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노인들이 대한노인회 안에서 자신의 고립을 극복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고 있다.” 9월 23일, 서울 자하문로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해외지부 활성화 간담회에서 박종태(78) 미주총연합회장이 한 말이다. 박 연합회장은 “해외의 노인들은 그 나라 환경에 의해
우울해지거나 삶에 대해 별 의미를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미주총연합회는 대한노인회 해외지부가 되면서 회원 모두가 위안을 받고 삶의 의지를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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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노인회 해외지부 임원들이 대한노인회 중앙회
임원들과 함께 9월 23일,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해외지부 활성화 간담회를 가진 후 화합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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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지회 “교민 성금으로 노인회관 마련” … 호주 시드니지회 “2세들에 효 교육”
서울에서 처음 열린 이날 간담회에 미주총연합회, 베트남지회, 브라질지회, 아르헨티나지회, 호주 시드니지회, 태국지회, 캐나다 토론토지회,
일본 오사카지회, 캐나다 밴쿠버지회, 독일지회, 호주 빅토리아주지회 등 11개 지부의 회장, 부회장 등 임원들이 참석했다. 중앙회에선 이 심
회장을 비롯 회장단, 시․도 연합회장, 이사, 감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해외지회장들이 밝힌 활성화 방안은 ▷교민행사 참여를 통한
교민사회의 구심점 역할 ▷건강, 친목, 1․3세대 교감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 ▷교민사회 단체장 출신의 회원 가입에 따른 노인회 위상 제고
▷노인복지관 건립 추진 등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양필석(75) 베트남지회장은 “복지회관 건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회원복지증진과 재능나눔봉사에 주력하고 있다. 매월 한차례 월례회를 갖고 생일을 맞는 회원에게 선물과 기념품을 증정하고, 매년 3월에 유명
관광지에서 야외모임을 개최하고 홀수 해마다 어르신합동잔치를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진탁(85) 브라질지회장은 “노인회장배 게이트볼대회를
열어 건강을 증진하고, 브라질 주재 한국기업 견학을 통해 모국의 경제사정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화준(71) 아르헨티나지회
사무처장은 “교민성금으로 노인회관을 마련한 사실을 여러분에게 자랑스럽게 전한다”며 “한국에서 인기리에 상영된 영화를 빔 프로젝트로 상영하고
스마트폰 사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석 아르헨티나지회장은 가벼운 사고로 참석하지 못했다.
안정대(72) 호주시드니지회장은
“잃어버린 노인공경을 되살리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고 2세들에게 한국의 효를 가르치고 있으며, 회원들의 근황을 살펴 소외되거나 외로운 회원들을
찾아 위로하고 연대감을 불어넣어 사회봉사 대열에 참여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곤(77) 태국지회장은 “약 2만 2000명의 교포
가운데 노인이 68명이며 전문의를 초빙해 건강강좌를 수시로 열고 있고, 태국의 6․25 참전용사들과 유대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은
당시 6326명이 참전했고 그 중 132명이 전사했다.
박덕률(82) 캐나다토론토지회장은 “노인들이 주말농장을 운영해 먹거리와 건강관리 등
두 가지를 해소하고 있다”며 “인근도시 킹스턴이나 해밀턴에 지부를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최고 연장자인 김이태(95)
오사카지회장은 “오사카지회는 가라오케대회를, 교토지회는 김장담그기행사를 열어 회원 확보에 주력할 생각”이라며 “민단 창단 7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고 민단과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배(66) 캐나다밴쿠버지회 부회장은 “캐나다연방정부로부터 2만 5000달러를
지원 받아 ‘다함께 노래 부르기 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며 11월~12월에 양로원, 커뮤니티센터, 병원 등을 찾아 위문공연을 한다”고
소개했다. 하영순(71) 독일지회장은 “광부, 간호사 출신 회원의 친목 화합을 위해 연 1회 고국방문을 실행하고, 한국의 시․군․구 지회와
독일지회가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봉남(81) 호주빅토리아주지회장은 “이메일 정도는 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일본노인회와 합동으로 11월에 한국 문화와 음식 등을 주제로 교류행사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이
심 회장은 “우리는 더 이상 부양 받는 노인이 아니고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으로서 죽어도 당당히, 살아도 당당히 살아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현지국가의 법 테두리 안에서 지회를 잘 운영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출처 : 글 오현주 기자, 사진=송원근 기사를 읽고 독자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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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한노인회 해외지부 설립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외국에까지 우리의 위상이 길이 빛나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대한노인회 해외지부의 왕성한 활동을 상세히 소개해 주시어 세계 온 천지에서 다양한 활약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였습니다.
죽어도 당당히, 살아도 당당히 살아야 한다는 이 심 회장의 당부의 말씀에 공감하면서 노인회원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