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너무 부지런 한것도 탈이다.
남편 말대로 적당히 하면 되는데... 너무 부지런해요. ㅎㅎㅎ
그니 허리 아프단 말도 못하고. 어께에 파스 부치고, 피빼고 부앙뜨고 ㅋㅋㅋ
어제 하루 종일 고구마 캐기를 했더니, 일어나면서 ,영락없는 시골 할매 모습
허리가 잘 펴지지 않아서, 한참이나 구부정 서있으니 펴졌다는거 아닌감ㅋ
밤에 자면서는 ~~그래 사먹으면 간단한데 뭘라고 이 쌩고생을 하느냐고
나 자신한테 나무라면서 또 날밝으면,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 많다.
허리 병신 될까싶어 양파는 포기 한다고 선언을 해놓고, 장날 양파 한단을 사다 심었다.
바람도 탱탱 불어대고, 미세먼지가 뿌연하여 달마산이 그림자처럼 보이는 날 쯪쯪
하필이면 트럼프... 천방지축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이 오는날
파란 가을날씨좀 보여주지는 ㅎㅎㅎㅎ
뭐 기자들 말로는 일본은 망신살이 뻐쳤다지만, 우리나라는 성과가 좋았다니 다행이고,
그나 저나 뉴스에 좋은일 하는 사람들만 좀 보여주면 안될까
인자는 지겹다 지겨워~~~~
누구 한사람 사실대로 다 털어버리고 홀가분하게 살지 쯪쯪
근디 저쪽 김정은이 왜이렇게 조용할까^^
아무래도 풍계리 핵 실험장 때문에, 피폭된 백성들만 죽어나가는거 사실일까,
아무튼 전쟁은 없다에 한표, 자기 방어차원에서 핵을 갖고 싶다는데
저라다가 김정은 꼴까닥 ~젊으나 젊은 사람이 저리 기름기가 줄줄 흘러서야
어디 오래 살것냐구, 자기들이 속고 산다는걸 안다는데 백성들 폭동나면
^^ 야호~~우리나라 합해 질거고, 우리도 핵 가지고 있고, 자원이 풍부하니
어느나라가 감히 우리나라를 찍쩝 대것냐구요.
모 이렇게라도 합리화를 시키며 편안하게 살으야지 어쩌것능가.
장닭 우는 소리에 눈 떠져서 시계를 보니 엉엉엉~~겨우 2시 몇분이넹
어쩌여 눈떠졌으니 컴퓨터 켜야징 ㅎㅎㅎㅎ
우선 오늘 할일을 메모한다.
고구마 김 합해서 9홉박스 주소를 일일히 수첩에다 적고 또다시 확인 확인을
해야 한다. 주소를 보여줘도 택배집 알바 아가씨 서툴러서 근지
엉뚱한 주소 번지를 써놓으니 아주 꼼꼼하게 살펴봐야 헌당께로~~
오빠! 고구마 켔는데 보내줘? 어 보내라. 옛날에 먹었던 김 굽지 않고
기름 간장에 찍어먹었던 김도 보내줘 어 보내라.
어렸을때 오빠한테 편지를 썼던 생각이 난다.
오빠가 집 나가 제주도에 살면서 편지를 보내왔는데 ㅎㅎㅎ
무뚝뚝한 오빠지만, 걱정된다고 썼던것 같다.
내가 보낸 편지보고 눈물이 났다나 어쨌다나 마음은 여린데 어찌나
강한척을 하는지 ~~ 농사 짓느라 고생했는데 ....
잘 먹으마 이러면 어디가 덧 나나 뚝뚝 하기는 ㅜㅜㅜ
다른 언니들 오빠말만 해도 눈물을 글썽이며, 어짜고 산다냐 한숨을 쉰다.
신경도 쓰지마, 우울하기만 하니까, 혼자 사는게 편하다 잖어
니가 사람 노릇 다 하는구나. 언니는 심장 수술을 했고, 갑산성 암
수술도 했다. 평생을 약을 달고 살아야 하고.
올해 또 심장을 바꿔 넣어야 한다는데 전화도 못해봤네.
언니 맘이 슬프면, 안되니 동생 걱정일랑 말라고 신신 당부를 한다.
ㅋㅋ 못살지는 않지만,
동생이 농사 지은거니 언니 한테도 고구마 한박스 보내야 긋네.
허리 아프고 어깨죽지 욱신 거린거 생각하면 아무도 주지않고 싶지만
ㅎㅎㅎㅎ 사는게 다 그런거지 뭐 ~~~~
냉장고에 먹을거리가 가득 찻지만, 밥 때가 되어도 먹고 싶은 생각이 없네.
여태 보신으로 장어국에다 미꾸라지 잡아서 추어탕에 갈치 조림에
심치 구이에 어제는 삼겹살 넣고 묵은지 찌게를 끟였는디도 시큰둥
멀 먹어야 하나, 옳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샤브 샤브 그거 맛있잖아"
이파리 뜯어 먹을려고 하우스에 들깨씨 뿌렸더니 아주 보드랍게 잘 자라고
쑥갓도. 알이 차들어 가는 배추도 쪽파도 있으니 야채는 되었고.
샤브용 고기하고 쌀국수만 사면 되것네.
