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無明)
행복한 사람이나 불행한 사람이나 모두에게 공통적인 현상은 괴로움이다. 태어나면 죽어야 하는 괴로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생기는 것도 괴로움이다. 또 몸과 마음이 아파서 생기는 괴로움으로 편한 날이 없다. 즐거움이 있어도 잠시고 항상 막연한 두려움이 지배한다. 빠르게 변하는 무상의 괴로움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누구도 이러한 괴로움의 이유를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모르는 채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모르는 것이 무명이다. 무명은 자신이 어리석은지 모르는 것이며, 어리석어서 욕망으로 사는지 모른다. 처음부터 무명이 눈을 가리어 욕망으로 사는지 모르다 괴로움이 커지면 지난 일을 후회하기 시작한다. 이처럼 욕망으로 살아서 괴롭고, 다시 이 괴로움조차 집착하여 윤회한다.
무명이 있으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어떻게 와서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 무명은 원인과 결과를 몰라 잘못된 원인을 제거할 수 없다. 모르면 영원히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와 같은 괴로움은 무명으로 시작하고 무명으로 끝난다. 하지만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면 무명이 지혜로 바뀌어 괴로움이 소멸한다.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