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보다 사람 30% 적다" 강조하더니..尹 100일만에 "인력 보강"

[안택수]

"文보다 사람 30% 적다" 강조하더니..尹 100일만에 "인력 보강"

박인혜,박윤균 입력 2022. 08. 15. 17:36 수정 2022. 08. 15. 20:39 댓글 27개

흔들리는 尹 인사 기조
필요인력 제한없이 뽑아쓰기로
김은혜 前의원 긴급 투입설도
국가안보실 조용히 직원 충원

◆ 尹대통령 취임 100일 ① ◆

윤석열 대통령.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었을 때 가장 높게 나오는 항목은 '인사'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평생 검찰조직에만 몸을 담아왔기에 국정운영 능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비판에 시달렸는데, 윤 대통령은 이 같은 비판에 "사람을 잘 쓰면 된다"는 말로 응수했다. 그러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불거진 인사문제는 결국 취임 100일이 채 안 된 시점에서 윤 대통령을 가장 강하게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마자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기겠다고 밝히면서, '대통령실 슬림화'라는 인사 및 조직 관리의 원칙을 내세운 바 있다. 정책실장직을 없애고, 인사·일자리 수석 자리를 뺀 것도 같은 맥락에서 단행된 조치였다. 실제 인력 숫자는 꽤 줄었다. 초기의 경우 전임 정부 대비 30%가량 인력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일할 사람' 숫자가 줄어들면서, 이것이 실수로 이어지다보니 불과 3개월여 만에 '슬림화'라는 원칙은 흔들리고 있다. 초반 '내 사람은 믿고 쓴다'는 자신의 신조를 밀어붙였던 윤 대통령도 지지율 하락에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보수석, 정무수석 등에 대한 교체를 검토했고, 이후 결국 다시 교체는 최소화하되 보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애초부터 '효율'이라는 이름하에 단행된 '슬림화' 방향은 대통령실 운영에 적합하지 않았는데, 이를 지지율 하락이 가시화하면서 수정한 것은 두고두고 아픈 부분이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최근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메시지 관리 등의 미비점이 잇달아 발견되고 있어 여러 루트를 통해서 필요인력을 증원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그런 건의를 일부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적쇄신 관련 장고에 들어갔다. 지난주 후반부 비서실장과 정무·홍보라인을 모두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윤 대통령은 교체는 최소화하되, 필요한 인력을 보강하고, 조직을 재편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안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어진 정책 혼선 등 상황 때문에 폐지했던 정책실장 부활과 정책조정기획관실에 대한 개편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부족한 점으로 꼽혔던 홍보라인엔 공보 업무를 해왔던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 투입이 점쳐진다. 대변인실의 경우 '이준석계'로 불렸던 박민영 전 국민의힘 대변인을 5급 행정관이자 청년 대변인으로 영입하기로 했고, 이에 앞서 6월에도 정무수석실 내 2비서관실을 신설하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대선후보이던 시절 도왔던 경윤호 전 경기신용보증재단 상근감사를 채용한 상태다. 초반 외교 관련 행사가 넘쳐나면서 인력이 모자라 허덕댔던 국가안보실에도 인원 충원이 조용히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박민영 전 대변인 등을 추가 채용한 것처럼 국정 운영 수행에 필요한 인력은 예전에 설정했던 인원쿼터 제한 없이 뽑아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료 일색의 대통령실 인적구성 타파에 대한 목소리도 나온다. 정치인이나 경제인 등의 등판 필요성이 제기된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지난 정부가 시민단체에 관여한 분 일색으로 내각과 참모진을 구성했다면 이번 정부에선 관료가 많다"면서 "관료들의 관리 능력은 인정하지만, 지금 정책의 뚜렷한 방향성이 안 보이고, 추진하는 힘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박인혜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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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MY

• 마루치류6시간전

  사람수가 문제가 아니라 그 구성윈이 문제잖아

• so6시간전

  대통령실 인원 늘리고, 공무원들 줄이고 뭔 약속이 이러냐, 머릿속에 든게 있어야 대책이 나오지

• ghtn3765시간전

  사람 바꿔도 더 뽑아도 대통령이 바뀌지 않는 한 쇄신은 불가.

• handyman5시간전

  한 순간의 인기에 현혹돼 대통령으로 뽑았지만 오만한 정치초보의 패착과 방종으로 이 나라와 국민들은 험난한 시국에 얼마나 고생을 하고 있는가......??

• 오로시5시간전

  쓰레기만 모았는데 향기가 날리 있나!!!! 쓰레기가 많이 모여 있으면 악취만 더 풍길뿐이다

• 노픈산5시간전

  뭐하나 재대로 하는게 있어야지 사고뭉치 대통령ㅡ

• wave5시간전

  검찰청으로 대통령실을 옮기면 해결될듯, 거기 천재들 다 모여있으니

• 그냥5시간전

  뒤에 보강 된 사람은 그저 건희 패거리들 뒤치닥거리 만 하게 생겼는데 뭘 가지고 지지율이 올랐다고 그러나...참 한심 하네

• 아다지오6시간전

  쓰레기와 딸랑이들만 끌어다 놓고 쇄신은 안한다고? 휴~~나라 망쪼다!