메모를 해두어야지, 마트에 가서는 뭘 사려고 했더라? 까먹기 일쑤거든
아.....그리고 나 또 잔인한 여자가 되어야 한당께로
암닭 한마리는 병아리 까느라고 산실에 있어서 안먹었지만 장닭 두마리.
니아든 암닭 두마리 젊은 닭 두마리가 판넬로 된 닭장 천정으로 들어가서는
스치로폴을 뜯으며 이리 저리 다니느라고, 닭장에 눈처럼 하향게 쌓인
스치로폴을 이 멍충이 같은 닭들이 다 줏어 먹었드라니까는
그러더니 이것들이 알낳는거를 중단 ~~아무래도 스치로폴에 문제가 생긴듯
닭 가슴을 열고 스치로폴을 꺼낼수도 없고. 천상 잡아서 보신용으로
황칠넣고, 녹용 있으니 그것도 넣고 대추랑 생강 마늘까지 넣고
푹 ~~다려서 즙으로 맹그러 영감이랑 둘이 먹을까봐
합이 여섯마리를 ㅎㅎㅎㅎ
고구마, 곱창김, 합해서 택배 9홉박스를 부치고. 또 너덜 너덜 볼일좀 보고와서
아궁이에 불때서 물이 펄펄 끓으면, 우선 늙은이 닭 두마리 잡여야 허는디
아~~괴로워 ~~~
누가 닭좀 잡아주면 한마리 그냥 드릴텐데....
나혼자 산다는 프로가 있는데 거기서 보면 ㅎㅎㅎ 혼자 사는 사람들은
자기 주변에 있는 사물하고도 말을 하고 자기 자신하고도 말을 한다드만
내가 그꼴로 산다는거 아닌가. 닭장에 가면, 병아리들아 많이 컷다이
어매 귀여웅거이^^ 너네들은 알도 안낳고 머하는거여 이 닭대가리들아
칵 잡아묵을텡께로 그리알어 ~~~^^
방울이는 문열고 나가면 쪼르르 달려와서 아주 죽는 시늉을 하면서
야아웅~~ 야아웅
정말 얄미워 죽것네. 따라다니면서 먹을거 내놓란다.
그래도 하우스에서 고구마 다듬고 있으면 옆에 쭈구리고 앉아서 졸고 있는거 보면
할머니가 좋기는 한가벼이 ㅎㅎㅎ
저눔의 장닭은 세시도 안되었는디, 울어대서 일났드만, 아직도 4시네.
아아아아아 ~~늘어지게 하품만 나오니, 다시 뜨듯한 아랫목으로 들아가면
잠이 올라나~~
날아 날아 곱디 고운 가을 날아 언능 언능 밝아 오너라.^^
첫댓글 일 없으면 못 살아갈 것 같은 풀꽃사랑님, 힘!
빙고~~~일 못하면 아마도 미리 죽을꺼 같으요 ㅎㅎㅎㅎ
부지런해서 풀꽃은 건강 한거여.
난 게으르니 살만찌고 ㅋㅋㅋ
말도 안되는 소리 게으른 사람이 어떻게 회장님을 하시남
엄청 부지런 항께로 그리아셔이^^
작문같은.글,
어디서그렇게.표현을잘하냐?
책을써봐.썼다는말도있고^^
나름 살아가는 재미를 찾았는지도 몰러
자옥아
열심이 사는 풀꽃님 항상 바뻐서 좋아요
일일히 자랑을 늘어놓으니 글치 안그런 사람 있음 나와보라고 허랑께라 다 부지런하니고 글지라 앙그요
요라고 카페에 답글도
하루하루가 알차고 속이 꽉 찬것 같아서 저도 신이 납니다.
사랑님 힘 좀 더 쓰시죠~~~잉
이제 김장도 준비 해야 허고 월동 준비도 해야 한디 ~~~ㅎㅎㅎ
형제지간의 아픈이야기로 마음의 아픈을 덜으면 좋아집니다.
울 주위에는 나이가 70이 되면 어딘들 고장이 나지요.
요즈음 나이들어 운동 많이 한다고 달라질게 뭐냐? 는 말이 유행이랍니다.
근육이 더 붙는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오래 살 것도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오히려 무리하게 산타다가 가는 사랍들이 나오고, 자신만이 젊었다고
생각하며 심한 운동하다가 허리다쳐, 물팍나가 ㅎㅎㅎㅎㅎ
그저 울 나이에도 적당하게 천천히 하루에 1시간만 걸으면~
소화도 잘되고, 건강도 유지됩니다.
아이구자상하기도 하셔요. 산에 가는건 좋지만 요즘에는 가파르지 않는 겁고 기쁘고이 함께 하시길요^^
편안한 길을 걷는답니다.
초보다 보니 나무심어 놓은게 아무래도 제자리가 아닌것 같아
또 옮겨 심고, 맨날같이 일을 만들어 하니
쉬엄 쉬엄 한답니다.
자유로운 것이 좋으니 시간에 매이는 곳은 매우 불편하구요.
혼자서 노닥 노닥 거리면
시간도 금방 가버리네요.
정성 가득한 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사랑님 오늘도 무리하지 마시고 좋은시간 되세요~~^^
잘 보고 감사 드립니다....
ㅎㅎㅎ
재미있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