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이 스스로 “과인(寡人)” “짐(朕)”이라함은 무슨 뜻인가?
오늘 생일인 손녀가 있어 가족이 모였다.
손녀 셋이 저희들끼리 게임을 하고 놀면서 제일 큰 손녀가
어험! “과인(寡人)”에게 함부로 대하지 말라 “짐(朕)”은 너희들과 다르니라 !
저희들끼리 낄낄거리며 장난을 치고 있다.
필자가 말을 거들었다
얘, “과인(寡人)” “짐(朕)”이 무슨 뜻인지 아니?
TV 드라마에서 왕(王)이 한 말이니까 임금 자신은 너희들 백성들과 신분이 다른
높은 사람이라뜻 아닐까요?
고3 손녀의 대답이다.
언 듯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제39장을 펼쳐보자.
昔之得一者, 天得一以淸, 地得一以寧, 神得一以靈,
谷得一以盈, 萬物得一以生, 侯王得一以爲天下貞.
其致之一也. 天無以淸, 將恐裂.
地無以寧, 將恐發. 神無以靈, 將恐歇.
谷無以盈, 將恐竭, 萬物無以生, 將恐滅.
侯王無以貴高, 將恐蹶, 故貴以賤爲本, 高以下爲基,
是以後王, 自謂孤寡不穀. 此非以賤爲本邪, 非乎.
故致數譽無譽. 不欲琭琭如玉, 珞珞如石.
▶위의 내용 풀이
昔之得一者
오랜 옛날부터 하나를 얻어서 이루어진 것들이 있다.
天得一以淸,
하늘은 하나를 얻어서 맑아졌다,
地得一以寧,
땅은 하나를 얻어서 안정(安定)함이 된다,
神得一以靈,
신(神)은 하나를 얻어서 신비(神祕)한 효험(效驗)이있다.
谷得一以盈,
계곡(溪谷)은 하나를 얻어서 채워진다
萬物得一以生,
만물(萬物)은 하나를 얻어서 살아있다,
侯王得一以爲天下正
통치자(統治者)는 하나를 얻어서 천하(天下)를 올바르게 한다。
其致之
뜻밖의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는 의미로 설명을 더해 보자.
天無已淸, 將恐裂,
하늘이 끊임없이 청명(淸明)하려고만 하면 장차 찢어져 버릴 것이다
地無已寧, 將恐發,
땅이 끊임없이 안정(安定)만 유지하려고만 하면 장차 쪼개질 것이다
神無已靈, 將恐歇,
신(神)이 끊임없이 영험(靈驗)하려고만 하면 장차 사라지게 될 것이다
谷無已盈, 將恐竭,
계곡이 끊임없이 꽉 채우려고만 들면 장차 말라버릴 것이다
萬物無已生將恐滅,
만물이 끊임없이 살려고 만 하면 장차 소멸(消滅)하게 될 것이다
侯王無已貴高, 將恐蹶
통치자가 끊임없이 고귀(高貴)하고 높게만 행세하려 들면
장차 권력을 잃게 될 것이다。
故貴以賤爲本,
그러므로 고귀(高貴)함은 신분이 낮고 비천함을 뿌리로 하고
高以下爲基
높음은 낮음을 기초로 한다。
是以侯王自謂孤寡不穀
이 때문에 통치자는 스스로를 낮춰 부르기를 과인(寡人), 불곡(不穀), 짐(朕)
이라한다.
※과인(寡人)-모자라는 사람
※불곡(不穀)-곡식보다 못하다는 뜻
※짐(朕)-나. 나자신
此非以賤爲本邪? 非乎?
이것이 비천(卑賤)함을 근본으로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정말 그렇지 않은가?
故致數譽無譽
그러므로 몇 가지 명예(名譽)를 지키려 하다가는 명예 자체가 없어져 버린다.
不欲琭琭如玉, 珞珞如石
옥(玉)처럼 고귀해지려고 하지 말고 돌(石)처럼 소박(素朴)하라.
▶그동안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민의 투표에 의하여 선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왕적(帝王的)대통령”이라는 말이 따라다녔다.
국민을 주인(主人)으로 모시지 않고 대통령 자신이 국민의 주인 행세를 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통령 부인은 “여왕”행세를 하였다.
오히려 전제군주(專制君主)시대의 제왕(帝王)은 스스로를 낮추어
과인(寡人). 불곡(不穀). 짐(朕)이라고 백성 앞에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었다.
위의 중국고전 노자 도덕경(道德經)은 논어(論語)와 함께 한국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는 책으로 인간의 원천적 바탕을 어디에 두어야 될 것인가를
지적한 책이다.
대통령이라면 이런 책을 한번쯤 읽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대한제국의 종말로 일본 36년 식민지를 거쳐 광복과 함께
한반도는 이승만의 자유민주주의와 마르크스-레닌주의 스탈린의 급진
독재좌파의 앞잡이 김일성에 의하여 자유민주주의와 공산독재로
양분되어 광복국가의 운명이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험 앞에 놓였다.
그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날 세계의 높은 위치에 대한민국이 세게 되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더불어민주당은 북괴좌파사상을 따르고 있다.
대한민국 곳곳에 간첩과 친북좌파들이다.
대한민국 건국이래 나라의 발전을 후퇴시킨 사람은 문재인이다.
우리국민은 “조국사태”에 대하여 얼마나 절망했는가?
문재인은 이런 국민을 좌절케 한 조국이 쓴 책을 국민에게 권하였다.
루소(Jean-Jacques Roussea) 존 로크(John Lockeu)의 법과 관련된 고전을
소개한 책이다.
조국은 “목에 칼을 찬 채 이 책을 썼다”고 했다.
문재인은 “조국의 역량을 새삼 확인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고 했다.
문재인은 또 김용옥이 쓴 책들을 읽어보라고 국민에 권하였다.
그러나 김용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으로 정권이 바뀌자
4년 전에는 문재인을 향하여 “문재인 잘한다”고 하다가
정권이 바뀌니 문재인을 향하여 “태어나면 안돼”라고 말했다.
(2022 3 28조선일보 기사)
이헌창 고려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의 “김육 평전”에서
문재인은 대동법을 완성한 조선 최고 개혁가 김육을 벗어나
대표적 중국 사대주의인 송시열 사상과 가까워진다 평하였다.
처칠 영국 총리는
study and study history
History contains all the secrets of the art of state administration.
“역사를 공부하고 연구하라.
역사에는 국정운영 기술의 모든 비밀이 담겨 있다”고말했다.
모름지기 대한민국 대통령은 노자의 이 장(章)을 명심해야 한다.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