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 보호기금 조성 등 약속 사업조정 타결
재래시장 상인들과 마찰을 빚었던홈플러스 강릉점이 상인들과 성호 협력을 통해 상생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중소기업청과 강릉시는 12일 홈플러스 강릉점 입점과 관련한 사업조정 신청건이 신청인인 강릉중앙시장번영회와 피신청인인 삼성테스코·지엠앤에이의 자율조정에 의해 전격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강릉시 최대 번화가인 옥천동에 지하 6층, 지상 8층 규모로 개점한 홈플러스 강릉점은 지역상권과 재래시장 상권 위축 등을 우려하는 인근 중앙시장 상인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마찰을 빚어왔다. 이에따라 홈플러스 입점을 반대해온 강릉중앙시장번영회는 지난해 8월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 신청서를 제출하고 그동안 자율조정협의회 등을 통해 지속적인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 5개월 여 만에 자율협상으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번 합의를 통해 홈플러스 측은 △강릉시민 우선 채용 △지역업체 납품확대 △지역특산물 판매확대 및 홍보지원 △점포내 전통시장 홍보부스 설치 △시장상인들의 마케팅·친절서비스 교육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기금조성 등을 약속했다.
강신환 강릉중앙시장번영회장은 “대형 마트의 개점으로 시장상인들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소상인들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한 끝에 자율조정에 합의했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상호 협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님(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