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필팬클럽팬페이지운영자협의회- 지지성명서
창작자의 인격권과 존엄은 그 무엇보다 우선한다!
"조용필 팬클럽 팬페이지 운영자 협의회(PIL21)"(이하 PIL21)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칭 "서태지 이재수 패러디 공방"을 바라보며, 이번 사태가 거대상업기획사의 횡포와 저작권 관련 제도 및 법의 불합리성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태라고 판단하고 건강한 대중음악 문화 형성에 계기가 되고자 하는 팬들의 입장에서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밝힌다.
PIL21은 이번사태가 언론에서 보도되어지거나 이재수측 기획사인 '우퍼'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문화대통령인 거대가수 서태지와 패러디를 하고자 하는 신인가수 이재수의 패러디공방으로 비쳐지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한다.
이번 사태는 명백하게 대중음악 창작자의 저작인격권 보호 및 창작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창조적 예술가의 최소한의 자존심과 이를 묵살하고 상업적 이익에 눈이 먼 거대상업기획사 및 창작자를 전혀 보호하지 못하고 본연의 임무를 방기한 저작권협회,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규정되어 있는 저작권법 및 관련 제도, 기관의 문제가 총체적으로 얽혀 발생한 사태로 파악한다.
이번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현행 저작권 관련법 및 제도는 더 이상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구조적 한계의 기인한 저작권관련 다양한 사안들이 이슈화 될 것임이 분명하다.
자신이 창작한 곡에 대한 최소한의 권리주장 마져도 왜곡된 문화논리와 상업논리에 의해 묵살되고 있는 현실, 과거 잘못된 저작관련 법 및 제도에 의한 저작관련 불합리한 계약관계들의 지속 등 이 모든 현실들이 창작의 열의와 창작의 존엄을 위협하고 더 나아가 한국대중음악의 질적 성장을 저해하는 질곡이 될것임을 우려하는 바이다.
PIL21은 이번 사태에서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이에 반하는 상업기획사의 횡포를 고발하며 그릇된 관련 법,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서태지 및 `상업성에 유린되는 뮤지션의 권리찾기를 위한 서태지매니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질적으로 한단계 도약한 성숙한 한국대중음악 문화가 형성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대중음악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주축인 팬의 입장으로 대중음악을 힘있고 건강하게 끌어가는 팬덤문화의 형성 및 나아가 대중음악 개혁을 위한 다양하고 힘있는 활동에 팬덤의 이름으로 힘차게 연대할 것임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