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늘푸른언덕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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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류의 축제이자 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2022년 제24회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막을 내린지 불과 4일만인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적으로 침공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지역 내 거주하는 러시아인 보호'라는 허울좋은 명분을 내세워 무력적인 전쟁을 감행한 것입니다. 돈바스 지역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엄연한 우크라이나의 영토였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2위의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는 러시아는 세계 22위의 군사력을 가진 우크라이나를 무차별 침공함으로써 아름다운 땅 우크라이나의 평화는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군사력의 규모로 볼 때 마치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을 연상케할 정도로 절대적 열세인 우크라이나는 불과 며칠 사이에 초토화되어 싱겁게 끝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이제 이 전쟁의 끝은 어느 누구도 점칠 수 없는 장기화될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는 결의에 찬 국민들과 그 누구보다 그들의 진정한 리더인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혼연일체되어 목숨을 불사하는 항전을 치르는 모습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열렬한 응원과 지원을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목숨을 불사하면서까지 끝까지 지켜내려고 하는 것은 아마도 인간의 귀중한 ‘존엄과 자유’일 것입니다.
전쟁을 직접 겪어보지 못한 세대로서 전쟁으로 인해 국민들이 안아야 하는 참혹한 시련과 고통을 생각할 때 지금 우리가 이 땅에서 평안과 자유를 누리며 산다는 것에 새삼 감사의 마음이 듭니다.
아직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생각하면 우리 대한민국은 큰 축복을 받은 나라입니다.
우선 문화적인 면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위상은 세계가 주목하는 놀라운 업적으로 높이 빛나고 있습니다.
우선 영화계의 놀란만 한 쾌거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란 작품이 세계 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휩쓸더니 급기야는 가장 영예롭다는 오스카 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쥐는 놀라운 성과를 보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다음 해에는 ‘미나리’라는 영화로 아시아 2번째로 오스카 여우 조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해냅니다. 한편 세계 영화계가 코로나19로 주춤할 때 넷플릭스 영화 ‘오징어 게임’이 최단 시간 세계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더니 다시 한번 골든글러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한국 영화는 세계적 수준으로 부상하게 됩니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입니다.
어디 영화계뿐입니까? 음악예술 분야에서는 전 세계 음악팬들의 팬덤을 형성하며 그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불어넣은 우리들의 가요계 국가대표 ‘BTS’가 전 세계를 흥분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들 그룹에 이어서 수많은 아이돌 가수들도 이에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면서 지구촌을 한류 문화로 뜨겁게 달구고 있음이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최근 ‘BTS’의 주가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스포츠계 자랑, 손흥민 선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는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 왕 자리에 오르면서 골든슈를 품에 안고 금의환향하는 모습에 또 다른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또한 지난 5월 10일 대국민 화합과 협치를 표방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끄는 대한민국의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첫 번째 국빈으로 방문한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대한민국의 대표 반도체 그룹, 삼성 공장을 방문하는 특이한 여정을 목도하면서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술력이 세계 최고라는 사실에 새삼 긍지를 갖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수많은 대한민국의 자랑거리들을 일일이 다 거론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자랑거리들이 가능할 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가 자유민주 대한민국이라는 사실과 그러한 국가가 든든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돌아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유일한 분단국가로 같은 피를 나눈 민족이 남과 북으로 나뉘어 서로의 총부리를 겨누며 대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950년 발발한 625 전쟁의 비극을 치르고 1953년 휴전된 이래 아직도 전쟁이 종식되지 않은 휴전 상황으로 언제든지 한반도 내 전쟁의 위험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 가운데에서도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했고 영화, 스포츠, 음악 등 예술 문화 분야에서 세계가 놀랄만한 두각을 나타내는 작지만 강한 나라로 부상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우크라이나와 같은 전쟁이 발발할 경우 우리가 지금 누리는 모든 영광과 자랑은 하루아침에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나라의 평화와 안위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이러한 의미로 6월은 정부에서 호국보훈의 달로 특별지정하여 기념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전쟁터에서 귀중한 피를 흘리며 스러져간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며 그 공훈을 기리는 의미 있는 달입니다.
새삼 나라사랑에 대한 소중함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나라사랑에 대하여 묵상하는 가운데 다음과 같은 성경 말씀을 받게 되어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다 이루신 후에 승천하시며 그의 복음을 전할 제자들에게 명령하신 사명은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과 그 일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으뜸 되고 우선되어야 할 사명이 바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일입니다.
전 세계의 중심에 서 있는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취임 연설을 하기 전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하나의 관행이 된 전통이 있습니다.
그것은 취임 연설을 하기 전에 단상 앞에 준비된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와 기도를 하는 모습입니다.
이 땅을 하나님 나라로 이루기 위한 자신의 결단과 함께 주의 은총을 구하는 숭고한 모습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모든 위정자들과 리더들도 이러한 마음으로 국민들과 나라 앞에 서는 모습을 보기 원합니다.
첫댓글 모든 것이 정지되고 속박된 전쟁 속의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서
공기처럼 감사함을 모르고 살았던 일상의 자유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나라에 대한 감사함이 새삼스럽게 다가오는 아침입니다.
<늘푸른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