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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 전년 상반기 대비 2.1% 감소…선박은 1.3% 감소
고환율 여파로…하반기, 울산 자동차부품업계 어려움 가중 예상
국제통화기금(IMF)이 7월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보다 0.1% 낮은 3.0%로 발표했다. 그룹별로는 선진국의 경우 0.1% 떨어진 1.7%, 신흥개도국은 0.1% 낮은 3.8%로 각각 제시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2.3%, 영국 1.0%, 유로존 0.9%, 독일 0.7%, 프랑스 0.6%, 캐나다 1.1%, 일본 0.6%, 중국 4.6%, 인도 6.4% 등이다. IMF는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충격이 세계 경제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으나, AI 하드웨어 관련 투자 확대와 수출 붐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가별, 지역별로 성장률 편차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2027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 3.0%보다 0.4% 높은 3.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별로는 선진국 1.8%, 신흥개도국 4.5% 각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진국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이나, 신흥개도국은 올해 성장률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는 미국 2.2%, 영국 1.3%, 유로존 1.2%, 독일 1.0%, 프랑스 0.9%, 캐나다 1.7%, 일본 0.7%, 중국 4.1%, 인도 6.7% 등이다. IMF는 중동 분쟁 재연 가능성,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무역 분절화와 미국의 관세정책 향방, AI 관련 시장의 밸류에이션 조정,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의 추가 변동성 등이 경제성장의 하방 위험을 초래하는 위험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해 세계 물가 상승률이 4.7% 수준까지 오른 후, 내년에는 3.9% 수준으로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2%를 웃도는 물가 압력에 시달리는 반면 유럽과 아시아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약해 물가 오름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세계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4.1%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원유 가격은 지난해보다 32%, 천연가스는 22%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원유 가격 상승으로 운송비와 생산비가 증가해 울해 식품 가격도 전년 대비 8%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27년에는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돼 물가가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동 긴장이 지속되면 전망이 흔들릴 수도 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OECD평균치인 1.5%보다 1.1% 높은 2.6%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1.9%)보다도 0.7% 상향된 것이다. AI 하드웨어 순(純)수출 상위국으로서 AI와 반도체 수출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글로벌 인공지능 투자 확대로 메모리 수요가 살아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에 힘입어 올해 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치 1.9%를 크게 상회하는 2.6% 성장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내수 회복 속도와 건설투자 부진, 가계부채 부담이 성장의 하방위험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여타 전망기관의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은 OECD 2.6%, ADB 2.6%, KDI 2.5%, 산업연구원 2.5%, 정부 3.0% 등이다.
올해 국내 소비자물가는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2월보다 0.5% 상향된 2.7%로 책정했다. 아울러 내년도 물가 상승률도 기존 전망치 2.0%보다 0.3% 높은 2.3%로 상향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발표한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로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는데, 이는 2023년 12월(3.2%)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한편 IMF는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상승, 환율 변동성 등을 들어 올해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을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7% 높은 2.5%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내년에는 물가 상승률이 1.9%대로 떨어져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IMF 전망치에 따르면, 내년 한국경제는 올해 전망치 2.6%보다 0.1% 낮고 OECD 평균(1.8%)보다 높은 2.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AI 투자 확대와 당분간 반도체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감안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IMF는 AI 열풍이 금융 안정성에 새로운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재정 운용은 또 다른 위기가 닥쳤을 때 대응할 수단이 마땅치 않을 수도 있으므로 지금부터라도 재정 건전성을 다시 확보하고, 사전적인 지원시스템을 미리 설계해 둘 것을 권고했다. 한편 여타 전망기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 2.1%, OECD는 1.9%, ADB 2.0%, KDI 1.7% 등이다.
국내 경기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울산경제는 여전히 회복 속도가 더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고환율의 여파로 해외에서 철강, 알루미늄, 전자부품 등 원자재를 수입하여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자동차부품업계 등 울산의 중소기업들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납품단가는 계약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채산성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울산지역의 수출은 전년 상반기에 비해 14.7% 증가한 492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업종별로 보면 울산의 석유 및 석유화학 부문은 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효과로, 비철금속 및 금ㆍ은ㆍ백금은 AI 등 첨단산업의 수요 증가로, 건전지ㆍ축전지 등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라 호조를 보였다.
반면 미국의 관세정책과 글로벌 수요 둔화로 자동차 수출은 전년 상반기 대비 2.1% 감소하였고, 선박 수출은 지난해 수출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상반기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출 실적을 놓고 볼 때,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울산지역의 신(新)성장 품목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중 지역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대(對) 호주 수출이 108.8% 증가한 51억 달러를 기록한데다, 대(對) 캐나다 수출 역시 4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수출 품목과 수출국 다변화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울산지역의 수출은 전년 하반기에 비해 10.4% 증가한 48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경제는 올해 하반기에도 석유ㆍ석유화학 부문의 수출 증가, 건전지ㆍ축전지 등 배터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출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소부품업계의 채산성 악화, 건설 수주 부진, 서비스업 불황 등으로 내수경기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내년에는 국내 경제성장률 호조 국면이 지속되고,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세가 진정되면 울산지역의 내수도 서서히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진전돼 자동차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부진을 극복할 수 있다면 울산경제에 상당한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수출기업은 이러한 기대가 현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미국과의 외교ㆍ통상ㆍ경제 등 다방면의 상호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