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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아내의 지우개
시골바다 추천 0 조회 322 26.06.16 21:54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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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6.17 05:37

    첫댓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 26.06.17 14:45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행복 두 배 되십시오

  • 26.06.17 06:55

    지우개로 지워가던
    자신의 꿈을

    이제 삶이
    노래가 되고
    글이 되기를...응원합니다.

  • 작성자 26.06.17 14:47

    감사드립니다
    더위가 한여름 같네요
    늘건강하세요

  • 26.06.17 09:26

    공감 되는 글 올려다봅니다
    이 더운 여름에 시인이 된 여자 분 얼마나 많으실까요
    시골바다님에 글이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6.06.17 14:48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행복 가득하십시오

  • 26.06.17 15:20

    저도 아내로 엄마로 살며 제 꿈 제 소망 많이 지웠습니다..^^
    사모님이 이제 시를 공부하기 시작하셨나요?
    힘껏 응원합니다!
    사모님께 애틋하게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6.06.17 21:40

    잘 지내시죠?
    유월인데 7월처럼 더워요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위 글은 보건 복지부 응모 대상 글 이었습니다
    감사드려요
    편안한 오후 보내십시오~

  • 26.06.17 23:01

    그런 아내를 위해 쓴 글이 제가 읽기엔 바다님 본인 글 이기도 한 듯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암것도 못하고 살아온 세월 이젠 놔 줘야 되겠지요
    생의 편린들은 세상 어는 지우개로도 지을수 없다는 걸 아내분도 아실테지요
    바다님 요즘 잘계시죠? 더운 여름 잘 나셔야 합니다.

  • 작성자 26.06.18 09:13

    잘지내시죠?
    올여름 더위를 예견하듯
    오늘같은 후덥지근한 날씨는
    예고편같아요
    이런 계절속에서도 사랑은 피어나겠지요
    건강하게 잘 계시다가 만나요
    담주에는 집에 가는 비행기 탑니다

  • 26.06.18 02:12

    2016년 4월 15일, <제10회 현대시문학상 금상 수상작입니다>


    아내의 지우개

    ------------------------------- 박 민 순

    서랍을 여니
    구석으로 또르르 굴러가는 지우개
    본래 네모였을 텐데
    세월의 무게 지우느라
    둥글둥글 모서리 닳았다

    손바닥에 지우개를 올려놓고
    이리저리 굴리다가
    아차 하는 순간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통통 튀어 오른 지우개
    지구의 자전 속도보다 더 빠르게
    싱크대 앞으로 굴러가더니
    설거지하던 아내의 발뒤꿈치를
    툭 치고는 이내 멈추어 섰다

    아직도 세상과 타협하지 못하여
    지우고 또 지우는 나를
    오디처럼 탱글탱글 여문 눈빛으로
    곱게 흘기는 아내

    내 삶은 연필과 지우개만으로도
    자유로운 삶이었지만
    아내는 내게서 떨어져 나온
    수북한 지우개 똥을 치우느라
    물기 마를 새 없는 행주였을 것이다.

  • 작성자 26.06.18 09:14

    글이 좋으네요
    감사드려요
    항상 건강하시어 아름다운 계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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