가 마구 익어가고 있습니다. 찌개 맛이 참 일품이더군요.
무엇 하나 버릴 것 없는 아름다운 맛의 향연이었습니다.
어.. 다들 냉동고 앞에서 무엇하고 계실까요... ^^
하하 우여곡절이 많았던 법성포 굴비 구매 시간입니다.
결과적으로 토로 총무님의 뛰어난 협상력으로 지인을 통해 추천받은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했답니다. 맛보시고, 괜찮으면 댓글로 주셔요. 저도 주문해서 먹게요. ^^
자, 이제 본격적인 꽃무릇 트레킹입니다. 용천가 가는 입구부터 꽃무릇이 우릴 반깁니다.
살살 걷기 시작하는데, 역시 꽃무릇은 이곳 용천사와 불갑사인 모양입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사진들 남기시느라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좋아서 늦어지는 걸요. ㅎㅎ
작가급 실력을 보유하신 먼산보기님의 카메라가 곳곳에서 작렬합니다.
첫댓글 굴비정식에 이렇게 많은 반찬이 나와도 되는 건가요?
그런데, 정작 굴비구이는 없는 것 같은데... 본 메뉴는 나중에 따로 나왔나 보지요.
정말 먹을만한 한상입니다.
맨 마지막에 나옵니아 도라님...
저는 굴비가 왜 그리 맛있다고들 하시는지 이 날 알아버렸습니다...ㅎ
굴비이외에도 홍어찜 가오리찜 병어조림 망둥어구이 가재미구이 대하찜 전어회 간장게장 양념게장 각종 젓갈.... 조금씩만 먹어도 배부릅니다.. ^^*
또 먹고 싶어요 류가 너무 많아서 상에 펼칠 수가 없어 포개서 올려 놓고 먹다가 불편해서 접시를 합치느라 정신 없었어요...
백제불교도래지의 모습을 어찌 담으면 좋을까 이리저리 둘러만 보았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나오는군요.
사면대불도 찍으려니 역광이라 쩔쩔매다 왔는데...사진이 더 부드러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멋진 사진 많이 감사드리고, 많이 바라보다 갑니다...^^
백제 불교도래지 처음보는 웅장한 모습입니다.
,,
숲쟁이 동산 걷는길 참 좋았습니다.
굴비정식 푸짐하고 맛있엇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굴비전의 부드럽고 살살 녹는맛
청수굴비 오늘 저녁 구어 먹었어요. 간이 알맞은게 어찌나 맛있던지...
법성포가 이렇게 이야기가있는곳인지 가보고야 처음알았습니다. 유명한굴비맛도 최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