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대회후 귀가하던 중 농민 2명 사망
2006/11/2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연로의 몸으로 한미 FTA저지와 민족농업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농민대회에 참석하셨다가
귀가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두분의 농민이 운명하셨습니다.
故 정현정 농민
- 경남 진주시 사봉면
- 70세, 남
- 귀가를 위해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건너다 교통사고로 사망.
故 한장환 농민
- 충남 논산 병암리
- 82세, 남
- 귀가하던 중 공사장 맨홀에 빠져 사망.
- 백제 병원 장례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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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술이라도 한 잔 하시고... 걷다... 그러셨을 수도 있다...
그날의 날씨... 참 맑았지만... 겨울바람이었다...
두 분이 계신 곳... 참 치열했던 집회 장소였는데...
태어나셨을 때는 일제 식민지의 아들로 태어나셨고...
해방이라고 이름 붙여진 그때부터...
아니 태어날 때부터... 배고프셨던 분들이었을 것이다...
농민은...
그 분들은... 자기 이름 석자...쓸 줄은 아셨겠지...?
그 연세에... 무슨 집회라고...
무슨 세상과 싸우시겠다고...
참석하여...
그래, 걸어 나올 수 있는 농민들은... 22 일 모이자고... 농민분들은 외치셨지...
그 나이에...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그 나이에...
절룩 절룩... 어기적 어기적 거리면서... 구호 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걷는 것이 최선인 그 분들은...
그 나이에...
그 나이에...
지금 우리 농촌의 현실이 보이십니까...?
고령화 사회인 우리 농촌에서...
우리는...
이 분들에게... 우리는 먹을 것을 얻고 있습니다...
...
...
어차피 끊어져야 할 고리이고... 농촌이라면...
님들이 자르시지요...
미국 불러다 놓고... 피를 말리는 작업을 하지 말고...
님들이 자르시지요...
하...
누구를 탓하랴...
...
...
첫댓글 나라의 근본부터 뒤틀리고 흔들리고...이제 혁명의 바람이 불겠군....
정말 놈현이 유도한 것은 "유혈혁명"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