• 동트기전6시간전

  더 채울 쓰레기가 많다는거지?

• 한타5시간전

  사돈내팔촌말고 나라 국민을위해일할놈을뽑아라

• 천하장사5시간전

  한심한 윤~~~왜 자격도 안되는 짐승들을 겨앉고갈려고 해!

• 콜롬보5시간전

  작고. 강한 정부? 인력타령 하지말고 . 발로 현장을 뛰는 정부 초심을 잃지마라

• 닉네임을 등록해 주세요1시간전

  해보지도 않고 전정권 탓하고, 전정귄 한게 뭐있냐 그 경솔를 떨더니... 전정권 발 뒷꿈치도 못따라가는 무능함 뒤로 10년 후퇴중이다 2세들 살기가 힘들어지겠다 어이할꼬

• 난향십리2시간전

  김건희를 구속수사하라. 윤가는 하야하라. 그렇게 국민 뜻대로 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이 국민의 뜻이다.

• 하얀마음1시간전

  전정권 보다 잘할것처럼 건들건들 윽박지르고 발광하다가 쇄신없이 사람 채우겠다고 하네 왜? 해보니까 알겠냐? 전정권은 인수위 없이도 잘 해냈는데 인수위 동안 도대체 뮐 했냐? 국민들 염장지르는일엔 번개같더만 재난대처엔 수구리당당이니 기가 챤다

• 박병욱1시간전

  소위말해 삽질한거지... 이번 정권들어 검사가 얼마나 무능한지 알게된건 큰소득.. 걍 법기술자.... 4급 공무원.. 헌법기관은 개뿔.. 김학의 건으로 다 날아감.. . .

• 극우보수5시간전

  깜깜이 측근 불법 채용 조속 추가채용하라.

• nandarum38분전

  근데, CBR... 내외가, 아니 마눌이... 초장부터, 아니 정권기간 통틀어.. 자기랑 측근들 해먹겠다고 이렇게 덤벼 든 정권이 있었음..? 이ㅅㅈ씨도 이러진 않았던 것 같은데.. CBR 말세긴 말세인 가...??

• 코쿠민노 치카라 척살39분전

  걍 빨리 내려와라 !!!! 능력도 안되는게 대통놀이만 하고 있으니 나라 망조가 드네 !!!!!!

• edofk41분전

  무식한 것들 끼리 백날 모여봐라 할 줄 아는것도 하나도 없지 그저 선전 광고만 잘 잘 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돌덩이들이지~~

• 눈1시간전

  사진좀 안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빨리 탄핵 가야 이나라가 산다....

• 롱진아빠2시간전

  윤석열 당신 정말 부끄럽지도 않은가 광복절기념사에 자유 인권 법치 운순하는 당신 3치혀가 아무 문제 없다고 보는가 일본이 과연 얼마나 변했길래 일본과 관계개선 해야 한다고 보나 그것도 별응답도 보이지 않음에도 일방적 짝사랑을 외쳐대는 불쌍한 대한민국으로 왜 만들어 가고 있는가 개인도 분명 자존심 있고 가호도 중요한데 하물며 국가는 어떨거라 생각하는가 국민적 자존심을 꺾는게 과연 한국의 대통령이 할 짓인가 혹시 당신부친의 영향으로 인한 것인가 일본과 관계개선 해야하는 백가지 이유 한번 대봐라

• enffl3시간전

  소통한다며 작은정부를 지향한다며 문정부 비판하며 청와대 나왔다더니 다시 인원늘리고 결국 도루묵이네 사람 바꾸고 인원 늘리면 당신의 무능이 가려진답니까! 지금 필요한 건 민정수석실. 제2부속실.감찰관. 검찰총장이나 임명하세요! 왜? 이건 임명 안합니까! 김건희가 하지 말래요? 해 먹는데 방해된다고? 국민들한테 공정과 상식타령 그만하시고 윤석열 당신 집안부터 먼저 모범을 보이세요!

• 우후우꾸꾸우후우꾸꾸우후우꾸꾸3시간전

  이 바보는 왜 지가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유를 잊어 버렸네. 반대해서 업어 갈 세력도 없고 부지런히 명박이 copycat이 될 듯함. Hey, dumb, airhead.

• vuswlwl3시간전

  이명박이 그랬지요 처음에는 공무원 숫자 줄이는 척 흉내내더니 6개월 후에는 오히려 노무현 정권보다 더 많이 모집했지요 ㅉㅉ

• ycar35분전

  전 정부 비교 하지말고 너나 잘 하세요. 무엇을 해도 못할텐데 전 정부 욕하면 너희 하는 것 비교 된다. 전 정부의 중심은 국민이고 너희들은 자신들의 이득과 재벌, 가니, 무당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 국민은 이미 각자도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