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한류 드라마를 소재로 한 관광지가 문을 열고, 지역의 주요 관광기념품을 한데 모은 자리도 처음 마련된다.
부산시가 한류 드라마 촬영지 관광환경 조성사업의 하나로 부산진구 범천동 호천문화플랫폼에 드라마 ‘쌈, 마이웨이’ 촬영지를 재현했다. 방문객이 옥상에서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왼쪽 사진)과 ‘남일바’ 등이 있는 호천문화플랫폼.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0일 ‘한류 드라마 촬영지 관광환경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호천문화플랫폼에 드라마 ‘쌈, 마이웨이’ 촬영지(1053㎡)를 재현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념해 22일에는 지역 주민들과 개장식을 연다.
‘쌈, 마이웨이’는 2017년 한류스타 박서준 김지원을 주연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다. 당시 시그니처 장소였던 ‘남일바’의 배경이 부산진구 범천동 호천마을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로 예산을 확보해 촬영지를 재현하고 인근 전포카페거리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도 개발했다.
호천문화플랫폼 옥상에 재탄생한 ‘남일바’는 방문객이 편안하게 머무르며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또 포토존과 소주병 소망등 달기 등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옛 정취와 낭만적인 야경을 간직한 호천마을이 젊은 세대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많은 공을 들였다”며 “일본,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1인 크리에이터를 초청해 촬영지 현장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등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도 벌였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촬영지 투어를 소개하는 안내 책자도 영문과 일문으로 제작해 주요 관문인 김해공항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비치한다.
이와 더불어 호천마을을 모티브로 한 관광상품 디자인도 조만간 완성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수익사업 지원을 위해 디자인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호천마을이 글로벌 인기 관광지로 자리 잡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부산시청 1층 로비에서는 ‘2019년 부산문화관광기념품 전시회’가 열린다. 지역 전역에 흩어져있는 관광기념품을 한곳에서 확인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는 올해가 처음으로 ▷디자인업체 8곳 ▷구·군 협동조합 마을기업 7곳 ▷공예 분야 2곳 ▷식품 분야 1곳 ▷관광지 기념품점 4곳 등 총 22개 업체가 참여한다.
부산시는 이번 전시회를 발판 삼아 지역의 관광상품을 홍보하고 새 판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기간에는 기념품 관련 업체와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 외국인 모니터링단 활동, 전문가자문회의 등도 잇달아 열린다.
첫댓글 앞으로 당분간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템이 답일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